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다슬기잡이에 여념이 없으신 분들,  아마도 추석 명절에  고향에 왔다 강에 나오신 듯합니다

오늘 낚시할 장소입니다

일단 자리가 편안하고 수심도 잘 나옵니다 1.5~2 미터 남짓

4~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며 텐트 치는 것도 가능

 간단하게 주차와  카메라 설치 그리고 텐트를 친 상태입니다

모과

강을 강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먼저와 있는 후배와 제 자리입니다

부들과 마름이 강가로 분포되어 붕어들의 좋은 서식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는 곳입니다

해병대 출신이라 겁이 좀 없는 듯  혼자서 이곳에서 낚시하려고 왔는데  혹시나 하고 제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한 이틀 이곳에 머문다고 합니다

먼저 도착하여 이미 수초 제거 작업을 한 상태

 모래무지 몇 마리와 씨알 좋은  붕어 한 마리를 이미 낚아 놓고 있어 오늘 기대감을 크게 합니다

달개비

물봉선.  갖가지 야생화가 주변에 피어 있습니다

포인트 분위기도 좋은 편

먼저 온 후배 혼자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쑥부쟁이

낚시터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힐링 낚시...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자라가 자주 낚여 곤혹스럽다고 합니다  두 마리 방생했는데 또 낚였다고 하네요

떡밥 미끼를 삼키고 낚인 자라..

혼자 낚시를 하면서 내심 외로웠는데 제가 가니 반갑게 맞이합니다

식사 준비도 거의 안된 상태,  겨우 라면 몇 개로....

조우여 오늘 하루쯤  주(酒)담이면 어떻고, 속담이면 어떠하랴 재색을 갖춘 이승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휘이휘이 뜬구름,  어둡고 그늘진 시름도 산뜻한 지혜도  저만치 미루어 두고 우리 함께 어우러져 주(酒)나 한잔 하세

낚시가 무엇이길래  추석 연휴에도 그 고생을 감수하며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일까...

낮에는 주로 모래무지나 마자 같은 강고기가 주로 낚이고 있습니다

방금이라도 찌가 올라 올것만 같은 포인트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강가의 가을 풍경

자라는 세 마리 방생, 붕어 한 마리와 강고기는 일단 살림망에 넣어 둡니다

무료한 듯  고즈넉한 듯  시간은 지나가고  성묘를 마친 조우들이 하나 둘 합류를 합니다

나비가 꽃을 찾아 오듯,  붕어를 찾아 이곳으로 오시는 반가운 님들...

갑자기 분기가가 좋아집니다, 정겨운 이들이 와서 그런 듯

서울에서 오신 분도 있고 이곳 고향에서 온 꾼들도 있습니다

라면으로 허기를 때울 상황에서  지원군의 도움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천방님 내외분의 도움이 컷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을 강가의 멋진 분위기 속에 각자 포인트를 찾아 이동합니다

개망초도 우리들의 방문을 즐거워 하는 듯 보입니다

강가에서 루어 낚시를 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낚시하는 강가의  풍경

강 너머로 보이는 멋지고 아담한 집,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낮이라 계속 모래무지만 낚입니다

늦게 합류한 거죽님이  포인트를 보고 있는 모습

천방님의 자리

황박님의 자리

천방 부부의 모습

같은 취미를 가지고 사는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

늦은 가을 분위기 속에  호젓한 강가에 앉아 낚시하는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입질은 뜸한 편이지만 입질을 하면 씨알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낮에는 모래무지와 마자 같은 강고기가 심심하지 않은 정도로 나와줍니다

 자라는 불청객 ~~ ㅠㅠ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낚시터 풍경

거죽님의 망중한

천방님의 낚시자리가 좋아 보입니다

이곳을 몇 번 오다보니 붕어의 식성을 어느 정도 알게되었는데,  글루텐 계열 떡밥보다  콩가루와 신장 떡밥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후 쌍봉 바늘에 한 쪽에는 떡밥을 달고 다른 바늘에는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를 해야 효과가

있고 조황이 좋아집니다

그 방법을 알아낸 분이 천방님인데

그 방법으로 오후 시간에 월척 붕어 두 마리를 연속으로 낚아내었습니다

황박님도 한 마리 걸어내고 즐거워 하는 모습

마름이나 부들 끝나는 부분이 포인트

 배초향 꽃의 향기에 가을에 취합니다

자라 말고 붕어 한 마리만 나와라~~ 

처음 와보는 곳인데 분위기나 붕어 씨알이 아주 마음에 드신다는 천방님의 낚시 모습

 찌 올림을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는 이순간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인지 꾼이 아닌 사람들은 모릅니다 

긴장이 되는 시간, 주변에서 월척급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을 보니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저만 갑니다

금방이라도 대물 붕어가 출현할 것 같은 분위기

입질이  있는 듯한 분위기

찬방 부부의 낚시 모습

 황박님의 여유로움

한 두마리씩 각자의 살림망이 풍성해지기 시작합니다

천방님 부인의 낚시 모습

 노을이 지기 전부터 밤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강낚시의 최고 골든 타임

일행들이 기다리던 밤이 찾이왔습니다 그것도 가을의 분위기 있는 밤으로.. ^^

가을 하늘로 애처로이 노을빛이 잠기면,  저 멀리 부지런한 별이 가장  먼저 잠을 깬다

 물이 맑은 강에서 낚시하는 터라 붕어들의 경계심이 덜한 밤이 낚시에 유리한 시간이라  이 시간을 잘활용해야 합니다

그 무덥던 가을 초입의 마음은 어디로 가고 벌써 따뜻한 불을 찾게되는 시기가 된 듯합니다

한가위 보름달

가을 어둠이 깊더니  숨죽이며  풀어내는소리 소리의 병일까?  다시 들리는 마음 섦은소리 ...

가을밤은 깊어갑니다

천방 부부의 가을밤 러브샷

                                 분위기만큼 조황이 따라주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재미 있는 가을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시간에도 붕어는 낚입니다

 마초님이 밤을 지새고도 모자람이 있는지 열적적으로 새벽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더 큰 씨알이 곧 낚일 것 같은 미련 때문에  가을밤을 뜬눈으로 보낸 일행들

조금 더 늦은 가을이 되면 쫗은 씨알로 우리를 반겨 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봉선도 우리를 반겨 주는 듯

나팔꽃과 익모초 꽃의 어우러짐

방동사니  군집한 포인트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그에 반해 붕어 입질은 그리 좋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가을비가 아침 시간을 멋진 분위기로 만들어 줍니다

임시 천막을 만들어 가을비를 피하는 본부석의 모습

강 건너 미루나무 아래 세워진 자그만 차의 모습도 분위기 있게 보입니다

공존

아~!  여기에서 37 cm 강붕어가 두 마리나 낚인 곳이라고 설명하는 마초님

강과 바람과 흙과 물과, 나무...  時空을 超越한  思念들... 뒤늦게나마 서로의 調和를 찾아 해와 달처럼 中心을 향하여

어느 누가 귀촌하여 강가에 지은 집인지 몰라도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이젠 아침 저녁으로 이슬이 꽤 많이 내리고 있어 파라솔과 텐트 준비를 꼭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낚시도 인생도 어쩌면  한 점 인연의 힘인 것을...  궁그려 헤아려 보면  삶에 지친 영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떼메온 상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