양어장

<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https://blog.naver.com/soomin0527/221300195808

낚시는 잼나야 하는데 ~

 2018. 6. 14. 목요일

오랫만에 남전낚시터에 짜장붕어를 만나러 왔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ㅡ
까페의 반가운 회원님들도 만날수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잔교에 들러 보았는데
9시가 조금 넘어서 다들 철수 하셨다고 ...
맨 오른쪽에서 낚시 하시는 회원님께서 말씀을ㅡ

붕어 입질이 영 까칠하다고 ㅡ
잔교에서 낚시 하시는 너댓분들이 이구동성으로 ...
짜장붕어의 이쁜 찌올림을 기대하고 왔건만 ㅠ

낚시입문 2개월차 회원님의
채비도 조금 손 봐 드리고 ㅡ
이것저것 하다보니 ㅡ 1시반이 넘었다




3인좌대 3-3에 멀리서 왔다고 ㅡ
친절하신 남전 사장님께서 배려를 해주셨어요
요즘 2-1, 2-2, 3-1, 3-2 좌대가 제일 핫 하다네요

우리가 들어간 3-3도 수심좋고 풍광좋고 다 좋은데
차에서 좌대까지 장비 옮기기가 쬐끔~ 힘들다는 ㅠ




좀 있으면 ㅡ
아침장 구경을 좀 할것 같네요
붕순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
라이징에 ㅡ
아직은 완전히 가라 앉지는 않았지만
짐작으로 느껴지는 엄청난 수의 붕어들 ...
기대만땅 ~^^




헐 ~!!!
여긴 남전낚시터가 아닌데 ㅠ ㅡ ???
우째된거여?
동출 하신분 중에 불한당이 한분 계셔서
자리를 피해서 대석낚시터로 왔네요 ㅠ

80여km를 운전해서 7시경에 대석낚시터에 도착
하류 22번 개인좌대에서 하루를 지내 보려 합니다
낚시는 기분좋게 해야죠? ㅎㅎ

남전으로 출근길에 들리셔서 헛걸음하신
천지인님께는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남전낚시터 사장님 ~!!!
조만간에 다시 한번 들르겠습니다 ~^^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시 ~ 세팅 ~^^
3.2칸 에프ㅡ투 낚시대 쌍포에 ㅡ
나루예전자탑 진선 큰형님 ㅡ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스타일 앤 피싱에서 제작한
2단받침틀, 멀티바, 컵홀더...

소좌는 손만 뻗으면 왠만한건 다 되어 좋은데
아직까지 몸이 덜 편하니 ㅡ
수행이 더 필요한 모양이에요

오후 1시까지 ㅡ
15번의 2%부족한 짜장붕어의 찌올림을 구경하고
7시까지 단잠을 잤답니다




간단하게 저녁 챙겨 먹고 ㅡ
집어제 만들고 미끼 만들고 ..
이것저것 하다보니 주위가 깜깜해졌네요 ㅡ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낚시를 좀 해볼까? 하는데
건너편에 헤드랜턴이 난리가 났네요
한꺼번에 6개가 켜지지 않나 ㅠ
눈이 부셔 찌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밝지를 않나 ㅠ
뭔 자존심인지 ㅡ고개는 왜 쳐들고 난린지ㅠ

건너편 좌대랑 폭이 좁은게 대석낚시터의 단점
조용히 낚시하고자 하는데는
좀 아니다 싶네요 ㅠ
특히 새벽녘에는 이야기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몇시간동안 ㅡ
짜증 ㅡ 짜증 ㅡ 포기 ㅡ
날씨도 비가 내리다가 바람도 불다가 ㅡ

비오고 바람불면 낚시 잘된다는 대석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린듯 하네요 ㅠ

결국 새벽 2시에
낚시를 포기하고 한숨 청합니다 ~
5시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ㅡ
내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쿨 ~쿨 ~ ㆍㆍㆍ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ㅡ
비는 내리지 않는데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더군요
아침장이 안 열릴듯 ~ㅠ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열번 정도는 찌올림을 볼 수 있겠거니 ~ 생각했지요
하지만 뭔가 불편한 물속상황

진짜 ㅡ
내가 아는 별짓이라는건 다해 봤네요 ㅠ
20번 좌대에서 간간히 나오는 붕어외에는 말뚝 ~!!!
아마 다른 낚시터 조황도 좋지는 않았을거에요




꾼들은 하나 둘씩 ㅡ
묵묵부답인 붕순이에게 지쳐서 장비를 챙기고 ㅡ
애궃은 휴대폰의 기압계만 보네요 ㅡ 저기압 ㅠ

오 ~ 잠자리 한 마리가 ~ ^^
물 속 하늘을 날아 다니는군요 ~





차츰 날씨는 좋아지는데 ㅡ
좀 있음 일어나야될 시간이 다가오니 ㅡ 우째우째ㅠ




오전 9시가 다 되어가네요
미끼 4가지 ㅡ
바닥을 드러낸 집어제 바가지 ㅡ

새벽에 일어나서 딱 2번 손맛을 봤네요 ㅠ
역시 아침장을 기대하며 무조건 한숨 자는건
역시 아니네요 ㅡ 사라진 대석의 아침장
대석이 온몸으로 하마를 거부하네요 ㅋㅋ




9시 40분까지 ㅡ
이짓저짓 뻘짓 다해보다가 ㅡ
결국 손 털고 일어 났네요 ㅠ




열일곱번 손맛 본것으로 ㅡ
그래도 짜장붕어인데 하며 ... 위안을 삼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

낚시는 기분 좋게 즐기다 와야하는데 ㅡ
첫 단추부터 꼬이기 시작더니만
마지막까지 어긋난 채로 끝이 났네요ㅠ




늘 재미있고 즐거울수는 없는가 봅니다
낚시는 ~ 낚시는요 ~
즐겁게 놀다 오는게 최고인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