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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흐드러지게핀 어느날
산란특수를 노려볼 생각에 늦은 시간이지만
또다시 듬직한 대물붕어를 만나기위해 늦은시간에 길을 나선다.
칠성지로 간다던 굿맨아우와 후배들이
자리가 안나온다며 음성에 관성지로 온다기에 잘됐다 싶어
합류를 하기로하고 부지런히 밤길을 달려본다.
도착을 하고보니 몇사람밖에 보이질않는다
그럼 붕어가 안나온다는건대 ?
이시간에 우짜긋어 그래도 밀어붙이고 해보는수밖에
어짜피 붕어가 나올라믄 나올것이니께 그냥 서둘러 전을 펼쳐보기로 한다.
일단 후배들과 인사를하고 자릴잡고 서둘러 대편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저녁 낚시를해봄니다.
다들 저녁은 먹은지라 야식을 먹기로하고
열심히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야속한 그님은 소식이 없네요
체비안착이 잘안돼는지 연실 투척을하는 굿맨아우님입니다.
케미가 왔다리 갓다리 멋진 불빛을 연출하는군요
고생하는 보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어떨런지 ......
입질이 없으니 굿맨아우에 매제와 후배가 시네를 나가서
이렇게 맛난 회와 순대복음을 사들고 들어왔네요?
덕분에 든든히 잘먹고 배가 부른것같네요
뭐 배가 부르고 등이 따시니 잠만 자서 문제였지만 ㅋㅋㅋㅋ
야식을 배불리먹고 자리로 돌아와
나름 열심히 쪼여보았지만 입질도 없고
등따시고 배부르니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네요?ㅎㅎ
얼마나 잤을까요?
한참을 잔것같기도 한대 눈을떠보니 찌에는 전혀 미동조차 없고
잔잔한 수면위로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게
지난밤이 많이 추웠나 봄니다.
해가 뜰때까지 열심히 아침장을 보지만 역시 그님은
나를 거부를하는건지 전혀 찌에는 미동조차없네요
역시 이곳 관성지는 저와는 맞지가 않는모양 입니다.
몇해전 산란때에도 몇번이나 와서 낚시를 해보았지만
단한번도 나에품에 안기는 붕어라곤
베스터에 그 귀하디 귀한 6치 7치급 붕어만 만나니 말입니다.
제바로옆에선 4짜가나오고 하는대도말입니다
분명 이곳 관성지는 저하고는 맞지가 않는 곳이 맞나봄니다.
그래도 굿맨아우는 6치급붕어얼굴은 보는군요?
한수했다며 소리를 치기에 가보니
에고 겨우 7치도 안돼보이는 녀석을 잡고선 큰소리를
뭐 잡지도 못한 제가 무슨말을 하겠읍니까만은 이건 쫌 ㅋㅋ
그후 굿맨아우와 일행은 당진수로권으로 간다며
먼저 철수를하고 난 좀더 해보기로 합니다.
열두시를 넘기고 한시까지 나름 열심히 해보지만
더이상에 입질은 들어오질 안는군요?
뭐 단 한번에 입질도 받지못했다는게 맞는말이겠네요 ㅠㅠ
저멀리 안쪽에서는 라이징을 하는대 아직 연안으로 붙질않은 모양입니다.
잦은 비로인하여 아직까지는 산란을 하지않은듯한대
아마도 주말경에는 좀 나오지 않을까하는 서투른 전망을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대를 접기로 합니다.
너무 욕심을 낸탓 이겠지요?
역시 전 한방터보다는 그래도 잔챙이도있고 외래어종이없는
그런 토종탕에서 낚시를 해야하나 봄니다.
역시 베스터는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몇해전 아픈기억이 자꾸만 떠오르는것이
사대가 맞질않는 이곳에서에 하룻밤 낚시가
너무나 힘이들고 몸도 마음도 지치는듯합니다.
낚시꾼이라면 어떻게해서든 잡아야하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오면 좋고 안나오면
자연과 함께한 시간을 만족하며
즐기는 낚시를한것에 만족을 해야겠지요
올해는 먹고사는일이 바빠 장거리 출조와 2박낚시가 힘이들것같군요
하지만 늘 그러하듯이 시간이날때면
밤늦은 시간에라도 출조를하여 멋진그림을
보여드릴것을 약속드리오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아울러지난 꾼이야 낚시여정을 사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선후배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인사 드리오며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하시길 기원드림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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