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토요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서 한낮에는 움직일수가

   없어서 오후 4시경에 집에서 가까운 평택호 수로로

   얼씨구님과 출조를 해봅니다

  가면서 식당과 마트에 들려서 모기향 모기약을 꼼꼼히

  챙기면서 출발합니다

   수로에 도착하니 몇분의 조사님들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낚시대를 펴고 낚시 하는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바퀴 둘러보니 낚시하기 편안곳은 자리가 없어서 무성한 갈대숲을

  지나 생자리를 정리 하고 앉아봅니다

 얼씨구님도 온 몸이 땀에 졎어 있는 상태로

  대를 펴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데 장비를 몇번 나르고 낮으로 수초작업 까지 하니

  땀이 흘러서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립니다

 오늘은 장짐을 들고 와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짐을 줄이려고

  빨리폈다 접을수있는 받침대를 택했습니다

  빠르긴 엄청 빠르네요

 물한모금 먹어가면서 생각을 해보니 1년에 벌초를 몇번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작년에 이 수로에서 대형 떡붕어 손맛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손맛을 볼수 있을런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30여분 동안 낮으로 작업을 해서 만든 길입니다

 바람은 간간히 불어오는데 갈대숲에 앉아있으니 저절로 땀이

  나고 모기까지 덤벼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찌맛도좀 보려고 채비를 예민하게 하나하나

  만들어봅니다

 저 앞에 보이는곳이 제가 앉은 포인트입니다

 앞에 보이는 수로 합수머리 오늘도 많은 조사님들이 들어와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것 처럼 보입니다

 해가 넘어가기전에 밤낚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채비 점검도

  한번더 해봅니다

 바닥도 깨끗해서 쌍바늘로 바꾸고 글루텐도 준비를 하면서

  밤이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그 뜨거웠던 태양도 서서히 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얼씨구님과 둘이서 출조를 한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저와 출조를 10년이상 해주니 저는

 그저 옆에만 있어도 좋네요

 밤낚시 준비를 해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수로길을 걸어도

  봅니다

 온 들녘은 푸르름으로 가득하며 평온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봄부터 가울까지 땀을 흘리며 일하는 농부님들은 가을날 입가에

 큰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이서 출조 했기때문에 해먹는 것도 덮고 해서 들어 올때 삼계탕을

  사가지고 와서 먹으니 더ㅍ지도 않고 좋네요

 이제 온 대지에는 어둠이 내리고 꾼들은 벌써부터 밤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포인트로 들어와서 밤낚시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밤낚시를 할시간 옆에서 자리한 얼씨구님 무엇인가

   걸어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멀리 보이는 조사님들도 잔 손맛을 보는지 몇번의 첨벙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저도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그러나 잔챙이만 올라오고

  밤은 깊어 새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더웠는데 밤이되고 새벽으로 다가오니 한기가 느껴지면서

  춥기까지 합니다

 밤은깊어가고 멀리서 짝을 찿는 소쩍새의 울음소리가

 간혈적으로 들려오는 밤

 저도 내려오는 눈꺼플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새벽5시에 기상을 하고 새벽 시간을 노려보지만 이상하리 만큼

  입질이 없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도 서서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비록 조과는 저조 했지만 오랫만에 느끼는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씨구님 "왈" ~ 블루길 계속해서 잡아내다 보면 붕어 나오것지~

 안개 자욱한 수로를 보니 평온하고 운치까지 있게 보입니다

 이제 더 덮기전에 철수를 서둘러야겠습니다

  아침부터 강렬한 햇살이 수로를 덮고 있습니다

 저녁에 거의 손맛을 못보고 새벽에 잔손맛을 보았습니다

     카메라 베터리가 다돼서 휴대폰으로 찍자마자

     방류을 하고 저희들도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그래도 이 수로에서는 잔손맛도 보고 대물도 많이 만났는데

  올해에는 조황이 그리 좋지는 못하네요

 조황이 좋지는 못해도 하룻밤 좋은 조우분과 행복한 동행을 하면서

  다음주 목적지도 생각해봅니다

 달팽이도 더웠는지 시원한 물병위에서 떠나지를 않고 있습니다

  얼씨구님 사진찍으러 내려와 그냥 형님이 핸드폰으로 찍어오슈?

  오늘 새벽에 얼씨구님 9치를 낚았습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