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정말 오랜만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제 주력이 아닌 관리형으로 말이죠~

제 단골집인 송전지 미성집에 다녀왔습니다 오후2시반 배터도착

이 좌대는 제가 2년전 20수를 했던 곳이여서, 바닥이 어떤 형태였는지 기억이 나서 대편성 하기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이제 3대째 피고 있는데 오늘 유일하게 수보대와 바늘목줄, 기둥줄도 다 예전에 쓰던 2호 줄로 셋팅이 되어있는 32칸에서 찌가 거짓말 처럼 올라왔습니다,,,

쎄에엥~~ 하더니 형태만 살짝 비추으고 스위벨에서 팅!!!

육안상 4짜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37~38정도 급이였는데,,,, 

세팅 전 기둥줄과 바늘 목줄을 데크론3호로 바꿀까 말까 수십번 고민끝에

그냥 가자였는데,,, 역시나 터졌습니다^^ 

하필이면 출조하는 당일 아침부터 비가 퍼부었고,, 얇은 잠바를 차에 두고와서

저는 너무 춥게 낚시를 진행해서 힘들었습니다ㅜㅜ

총 10대 폈고, 성대표님 말씀듣고 기둥줄,바늘목줄 전부 데크론 3호에 바늘도

지누3호로 살짝 크게 준비했습니다.

오후 4시 반쯤 대편성이 완료했고, 대편성 마치고 캔맥주 한캔 시원하게 한잔 합니다. 미끼는 글루텐 제가 부푸리협찬 받아서 저만의 레시피인 

'슈퍼 딸바경'과 혹시 몰라서 지렁이도 1통 가저갔습니다

팅 이후 6시 반쯤 두번째 입질에,,, 글루텐에 7치급 발갱이가 날아옵니다,,,,

캐미까지 전부 점등 완료

갑자기 끌고가는 입질들이 여기저기 나왔는데,,, 다 이녀석입니다

누치,,, 총 5마리 잡았네요^^ 누치만

붕어 얼굴을 못본채 취침을 하고 나오자 마자 붕어를 잡았는데,,,,

띠로리,,,,

입이 없는 손맛터 붕어가^^

이 붕어가 나오고 맨붕이 좀 크게 왔습니다^^

8치급 입없는 붕어^^

유튜브 촬영도 병행을 한 거라 마음을 다잡고 낚시를 진행하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물안개도 피고,, 덜덜덜 떨면서 낚시를 했습니다ㅜㅜ

그냥 체념을 하며 갑자기 제가 미친척하고 10대 전부 외바늘에 지렁이 3마리씩 바꿔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새벽5시경 동이 터오를 때 쯤 지렁이에 31cm 한마리 나와주더군요^^

또 지렁이에

10분 후 33cm가 연이어 나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제 붕어들이 붙었구나 했지만,,,

난도도 없어서 그나마 밥먹으려고 챙겨간 부탄가스 1개로 

겨우 버너를 난로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늘 기온이 낮아저서인지 수온이 낮아저서인지

블루길이 안붙습니다. 

물론 블루긴 1수잡긴 했지만

철수 직전에도 지렁이에 35cm 마지막 붕어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마지막 붕어였네요.

가장 이쁘게 생겼구요~

이렇게 총4마리 하였고, 결혼전 마지막 낚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랜마에 낚시여서 그래도 재미있게 낚시를 했습니다

또 좌대가 타고싶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