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 어디로가 출조를 하고싶어서 밤낚시 준비를 간단하게 하여

  조우를 만나러 삽교호로 출발합니다

 많은 꾼들이 찾던 남원포 수로는 낚시금지 구역으로 변해서

  아무도 없는 텅 비어 있습니다

 한참을 달려서 약속 장소에 도착을 합니다

 잿 빛 하늘에선 안개비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만이

 갈대를 흔들고 지나갑니다

 저 보다 먼저 도착한 조우들이 비바람을 피하라고

  본부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6현소리 선배님도 오늘 함께 합니다

 바람은 북서풍이라서 낚시하기에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찌 보기도 편안합니다

 저도 마땅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대를 폅니다

 제 옆에 세칸대님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손맛은 봤다고 합니다

 물이 많이 불어서 계속해서 수위가 올라와서

  포인트가 없어졌습니다

 수심은 1m80cm 기본적으로 1m30cm정도 였는데

  수위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한가지 걱정은 계속해서 비바람이 불어와서 바람이라도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 뿐 입니다

 모든 채비를 뗏장 앞으로 넣고 바람때문에 긴 대는 펴지 않고

  짧은대 위주로 펴봅니다

 대를 펴고 나니 자연산 선배님도 도착 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서쪽하늘 구름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하나둘씩 수로를 찾는 꾼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붕어피크 선배님은 언제나 싱글벙글입니다

 자연산 선배님은 본류권으로 연결된 포인트에

  자리를 잡아서인지 바람이 많이

  조금 불편 하다고 합니다

 자연산 선배님과 함께 출조한 회사 동료분도

 오랜만에 함께 합니다

 저녁 입질시간에 글루텐으로 8치 붕어가 나와서

  조금은 기대를 해봅니다

 일기도 고르지 못한데도 많은 꾼들이 물가를 찾았습니다

 안산조사님 옆에 둠벙에서 낚시를 해서 손맛을 보고

  바람때문에 저희들 옆으로 합류합니다

 저 멀리 동쪽 하늘 에는 검은 구름이 몰려있고 서쪽 하늘에서는

 햇살이 비추고 있습니다

 수위는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얼마나

  올라올지도 조금 걱정이 되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새벽까지 바람이 계속불어 온다는

  예보를 보고 겨울 패딩까지 준비를 합니다

   해질 무렵 본부석으로 모여서 각자 가지고온 음식들로

   저녁 식사준비를 합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세칸데님이 사온 수제 만두를 먹어서

 조금 배가 출출 합니다

 압력밥솥에 잡곡밥을 하고 삼겹살도 굽고 6현소리 형수님이

  준비 해 오신 김치찌게를 끓이고 이슬이로

  손목꺼기를 합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하고 나니 주위는

 캄캄한 어둠으로 덮혀있습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제 자리로 돌아와 지렁이 글루텐 미끼를 달아서 포인트 마다 넣고

 찌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등 뒤 에서 계속해서 불어옵니다 많이 추운데 난로를 가지고 오지 못 하였습니다

  하는수없이 오늘밤은 추운밤이 되겠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더 춥게 느껴 집니다 한기가 느껴질때쯤

  옆에 세칸데님이 파라솔으로 바람을 막아주네요

  고마웠습니다

 6현소리 선배님은 난로까지 챙겨 주시네요

  두분 덕분에 편안한 낚시를 했습니다

 입질도 없고 본부석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나니

  얼었던 몸이 따뜻해 집니다

 커피한잔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낚시에 집중을 해 보지만

  찌는 별 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밤 12시 30분정도 까지 집중을 해봐도 입질이 없어서 새벽 낚시를

 위해 자동차에 가서 휴식을 합니다

 새벽5시30분에 기상을 해서 낚시를 해 보지만 어젯밤과 같이

  입질이 없습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옆에 6현소리 선배님 자리에서

  몆번의 첨벙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칸데님도 붕어얼굴 보고 있습니다 해가 어느정도 올라오니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도 붕어가 찾아와 줍니다

 수로라 그런지 밤에는 입질이 없더군요 아침 햇살이 퍼 지면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붕어보다 동자개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대를 접기전에 살림망도 햇볕에 널어놓고 천천히 대를

  접어 봅니다

 대를 접고나서 하룻밤 쉬어갔던 자리를 정리 하고

  주위 쓰레기 까지 깨끗이 정리 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비바람이 불어와서 조금은 불편했어도 함께하는

  조우가 옆에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늘 지금처럼 마음 변하지 말고 함께 오래도록 물가에서

  좋은 만남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하신 6현소리 자연산 붕어피크 선배님

 세칸데 안산조사 님 감사드립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