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오늘은 집에서 좀 멀리 내려왔네요?

송전지 좌대를 타고 전날약속한 공간아우와의 조우를위해

조금은 멀게느껴지는 보령으로 달려와보았읍니다.

사실 시즌전에는 남도도 내려가고 하지만 시즌이 오면

주로 가차운곳에서 낚시를 하는지라

보령이면 꽤나 먼거리를 내려 온것이지요?

낚시를하면서 멀고 가차운것이 무슨 대수이겠읍니까?

붕어 얼굴을 볼수만 있다면 그만이지요 ㅎㅎ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을한 보령의 작은 수로

먼저 도착을한 일행은 대편성을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헌대 도착을 하고 보니 물색이 장난이 이니로군요?

이리 맑은 곳에서 과연 붕어가 나올까 하는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참으로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대편성을하던 공간아우님이

반갑게 맞이해주며 건너편과 상류쪽에 대해 정보를 주며

대편성 할만한곳을 잡아주더군요?

더 늦기전에 대편성을해야 할것같아

상류쪽에 그래도 수초군이 형성됀곳을 찾아

서둘러 대편성을하여 봄니다.

수심은 낮은곳은 1.2에서 1.8정도에 수심이 나오는군요

아무리 물색이 맑더라도 밤에는

입질이 들어 올꺼란 믿음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여 찌를 세워 보았읍니다.

그래도 아랫녁이라 그런지 꽃샘추위에도

새삭이 돋아나 봄이왔음을 말해주는것 같읍니다.

먼저 도착을하여 대편성을마친  일행이 저녁준비를하며

나를 반겨주네요

지난번 나주에서 한번 만나고 두번쩨 만남이로군요

준비해준 김치찌게에 맛나게 저녁을 먹고

따끈한 커피한자을한후 각자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준비를 합니다.

늘 낚시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지만

밤하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무수히 쏫아져 내리는 별들과

 어디론가 수많은 승객을 테우고 떠나는 여객기

그리고 수면위에 가지런히 세워진 찌불

건너편 마을에 밝혀든 가로등불이 참으로 밤풍경을

 더욱더 아름답게 해주는것 같읍니다.

이럴땐 그저 수면위에  밝혀둔 찌불이

 하늘로 쭈욱하며 솟아 올라와줘야 제맛인대 말입니다.

무심한 녀석은 조금에 미동조차 없이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것 같읍니다.

날이 밝고 아침을 먹고나니 후배와 일행이하는말

이곳에서 대를 접고 화성으로 갑시다.

그림도 좋고 허리급도 종종나오는곳이라며

나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다는군요?

뭐 좋은곳이라니 꽝을 쳐도 그림좋은곳에서 치는게 나은지라

동이를 하고 서둘러 대를 접고

다시 화성으로 길을 잡아 두시간을 달려가봄니다.

앵 !!!! 헌대 이곳은

제가 한 십여년전에 열심히 파고 다녔던 둠벙들이네요

그때 당시엔 커봐야 8치급붕어가 나오던곳인대 말입니다.

이곳에서 허리급붕어도 잡았다니 믿고 대편성을 해보기로 합니다.

허긴 또 그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붕어들도 많이 컷겠지요

일단 꽝을 치더라도 그림이 좋으면 용서가 되니깐 ㅎㅎ

대편성을 마치고 조금 아주 약간에 휴식을 취한후

이른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기대하며 하나하나 찌불을 밝히고

 수초속에서 나오는 이뿐 대물붕어를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날이 흐린탓에 밤하늘에 별은 보이지 않지만

역시 밤풍경이 멎지네요?

하지만 야속한 그님은 밤이 깊어가는 시간이건만

저를 외면한체 그저 그렇게 시간만 흘러가는군요

자정무렵 따끈한 커피 한잔에 여유로움을 즐기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찌하나가 수초속에 쳐박혀 있네요?

언능 대를 들어보니 미끼가 그래도 달려있는걸보니

잔챙이가 끌고간듯 하더군요

그후 얼마가 지났을까요?

우측에 세워둔 찌에서 예신이 들어오길래 긴장을 하고

한참을 집중을하고 있는대 가운대 32칸대의 찌가

뚝 떨어지는 느낌에 지켜보고 있자니

 정말 서서히 아주 서서히 하늘로 찌가 솟아 오르기 시작을 하네요

어느순간 절정에 올랐다 싶어 챔질을 하니

 강한 힘을 과시하며 발버둥을치며 올라오는대

처음엔 월척인줄만 알았읍니다

체고가 장난이 아닌것이

헌대 기장이 많이짧아 조금은 아쉽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꽝은 면했으니 다행이다 싶더군요

그후 더 열심히 집중을 해보았지만

그후론 찌에 반응이 전혀없고

언제 잠이든지도 모른체 잠이들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날이 환하게 밝아 버렸네요

아침을 먹고 오전장을 보다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고

더 이상에 기대치도 없고 바람까지 불어오니

이제 대를 접어야겠네요

황금빛에 빵좋은 턱걸이 9치붕어 입니다.

지난밤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나와준 고마운 붕이람니다.

비록 싸이즈는 작지만 그래도 나에게

당찬 손맛과 찌맛 그리고  설래임을 안겨준 아주 고마운 붕어람니다.

가물치에 공격을 받은것인지 몸에 상처가있어 좀 안탑깝기도 하네요

늘 그러하듯 잡은 고기는 다시 고향의 품속으로 돌려보네주며

이틀간에 낚시일정을 마치고 대를접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이들동안 멀리 보령과 시흥을 오가며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공간아우님에 베려 덕분에 잘먹고 잘 놀다온

즐거운 여정을 보낸것같아

정말 행복한 여정이 아니였나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