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11월 9일 수요일.. 평소 알고 지내던 조우님께서 평일 낚시가신다고 자랑하십니다....

뭐 어쩌겠어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저도 따라가야죠!!!!! ㅋㅋㅋㅋㅋ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야하는 법.. 어마무시하게 피곤하겠지만 일단 달립니다 ㅋㅋㅋ

후다닥 일을 마무리하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햇님은 이미 주무시러 들어가십니다 ㅠㅠ

오늘은 왠지 장대를 피고 싶지 않아 28대부터 44대까지만 구석구석 빠르게 대편성을 해봅니다 ㅎㅎ

제 자리 좌측입니다 ㅎㅎ

좌측에는 삭고있는 연대들이 있어서 왠지 붕어가 나와줄 것 만 같아

조금 촘촘히 대 편성을 하였습니다 :)))

제 자리 우측입니다 ㅎㅎ

맹탕에다가 수심도 큰차이가 없어 여러 구간을 커버하고 싶어 칸수 차이를 많이 줘서 사선으로 편성하였습니다 :))

동출하신 조우님의 자리입니다 ㅎㅎ

부들 쪽으로 짧은대부터 긴대까지 쭈와악~ 편성하셨습니다 ㅋㅋ

이 자리가 명 포인트인데 오늘 큰 놈으로다가 한마리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늘 제가 선택한 미끼는 비아글루 자색고구마 글루텐입니다 :))

작년에도 이곳에서 자색고구마 글루텐으로 재미를 봤었는데요 ㅋㅋ

오늘도 제발 나를 붕어들이 맛있게 먹어주길 기도합니다 ㅎㅎㅎ

어어?! 갑자기 붕어사진입니다 ㅋㅋㅋㅋ

네 정말 갑자기 붕어가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기대하지 않은 시간대에 밥 먹고 자리에 앉은지 얼마 되지않아

체고는 월척부럽지 않은 8치 조금 넘는 붕어가 나와주네요 :)))

입질은 뭐 말해 뭐할까요...ㅋㅋㅋㅋ 죽여줬죠 ㅋㅋㅋㅋ

12시도 넘고.. 입질도 없고... 잠도 오고.. 슬슬 눈꺼풀이 무거워 지는데....

음.... 찌가 살살 돌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올려주네요 ㅋㅋㅋㅋㅋ

4마디 정도 올리는 입질에 챔질!!! 겨우겨우 딱 월척 한마리 나와줍니다 :)))

그러고 또 입질이 뜸해지고... 이제는 졸다못해 거의 잠들 위기까지 왔습니다 ㅋㅋㅋ

아 역시 일하고 낚시오면 너무 피곤합니다 ㅠㅠㅠ

제 양옆으로 자리하신 조우님들도 잔잔한 손맛 좀 보시더니 조용하십니다 ㅎㅎㅎ

하... 이제 끝인가 하는데... 가장 짧은 28대....

살짝 올리더니.. 냅다 끌고 가버립니다;;;;;

잉어인가... 잡어인가... 순간의 고민.. 뭐 저도 냅다 챔질해야죠 뭐 ㅋㅋㅋㅋㅋ

응? 응??? 붕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붕어 붕어 이쁜 붕어 :)))))

사이즈는 32.5 cm !!!!

아주 흥분의 도가니탕입니다 ㅋㅋㅋㅋ

오늘 붕어들이 기대하지 않을때 자꾸 불쑥불쑥 찾아와줍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32.5...... 닉네임을 잘못지었나.... 이상하게 32.5cm 짜리 붕어가 확률상 높게 잡히는거 같습니다...ㅋㅋㅋ

JAKE52.5로 바꾸면 오짜 잡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

아침이 밝았습니다 ㅎㅎ 흐아 갑자기 출근할거 생각하니 막막해집니다 ㅋㅋㅋㅋ

이제 슬슬 낚시대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요 ㅠㅠㅠㅠ

읭? 밤새 난로 하나키고도 추운거 모르고 졸다가 찌보다 졸다가 찌보다 했는데;;;

물이 얼다니;;;;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추웠나보네요 ㅜㅜㅜ

이제 정말 겨울이 다가오나봐요 ㅜㅜ 조금 더 있으면 이제 추워서 낚시 못하겠어요 ㅠㅠㅠ

밤새 안녕하셨죠? ㅋㅋㅋ

이상하게 명 포인트에서 붕어가 나와주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쉬워요 ㅜㅜ 밤새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저보다 늦게오신 다른 조우님입니다 :))

몇번 챔질 소리도 들리고 푸덕푸덕 소리도 들었는데...ㅋㅋ

조금만 있다가 확인하러 가보겠습니다 ㅋㅋㅋ

해 뜰 무렵에 끼워논 지렁이에는 어김 없이 블루길 놈이 나와주네요 ㅋㅋㅋ

이 나쁜놈!! 난 너를 위해 지렁이를 달아놓은게 아니란 말이다!!! ㅠㅠㅠ

자 어디 한번 살림망을 확인해 볼까요?? ㅋㅋㅋㅋㅋ

아!!! 저 나무 파렛트.... 저 파렛트 잘 봐두세요........

제가 잡은 붕어보다 좀 많네요?? ㅋㅋㅋㅋ

조우님들이 제 살림망에다 같이 넣어놓으셨어요 ㅋㅋㅋㅋ

어디 한번 오와열을 맞추어 정렬시켜보겠습니다 ㅋㅋㅋ

와... 역시 가을 붕어 인가봐요...

밝은데서 보니까 이놈들 정말 체고가 장난이 아니네요...

뭘 그렇게 먹은거니... ㅋㅋㅋㅋ 캬아 너무 이쁘네용 :))

사진 한방만 찍고 보내줄껀데 가만히 있질 못하고 온몸에 지지를 다 묻히네요 ㅠㅠ

헤헤헤 색깔하며 체고하며 사이즈하면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는 이쁜이들입니다 :))

붕어를 잡는것도 좋지만 방생하기전 붕어를 구경하는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

하.... 다 젖었네요... 신발이고 양말이고 다 젖었어요...

무슨일이냐면요... 아까 그 살림망을 걸어두었던 나무 파렛트......

그 위에 올라 서서 방생하다가.... 갑자기 앞으로 쏠리더니.... 네... 빠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이 정말 차갑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붕어 얼굴 봤으니까 다 괜찮습니다 ㅋㅋㅋㅋ

철수 할 때는 역시 아니 다녀간 듯 깨끗하게 치우고 가야 개운합니다 :)))

팬티만 입고... 운전하고... 집에가서 씻구... 정말 바로 출근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붕어 얼굴도 보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너무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

여덟번째 조행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