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금요일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에 들려서 낚시 준비를 하고

 1박2일 선배님과 약속한 장소로 달려 갑니다

 바람은 현재 서풍8미터 그나마 바람이 덜 타는 장소를 찾다보니

  삽교호 선인대교 부근이 적당할것 같아서 일단 주차를 하고

  물가로 내려가 봅니다

 논두렁 밑 양지바른 곳에 봄을 알리는 창포 새싹이 올라오는데

  바람은 강풍에 체감 온도는 영하권입니다

 전 날에 비가와서인지 장화로 바꾸어 신고 저 멀리 내려가는데 뻘 흙이라

 한발한발 내 딛기가 어려울정도로 힘이 드네요

 힘이 들어도 낚시를 왔으니 낚시를 해야지요 물가 까지 내려가 보니

  뒷 바람인 포인트를 보고 낚시 장비를 옮겨 봅니다

 자동차와 낚시할 포인트와의 거리는 200m정도 땅은 질퍽거리는

  뻘 흙이라 더 힘이 듭니다

 바람은 불고 파도는 치는데도 몇분의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옵니다

 겨우 장비를 옮기고 짧은대 위주로 펴는데 제일 긴대가 30대

 짧은대가 25대 이렇게 6대만 펴봅니다

 밤에 추울것 같아서 텐트도 챙겨서 가져 갔는데 바람이 너무 쎄게 불어서

 텐트를 펴 보지도 못하고 도로 차 안에 넣어 두었습니다

 바람이 조금 덜 타는 지역이라 꾼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갑니다

 1박2일 선배님도 주말에 중요한 약속 때문에 낚시가 힘들것 같다고 하시면서

  금요일 출조를 하셨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인지 도착 하시자마자 대를 펴고 계시면서

 앞에있는 나무를 수초 낮으로 정리를 하십니다

 낚시대를 들어서 미끼를 달고 앞치기를 하면 잘 날러 가고

  미끼를 교환 하려고 낚시대를 들으면  바람이 너무불어

 봉돌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조금 힘든 낚시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바람은 계속 불어 온다는

 예보가 있더군요

 수심은 정 중앙이 2m 맨 왼쪽과 오른쪽이 1.8m 채비에 지렁이를 달아서

  하나씩 던져 넣고 잠시 찌를 바라 봅니다

 잠시후 예쁘게 찌가 강풍을 뚫고 올라와 챔질을 하니

  블루길이 날아옵니다

 지렁이 미끼에 블루길만 올라와서 미끼를 바꿔 봐야겠습니다

 지렁이 미끼는 밤에 써 보기로 하고 글루텐으로

  붕어를 유혹 해 봐야겠습니다

 1박2일 선배님 대를 모두 펴고 나니 주위는 천천히 어두어 지면서

 바람은 더욱더 몰아쳐 불어 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바람때문에 본부석 설치가 불가능하여

  나가서 먹고 올려 생각을 하는데 1박2일 선배님께서

  소불고기를 해 주신다면 자동차로 들어가자 하십니다

 자동차 시트를 방처럼 만들어 놓고 둘이서 앉아서 소불기 고기도 굽고

  누룽지 탕도 끓여가면서 간단하게 손목꺽기를 하면서

  오붓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저녁식사를 하고 밖에 나와보니 낮 보다 바람이 더 불어와서

  다시 자동차로 들어와 이바구를 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긱자의 포인트로 이동하여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여전히 바람은 불어와서 봉돌 잡기가 힘이들 지경입니다

 어젯밤10시경 찌올림이 있어 챔질을 해 보니 8치 붕어가 올라오고

  그리고 12시 30분까지 낚시에 집중을 해 봤는데

  찌는 아무 미동도 없어서 자동차에서 휴식을

  하고 새벽에 다시 낚시를 시작 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람은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강하게

  불어와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천안에 일이 있어서 조금 일찍 대를 접고

  철수를 서 두릅니다

 어젯밤에 강풍속에서 올라온 붕어 입니다 찌 보기도 힘들었는데

 얼굴을 보여 줘서 고맙네요

  1박2일 선배님도 9치 붕어2수 하시는것 보고 저 먼저

  집으로 출발 합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개나리 목련 진달래 벗꽃 봄 꽃들이 활짝 피어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4월입니다

 여유롭게 커피 한잔의 따스함과 봄 향기에 취하면서

 자기만의 여유를 느끼는 하룻밤이였습니다

 바록 바람 때문에 낚시를 제대로

 못 하였지만 즐거운 동행 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1박2일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