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甲午年)' 말의해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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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기를 지날 즈음 ..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물론 모 조구사에서 필자의 허락후 전화번호를 드렸기 때문이다. 처음 듣던 목소리는 , 필자의 여행에 대하여 궁금하셨던 같은 취미를 즐기시는 인생의 선배님이시다. 소류지를찾아서의 시리즈에 반하셔셔 쉽게 알려지지 않은 필자의 폰과의 대화속에 .. 6월 어느 장대비 내리던날 , 동행 하신다고 한강을 건너 달리셨다. 첫 만남은 여름을 알리던 강한 빗속에서 이루어 졌다. 그리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오랫만에 필자의 화보에 잠시 등장하신 분이 있었다. 배수기를 지나 , 갈수기로 가는 시기에는 계곡형 소류지를 찾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선택한곳은 오늘 이곳이지만.. 이미 몇곳 답사를 했지만 , 모든 소형 소류지는 배수기로 인하여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첫만남에 실망을 안겨 주지 안으려 , 주소까지 문자로 보내 드렸는데.. 길 눈이 어두우셨던 첫 만남의 인생의 선배님.. 밤사이 강하게 내리던 빗속에 잠깐 캔맥주 한캔속 인생의 넋두리를 너무도 감사히 받으며 행복했다. 오실때가 됬는데.. 하며 천천히 기다리며 , 해질 무렵 시간을 담았다. 막 두~어대쯤 펼때... 전화 벨소리가 울린다.. "쉬리님 보내주신 주소에 왔는데 길이 없네요" 라고.. 거기서.. 흐르는 개울 타고 오시면 .. 높은 제방이 보입니다.... 라고 하여 .. 길 눈이 어두 우셨던 .. 첫만남의 인연.. 8대를 다 펼즈음... 한대의 차량이 보인다. 그리고 필자 역시 마지막 대를 펴다 말고 첫 인사를 드리고자 , 애마가 있는곳으로 올랐다. 다시금 쏟아지기 시작한다. 참 좋은 만남의 날에 이렇게 하늘은 우리를 반겨 주는듯 싶었다.. 그 빗속 둘만의 여행을.. 말이다. 모 그룹 회장님을 모시는 분이라 , 겸손함은 물론 .. 필자에게 너무도 감사하고 미안함을 잠들때까지 말씀하셨다. 필자의 아이스박스에 모든 음식을 털어 . 빗속 션한 캔맥주도 같이 즐기셨던.. 참 고마우셨던 첫만남..!! 필자의 대접은 이것뿐이였다. 미리 따뜻하게 준비해둔 , 햇반 두개에 같이 잠시 소강된 가냘픈 비를 맞으며 먹었던 저녁... 그리고 딱 한병 준비했던 처음처럼 꽉 채운 종인컵 속 소주 한잔의 정감... 필자 역시 1년만에 이곳을 찾아 왔으니 , 같이 여행을 즐기시는 분도 행복하다 하셨으니 , 모든것이 불만 없는 100%의 하룻밤을 맞이 했다. 하지만 강한 비와 , 바람으로 쉽지 않은 여행이 시작됬다. 배수가 많이 이루어 졌으나 , 간간히 수면 라이징 녀석들의 모습을 보고 기대를 가졌다. 찌불을 밝히고 각자의 흥분된 마음으로 , 대화도 없이 그렇게 맞이했다. 대화를 하고 싶어도 , 쏟아지는 빗소리에 ...^^ 혹시나 싶어 움직이는 내림채비의 미끼를 다시금 확인해 보나.. 찌불의 움직임에 또 속이 말았다.. 그 ~~ 1급수 어종들에게서 말이다..^^ 그리고 그 1급수 어종들에게 참 많이 속았던 밤이였다... 새벽1시까지.. 하지만 , 쉽지 않았던 강한 빗속 .. 활동성을 보였던 어종들의 밤세운 그 먹이 활동... 가끔 tv도 시청하는 여유도 가져 보았으나 , 눈빛은 찌불을 응시하고 있으니...ㅎㅎ 그 빗소리를 들으며 몇번을 깨다 , 누웠다 .. 반복하며 결국 새벽5시에 자동으로 떠진 눈을 비비고 .. 다시금 앉았다. 앉아 30분즈음 지났을까? 다시금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는데.. .. 내림채비 3대중 중앙에 세워둔 15척에서 강하게 파고든다. 계곡형 소류지 답게 엄청난 저항을 하였던 , 조금 덜 자란 고삐리 .. 글래머였다. 순간 놀랜 나마지 텐트앞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 고개를 들이 밀고는 뜰채를 손에 잡았다. 얼마나 마음이 급했으면 , 아랫바늘을 목청까지 삼킨 .. 이쁜 조카... 바늘 뻬는 도구는 작년 휴산아우에게 선물로 받아 참 잘 사용하고 있었다. 부드럽게 원줄 따라 넣어 바늘과 만날즘... 턱 하고 각도를 틀면 쉽게 빠지는 ... 바늘뻬기 도구...ㅎㅎㅎ 약30분 정도 대형살림망 대신 '새우보관망'에 있어 진짜 미안했구나.. 라며.. 그 ~~ 잠깐 시간동안 상처가 많이 보였음 알고 나서야... 또 만나기 싫어 하겠지만.. 1년뒤 기약하며... 장대비를 맞으며 철수를를 서둘렀다. 그리고 동행하신 선배님과 맛스러운 아침 된장찌게로 같이 하곤 , 고속도로에 애마를 올렸다.. . . 젖은 장비가 몇일내내 썩어 가는듯한 냄새가 애마속을 진동한다. 도심에서 가까운 대물터로 10km 체 안되는 곳으로 달렸다.
도심속에 이런 훌륭한 대물터가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어쩜 필자의 소류지를찾아서 화보집으로 이런 감사의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하지만 도착하여 바닥채비만 10대를 내려두곤 걱정이 앞섰다.
그리 수질이 좋지 않았던 풍경과 달려들던 수도권 모기때의 습격등...
더하기(+3개를 더 피워 순간을 모면했다)
밤낚시 준비를 위해 애마에 마지막 준비물을 챙기러 갔던 딱...5분의 시간에..
건너편 수면에 강한 물파장을 일으키던 라이징 모습을 보며..
아~~~ 오늘은 대박 조짐일것이라 생각하며 , 점점 가까워 지는 필자의 호텔에 다가 서니..
이론... 필자의 가장 긴 4.0칸에서 자동빵에 걸려 이리저리 저항하고 있었던 .. 옆집새댁으로 보이는 잉순새댁이였다..ㅎㅎ
안되겠다 싶어 결국 모든 채비 , 직공으로 쎗팅하고.. 시작한다.
가을 하늘 모습같은 여름으로 가는 모기때의 계절을 맞이하는 순간이였다.
만약 바닥입질을 못 받을것을 같은 대비책으로 중앙 12척 내림 한대만 세웠다.
필자의 가냘픈.. 잔머리 굴리기..ㅎㅎ
그 가냘픈 생각은 적중했다..
또 시작된 황홀감.. 찌불 가져가기 .. 사건들..^^
그렇게 연실 12척에서만 손맛,찌맛을 누렸다.
오늘은 도심속이라 , 고향 후배이자 필자를 사부로 모신다는 .. 의미의 음식도 선물로 받고..ㅎㅎ
필자의 제자로 자칭하여 올인한 , 아우는 참 강원도의힘 답게 인정이 넘쳐난 친구였다.
오래전 필자의 마음처럼 열정적인 낚시를 즐기는듯 싶어 .. 간만 뻬고 모두 주기로 했다..ㅎㅎ
내일 출근으로 아우가 돌아간 자리에 , 필자는 이리저리 도심의 풍경을 담았다.
그리고 새벽1시까지 혼자만의 독탕을 누리며 .. 행복함을 만들어가며..
도심속 아름다운 대물터를 발견한 어린아이 마음처럼 .. 그렇게 흥분했던 밤이 지났다...
주차공간이 없어 .. 넓은 공터앞 굳게 닫힌 철문이 있었던곳에 애마를 세웠는데..
이른 아침 업무를 보러 오셨던 분에게 , 션한 커피라도 드리려고 했으나 ..
"차를 조금만 앞으로 뻬 주시고 낚시 하세요" 라는 크고 높은 차에서 배려심 가득한 목소리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업무차 나가며 까지 , "많이 잡으세요" 라는 말씀까지...
주위 비양심의 흔적을 모두 거두어 들이지 못한것이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준비한 종량제 꽉꽉 채우고도 넘쳐났던 , 비양심의 흔적을 보며..
필자가 거주하는곳과 불과 30분도 안되는 곳이니 , 다음 여행시에는 꼭 종량제 많이 준비하여 주변 만큼은 깨끗하게 해야겠다며..
수심 80전 내외의 도심속 이곳은 역시나 황금빛을 두른 글래머들로 가득했었다.
살림망 바닥에는 밤사이 산란을 못했던 그들이 남긴 흔적을 .. 1시간 넘겨 말리곤..
비린내 가시기전 .. 철수를 서둘렀다.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붕어낚시 회원님들에게 드리는 글>
최근 쉬리라는 닉네임으로 주위 몇몇 분들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온다고 합니다.
물론 소류지에 대한 목마름으로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주위 아시는 지인들외에는 제가 먼저 전화를 드린적도 없으니 ,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혹 다시금 쉬리라는 대화명으로 사칭하여 전화가 오시면 "네이버카페 쉬리클럽" 먼저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오해가 없이 즐거운 낚시를 즐길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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