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JAKE325 입니다 ㅎㅎ

그 동안 과도한 업무와 시간적 여유가 마땅치 않아서 출조도 자주 하지 못하고 조행기도 쓰지 못하였습니다 ㅜㅠ

너무 오랜만에 쓰는 조행기지만 부족하여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1월 4일 목요일 갑작스럽게 줄리어스님께서 좋은 포인트 소개 받았다고 동출을 제안하셨습니다 ㅋㅋ

1초에 망설임 없이 출조 준비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

목적지는 충주호 단양 하방리권.. 충주호에서는 단 한번도 좋은 기억이 없었던지라....

그래.. 오늘은 오랜만에 평일 출조에 만족하자.. 붕어는 없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ㅋㅋㅋㅋ

목적지 근처 읍내에 들렸습니다 ㅎㅎ

도시에서만 지내다가 가끔 이렇게 시골 같은 풍경을 보면 과거로 온거 같아서 아직도 재밌습니다 :)))

근데 왜 들렸을까요~? ㅋㅋㅋㅋ

다들 예상하셨죠? ㅋㅋㅋ

네 맞습니다 부식거리 사려고 들렀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부러진초릿대님께서 오랜만에 밥 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유후~

충주호 하방리권에 도착했습니다 :))

포인트로 내려가기 전에 크고 높은 다리가 하나 있더라구요 ㅎㅎ

한눈에 전체적인 포인트 구경 및 경치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

이쪽은 본류에서 포인트로 들어오는 쪽 입니다 ㅎㅎ

제 눈에는 여기저기 전부 그림이 좋아보이는데 제 눈이 막 눈이라서 그럴까요? ㅎㅎ

쥴리어스님 낚시하러와서 관광객인척 하기 있기요 없기요 ㅋㅋ

그림 좋아서 한방 박아드립니다 :)))

자 본격적으로 포인트 탐색을 해봅니다 ㅎㅎ

이 자리는 어떠신가요??

군데 군데 정리안된 나무들이 있어서 실력이 안되는 저는 패스...

이 자리는 어떠신가요?? ㅎㅎ

자리도 편하고 넓어보여서 앉으려 했으나 수심이 너무 안나와서 기대감이...

패스!!!! ㅋㅋ

와 어떤 조사님인지 삽까지 준비하셔서 자리를 닦아 놓으셨더라구요 ㅎㅎ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

아주아주 킁거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이 자리는 양 옆으로는 수심이 안나와서 다대편성을 하는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왠지 정면에서 나올꺼 같은 강한 기분이....ㅎㅎ

드디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수심도 제법 괜찮게 나오고 몇군데 대물붕어가 나올 것만 같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

땅이 많이 질어서 주변에 떨어져있는 나뭇가지들을 많이 주워와서 바닥에 깔고 앉았습니다 ㅎㅎ

제 자리 우측입니다 ㅎㅎ

구석구석 찔러 넣을수 있는 만큼 최대한 찔러 넣었습니다 ㅋㅋㅋ

제 자리 좌측입니다 ㅎㅎ

역시 구석구석 찔러 넣었구요ㅋ 포켓이 좀 넓어서 한포켓에 두대씩 편성하였습니다 :)))

대편성을 완료하고 제 자리를 한번 둘러봅니다 ㅎㅎ

캬~ 해질녘 분위기 하나는 정말 죽여주네요 바람도 안불고 흐흐흐

오늘은 왠지 첫 충주 월척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좋은 느낌이 드네요 :)))

쥴리어스님의 자리입니다 ㅎㅎ

어후 굳이 저 섬에 들어가시겠다고 바지장화까지 신으시고 들어가셨습니다 ㅋㅋ

낚시도 좋지만 건강 걱정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 어찌됐건 대단하세요 :))

부러진초릿대님 자리입니다 ㅎㅎ

앗 자리가 협소하여 텐트를 못치셨네요 ㅠㅠㅠ

밤새 추우실텐데 그래도 붕어가 더 중요하신가봐요 ㅋㅋㅋ 하...ㅋㅋㅋㅋ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와보니 어마무시한 김치찌개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약속은 지키시는 부러진초릿대님이십니다 :)))

어디 한번 앉아볼까요 ㅋㅋㅋㅋ 쥴리어스님 식사하세요!!!!!!

고기 반 김치반에 너무너무 맛있는 김치찌개였습니다 ㅋㅋ

입천장 다 까진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라면수프 같은거 넣으신거 아니죠? ㅋㅋㅋㅋㅋ 다행히 저 옆에 라면은 뜯어져있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식사를 맛나게 하고 자리로 돌아와 바짝 쪼아봅니다 ㅎㅎ

바람소리도 안들려서 너무너무 고요하고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네요 ㅎㅎ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물안개도 케미 불이 잘 안보일 정도로 가득 피어오릅니다 분위기 최고네요 :)))

그치만 예상과는 달리 제 찌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습니다....

새벽 1시경 번개 같은 찌 올림에 눈치없는 눈치녀석이 나와줍니다....

이 불길한 기분.. 아... 역시 충주인가요... 점점 꽝의 기운이 저를 엄습해옵니다...ㅠㅠ

왜 안좋은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을까요....ㅋㅋㅋㅋ

꽝이네요... 아침 10시까지 버텨보았지만 꼬옴짜악도 안하더라구요....ㅋㅋㅋ

저 붕어요? 쥴리어스님이 잡으신 붕어입니다 ㅎㅎ

사이즈는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때깔하며 체고하며 월척 부럽지 않은 모습입니다 ㅋㅋ

하.. 그리고 이건 진짜 만져보셔야 아시는데 붕어가 정말 갑옷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비늘 하나하나 다 느껴지는데.. 마치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은듯한? 그런느낌? ㅋㅋㅋㅋ

아무튼 작지만 정말 멋진 붕어였습니다 :))))

일곱번째 조행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