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다니는 낚시길은 지정된 시간도 없는데.... 왜 그리 바쁘게 갔는지....?
핑계를 댄다면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일정이다 보니 길이 너무 막혀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보다.
앞만 보고 내달음 치는 시기도 지나고 이제는 뒤를 돌아 보는 나이도 되었건만
낚시를 떠날 땐 언제나 조급해지는 이유는 무엇 이었을까?
오늘은 아무런 약속도 기다림이나 기대도 없이 말 그대로 정처없이 가보련다.
흐르는 강물을 보며 가을에 빠져있는 넋이라도 챙겨 볼 생각으로 남한강 줄기를 따라 나섯다.
저 강물은 곧게 흐르지만 따라 나서 가는 길은 언덕도 넘고 들판도 지나고 마을도 지났다.
한적한 마을 을 지날 때는 마을 사람은 보기 힘들었고 피부색이 다른 이목구비가 뚜렷한 외국인들만 보였다.
이들에게는 추석 명절의 의미 보다는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들의 모습이었다.
문화가 다른 이들에게 우리의 추석은 어떤 느낌 이었을까?
이곳 까지 가는 길은 곤지암 IC를 나와 98번국도와 88번 국도를 번갈아 따라 간다.
색바랜 스레트 지붕과 뒤틀린 양철 대문이 추억을 부러오기에 충분하다.
혼자 가는 낚시여행 아주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며 콧 노래도 불러보았다.
아니,,,, 콧 노래가 절로 나왔다.
그렇게 가다가 보니 이렇게 예쁘게 색칠한 집을 보니... 그림 같은 집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
이제는 우리의 시골풍경도 유럽의 농장 못지 않은 풍경을 보여 준다.
넉넉한 풍경이 내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았다.
이렇게 낚시터를 도달하기 전에 길에서 만난 모든것들이 내마음을 빼았어 버렸다.
조심스럽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멈춰져진 곳을 찾아 계속 찾아 가본다.
타인으로 부터 내게로 부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물따라 흘러 가본다.
지나는 길에 가지런히 줄서있는 항아리들 과도 대화를 해보고....
그러면서 그집 뜨락도 훔쳐보고..... 천천히 길을 간다.
연휴가 오기전에 많은 약속을 한다.연휴를 이용하여 그동안 가곳 싶은 곳을 찾아 나설 요량으로
확실한 대답없이 많은 약속들을 했다. 하지만, 정작 닥쳐오면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를 접으며 가족을 위하여
아니면 피치못한 이유로 우리들의 약속은 항상 2순위로 밀려 났다.
지난 여름 휴가에 그렇게 많은 약속을 하였던 후배가 있었다.
이를 악물며 열심히 하루하루 하며 얼른 휴가날짜가 오기를 고대하였다.
휴가일정을 나름 낚시계획으로 가득 채워 놓고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으로는 불안감으로 떨고있었다.
과연 이 휴가를 내가 가고싶은 낚시를 갈 수 있을까?
정작 휴가날짜가 다가오자 와이프가 따로 준비를 한 휴가일정을 보여 주었다.
그 속에는 본인의 낚시일정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한다.
휴가일이 점점 다가오며 알수없는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저수지를 그렷던 그림은 바다가로 변했고...낚시장비는 내려지고 캠핑장비로 실려지고......
급기야 후배는 와이프에게 한마디 던졌다고 한다.
"이 휴가가 내 휴가지 니네 휴가냐"
낚시텐트 속 장박의 꿈은 사라지고.....설악산 에서 밤이면 팬션 낮이면 동해바다를 배회 하였다고 한다.ㅠ.ㅠ.
생각 같아서는 모두 내팽겨치고 본인 뜻대로 하고 싶었겠지만....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스스로를 내려 놓게 하였다.
이곳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거쳐 팔당댐으로 합류하는 남한강의 양평인근의 강계이다.
정선·평창·영월·제천·단양을 지나는 상류부 하천은 높은 산지 사이를 심하게 사행하여 흐르는 감입곡류를
이루지만,
강원도 단양에서 충주를 지나 여주·양평 등 경기도 남부의 하류 구간에서는 고도가 갑자기 낮아지고 사행의 정도도 심하지 않다.
본강인 한강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이곳 지점은 완만한 물흐름과 넓은 강폭으로 인하여
잠시 현실을 잊고 유유자적 낚시대를 드리우기에 적당한 곳이다.
건너편으로는 개군 레포츠 단지가 마주하고 있다.
본류에서 벗어나 작은 둠벙을 이룬 이곳 포인트는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 주었다.
말풀. 어리연 등 수생 수초로 가득 들어찬 이곳 풍경은 낚시꾼을 유혹하기에 충분 하였다.
뒤로는 작은 나무들이 가득 들어차 마치 정글을 연상하게 하는 숲이 있어 그늘을 제공 하여 주었다.
숲을 헤쳐 가다보며 보여진 낚시자리 분이기....
그 숲사이로 자리 잡고 있는 낚시인의 여유있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수심은 대략 1m를 넘지 안으며 팔당댐의 방류로 인하여 수위변동은 심한 편이다.
심한 수위변동으로 살림망이 땅바닥 까지 내려간 모습.
인근의 현지인으로 붕어를 만나기에는 녹녹치 않으나 분이기에 취하고 싶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탁 트인 본류도 좋은 포인트가 많다. 본류쪽 수심은 1m터가 넘어 대편성이 비교적 자유롭다.
어렵사리 잡은 하루 낚시의 9치급 조과
이렇틋 댐속의 작은 소류지 처럼 이룬곳을 좋아하는 많은 낚시인이 있을 것이다.
그중...내가 즐겨 찾는 곳은 북한강에 관천리였다.
널고 넓은 강에서 유형을 하던 붕어들이 잠시 쉬어 갈 곳 같은 쉼터 같은 분이기...
그 길목을 지켜 한판 승부를 가리고 싶은 꾼의 바램.
하지만, 모든것은 우리들 바램일 뿐 만만한 붕어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긴장을 풀고 먹이 활동을 할 것 같은 대물들을 만날것 같은 기대감으로 .....
아무런 방해도 없고 나만의 시간을 맘것 누릴수 있는 그런밤이 주는 매력은 또 다른 행복감을 준다.
기다림과 그기다림속에 번져지는 기대감.... 그러면서 심장은 멎고 동공은 확장하고 긴장은 더욱 깊어만 간다.
가을 밤 하늘은 어둠이 드리워 있어도 아름답다.
높이 떠있는 밤하늘의 구름 사이로 달님이 환하게 비쳐있다.
이런 느낌.... 낚시가 아니면 볼수 없다고 감히 장담 해본다.
집을 나설때... 마누라한텐 집나가면 고생이다.(다소 미안한 감정으로)
하지만, 내심 이런 밤하늘을 보면 "고생은 무슨....ㅋㅋㅋㅋ"혼자말을 한다.
초입 길목을 지키던 짝궁님의 첫수
본류 가까이에 널어 두었던 4칸대에서 9치급 붕어를 체포 하였다.
평소 청댐에서 잔뼈가 굻은 댐쟁이로 이곳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한다.
찬란한 황금빛으로 갑옷을 입은 강붕어의 당당한 모습
계측자에 올려 보니 잘생긴 마름모 체형의 9치 토종붕어 였다.
수시로 변하는 수위에 수초를 겨냥해서 놓았던 찌불은 물살에 떠밀려 밀려 가기도 하고
수초는 수위에 따라 키높이가 달라져 수초군의 모양 까지 뒤바뀌는 형상까지....
하루 밤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밤낚시 하기가 녹녹치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댐꾼 특유의 끈기와 집중력으로 또다시 한수를 거머쥔 짝궁님.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피로도 쌓이고 쌍인 피로 만큼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간다.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티타임 내지는 야식시간이 은근히 기다려 지는 시간이다.
지친 몸도 추스릴겸 동출했던 동료들과 조용히 야식 준비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이기를 만들어 본다.
평소 물가 밤날씨는 추웠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난로 없이 지낼만 하였다.
하지만, 오늘밤은 난로 없이 지내기에는 무리였다.
이제 부터는 철저한 방한 장비를 준비 할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하지 않았나.
지난밤 변화 무상했던 수위 변동으로 수초는 떠밀려 처음에 안착을 해 놓았던 찌 자리는 알수 없게 변화 했고
슬러지를 동반한 찌자리의 변형으로 낚시할 맘 까지 사라졌다.
월척한수 9치한수 8치 한수
고만 고만한 싸이즈로 만나본 남한강 강붕어
가을 강붕어를 혼자 만난 짝궁님의 얼굴에는 연휴의 마지막날 짬낚시를 대만족한 모습이었다.
만났던 붕어들을 모두 돌려 보내고 돌아서는 발길은 늘 아쉬움만 남는다.
같은 장소를 연이어 두번 가는 조행길은 없었으나.... 맘속으로는 늘 또다시오마 하고 다짐을 한다.
왜? 이렇틋 낚시여행은 늘 아쉬운 것일까?
철이 없어서도 아니고 나이가 어려서도 아니고 욕심이 많아서도 아닌데....
왠.... 미련은 이렇게 많이 남는 건지....
> 조황, 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자연지
가을은 소리도 없이 향기도 없이 그렇게 또 내게 다가 왔다.그져.... 마음으로 눈으로 이 가을의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가슴속 깊이 간직한 기억들이 나도 모르게 하나씩 떠 오르는 것도 가을이 왔슴이 아닐까....?신이 있다고는 생각 해보지 않았지만 세상을 만든 누군가는 있을 터,수 많은 존재들 가운데 인간이 있고 그 인간에게 이렇게 감성을 부여 해준것이 가장 위대한 업적이 아닐까 한다.지난 여름 부터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즐비하게 피어 있었다.하지만,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주는 느낌은 그 여름의 느낌과는 다르다.왜 일까? 추억이 많아서.... 아픔이 많아서....나이가 많아서....??
추석 명절이다.연휴 동안 딱히 갈곳도 없고 귀향 인파 속에 함께 길을 나서기도 두렵고....가까운 곳을 찾아 여주의 남한강 지류를 찾아 나서 보았다.
모두들 떠난 뒤라 도로는 쓸쓸할 정도로 한적하였다.
지나며 마주친 들판은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어 조만간 농부들의 일손이 바쁠것 같은 풍경이었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나락을 바라 보는 농부의 심정은 어떠할까?
이른 봄 힘들게 쟁기질을 하며 뿌려 놓았던 씨앗들이 이 만큼 자랐으니.... 얼마나 감격 스러울까.도심속 아스팔트와 빌딩 사이에서 변변한 하늘도 못보고 자란 내게는 경이롭기 까지 하였다.
늘상 다니는 낚시길은 지정된 시간도 없는데.... 왜 그리 바쁘게 갔는지....?
핑계를 댄다면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일정이다 보니 길이 너무 막혀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보다.
앞만 보고 내달음 치는 시기도 지나고 이제는 뒤를 돌아 보는 나이도 되었건만낚시를 떠날 땐 언제나 조급해지는 이유는 무엇 이었을까?
오늘은 아무런 약속도 기다림이나 기대도 없이 말 그대로 정처없이 가보련다.
흐르는 강물을 보며 가을에 빠져있는 넋이라도 챙겨 볼 생각으로 남한강 줄기를 따라 나섯다.
저 강물은 곧게 흐르지만 따라 나서 가는 길은 언덕도 넘고 들판도 지나고 마을도 지났다.
한적한 마을 을 지날 때는 마을 사람은 보기 힘들었고 피부색이 다른 이목구비가 뚜렷한 외국인들만 보였다.이들에게는 추석 명절의 의미 보다는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들의 모습이었다.문화가 다른 이들에게 우리의 추석은 어떤 느낌 이었을까?
이곳 까지 가는 길은 곤지암 IC를 나와 98번국도와 88번 국도를 번갈아 따라 간다.
색바랜 스레트 지붕과 뒤틀린 양철 대문이 추억을 부러오기에 충분하다.
혼자 가는 낚시여행 아주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며 콧 노래도 불러보았다.아니,,,, 콧 노래가 절로 나왔다.그렇게 가다가 보니 이렇게 예쁘게 색칠한 집을 보니... 그림 같은 집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이제는 우리의 시골풍경도 유럽의 농장 못지 않은 풍경을 보여 준다.
넉넉한 풍경이 내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았다.
이렇게 낚시터를 도달하기 전에 길에서 만난 모든것들이 내마음을 빼았어 버렸다.
조심스럽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멈춰져진 곳을 찾아 계속 찾아 가본다.타인으로 부터 내게로 부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물따라 흘러 가본다.
지나는 길에 가지런히 줄서있는 항아리들 과도 대화를 해보고....그러면서 그집 뜨락도 훔쳐보고..... 천천히 길을 간다.
연휴가 오기전에 많은 약속을 한다.연휴를 이용하여 그동안 가곳 싶은 곳을 찾아 나설 요량으로확실한 대답없이 많은 약속들을 했다. 하지만, 정작 닥쳐오면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를 접으며 가족을 위하여아니면 피치못한 이유로 우리들의 약속은 항상 2순위로 밀려 났다.
지난 여름 휴가에 그렇게 많은 약속을 하였던 후배가 있었다.이를 악물며 열심히 하루하루 하며 얼른 휴가날짜가 오기를 고대하였다.
휴가일정을 나름 낚시계획으로 가득 채워 놓고 있었지만....마음 한 구석으로는 불안감으로 떨고있었다.과연 이 휴가를 내가 가고싶은 낚시를 갈 수 있을까?
정작 휴가날짜가 다가오자 와이프가 따로 준비를 한 휴가일정을 보여 주었다.그 속에는 본인의 낚시일정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한다.휴가일이 점점 다가오며 알수없는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저수지를 그렷던 그림은 바다가로 변했고...낚시장비는 내려지고 캠핑장비로 실려지고......급기야 후배는 와이프에게 한마디 던졌다고 한다."이 휴가가 내 휴가지 니네 휴가냐"
낚시텐트 속 장박의 꿈은 사라지고.....설악산 에서 밤이면 팬션 낮이면 동해바다를 배회 하였다고 한다.ㅠ.ㅠ.
생각 같아서는 모두 내팽겨치고 본인 뜻대로 하고 싶었겠지만....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스스로를 내려 놓게 하였다.
이곳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거쳐 팔당댐으로 합류하는 남한강의 양평인근의 강계이다.
정선·평창·영월·제천·단양을 지나는 상류부 하천은 높은 산지 사이를 심하게 사행하여 흐르는 감입곡류를 이루지만,강원도 단양에서 충주를 지나 여주·양평 등 경기도 남부의 하류 구간에서는 고도가 갑자기 낮아지고 사행의 정도도 심하지 않다.
본강인 한강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이곳 지점은 완만한 물흐름과 넓은 강폭으로 인하여잠시 현실을 잊고 유유자적 낚시대를 드리우기에 적당한 곳이다.
건너편으로는 개군 레포츠 단지가 마주하고 있다.
본류에서 벗어나 작은 둠벙을 이룬 이곳 포인트는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 주었다.
말풀. 어리연 등 수생 수초로 가득 들어찬 이곳 풍경은 낚시꾼을 유혹하기에 충분 하였다.
뒤로는 작은 나무들이 가득 들어차 마치 정글을 연상하게 하는 숲이 있어 그늘을 제공 하여 주었다.
숲을 헤쳐 가다보며 보여진 낚시자리 분이기....
그 숲사이로 자리 잡고 있는 낚시인의 여유있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수심은 대략 1m를 넘지 안으며 팔당댐의 방류로 인하여 수위변동은 심한 편이다.
심한 수위변동으로 살림망이 땅바닥 까지 내려간 모습.
인근의 현지인으로 붕어를 만나기에는 녹녹치 않으나 분이기에 취하고 싶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탁 트인 본류도 좋은 포인트가 많다. 본류쪽 수심은 1m터가 넘어 대편성이 비교적 자유롭다.
어렵사리 잡은 하루 낚시의 9치급 조과
이렇틋 댐속의 작은 소류지 처럼 이룬곳을 좋아하는 많은 낚시인이 있을 것이다.그중...내가 즐겨 찾는 곳은 북한강에 관천리였다.
널고 넓은 강에서 유형을 하던 붕어들이 잠시 쉬어 갈 곳 같은 쉼터 같은 분이기...
그 길목을 지켜 한판 승부를 가리고 싶은 꾼의 바램.하지만, 모든것은 우리들 바램일 뿐 만만한 붕어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긴장을 풀고 먹이 활동을 할 것 같은 대물들을 만날것 같은 기대감으로 .....
아무런 방해도 없고 나만의 시간을 맘것 누릴수 있는 그런밤이 주는 매력은 또 다른 행복감을 준다.기다림과 그기다림속에 번져지는 기대감.... 그러면서 심장은 멎고 동공은 확장하고 긴장은 더욱 깊어만 간다.
가을 밤 하늘은 어둠이 드리워 있어도 아름답다.
높이 떠있는 밤하늘의 구름 사이로 달님이 환하게 비쳐있다.
이런 느낌.... 낚시가 아니면 볼수 없다고 감히 장담 해본다.집을 나설때... 마누라한텐 집나가면 고생이다.(다소 미안한 감정으로)하지만, 내심 이런 밤하늘을 보면 "고생은 무슨....ㅋㅋㅋㅋ"혼자말을 한다.
초입 길목을 지키던 짝궁님의 첫수
본류 가까이에 널어 두었던 4칸대에서 9치급 붕어를 체포 하였다.
평소 청댐에서 잔뼈가 굻은 댐쟁이로 이곳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한다.
찬란한 황금빛으로 갑옷을 입은 강붕어의 당당한 모습
계측자에 올려 보니 잘생긴 마름모 체형의 9치 토종붕어 였다.
수시로 변하는 수위에 수초를 겨냥해서 놓았던 찌불은 물살에 떠밀려 밀려 가기도 하고수초는 수위에 따라 키높이가 달라져 수초군의 모양 까지 뒤바뀌는 형상까지....하루 밤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밤낚시 하기가 녹녹치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댐꾼 특유의 끈기와 집중력으로 또다시 한수를 거머쥔 짝궁님.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피로도 쌓이고 쌍인 피로 만큼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간다.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티타임 내지는 야식시간이 은근히 기다려 지는 시간이다.
지친 몸도 추스릴겸 동출했던 동료들과 조용히 야식 준비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이기를 만들어 본다.
평소 물가 밤날씨는 추웠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난로 없이 지낼만 하였다.하지만, 오늘밤은 난로 없이 지내기에는 무리였다.이제 부터는 철저한 방한 장비를 준비 할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하지 않았나.지난밤 변화 무상했던 수위 변동으로 수초는 떠밀려 처음에 안착을 해 놓았던 찌 자리는 알수 없게 변화 했고슬러지를 동반한 찌자리의 변형으로 낚시할 맘 까지 사라졌다.
월척한수 9치한수 8치 한수
고만 고만한 싸이즈로 만나본 남한강 강붕어
가을 강붕어를 혼자 만난 짝궁님의 얼굴에는 연휴의 마지막날 짬낚시를 대만족한 모습이었다.
만났던 붕어들을 모두 돌려 보내고 돌아서는 발길은 늘 아쉬움만 남는다.
같은 장소를 연이어 두번 가는 조행길은 없었으나.... 맘속으로는 늘 또다시오마 하고 다짐을 한다.왜? 이렇틋 낚시여행은 늘 아쉬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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