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뱀의해 - 34번째/12월에..  [컴으로 보시면 음악과 함께 감상할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필자는 간척지인 부남호지류(검은여 수로와 큰 갈마리수로)에 푹빠진 11월하순부터 시작된 1월초까지의 조행으로
겨울이 시작되면 , 여행을 즐기기 쉽지 않은 꾼들을 피해 , 천수만 같은 곳을 꼭 찾고 싶었다.
도심에서 가까운 평택호를 지난 몇년 그렇게 자주 여행을 하였으나 .. 올해 5월1일 뜻하지 않은 낮낚시에 생애최애어 40.5cm를 기록하며
평택호에 큰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어 마릿수 조황을 시작으로 더 큰 섹쉬 글래머는 만날수 없었으나 .. 항상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준곳이다.
5월중순경 조개섬 주변에는 수많은 여행꾼들의 차량으로 2세를 품은 섹쉬글래머를 건지기위해.. 그렇게..
몸속 가득 수만개의 2세를 품은 그녀를 생포하여 , 가져 가면 .. 기분이 좋은지? 필자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잠시 여름이 지나고 , 가을이 시작되는 시즌에 다시금 평택호를 기웃 거리기 시작했다.
12월 어느날 잠시 서 있어도 물주변의 온도는 일반 도심의 체감온도와 현저히 다르다.
이때야 말로 필자만의 독탕을 즐길때라 생각했다.
좌대설치와 대편성 하며 콧물까지 흘리며 열심히 ..^&^
이제 텐트를 올리고 편안한 내 방에 양반다리 하고 앉는다.
기상청 예보에는 초속 1m내외 라고 하여 찾았다... 과연 오늘의 정확도는?
하지만 새벽부터 눈 소식이 있는데.. 글쎄...?
지금으로 봐선 기상청의 예보가...?
어느세 어둠이 내리고 아주 찌불 보기 편한 밤이 찾아든다.
좌측 공사현장에서는 저녁7시가 지나는데 .. 아직도 열심히 업무를 하고 계신다.
필자에게도 아직 특별한 소식이 없어 준비해간 저녁을 해결한다.
마루큐(와다굴루+이모굴루텐+굴루텐1번) → 와이일합 ㅎㅎㅎ 필자만의 응용이다.
제조시 물의양만 잘 조절하여 40회이상 치대면 아주 대물미끼로 좋다고 본다.
저녁8시경 우측의 공장 역시 퇴근을 서둘렀다.
약속이라도 한듯 좌측 현장에서도 업무를 마감하였다.
커피를 준비한다... 꼭.. 딴짓할때.. 입질이 찾아 온다...^&^ ..
필자의 단차좁살봉돌채비 아랫바늘을 탐했다... 미끼를 투척한지 2시간30분만에 첫 만남을 갖는다.. 조...타 ㅎㅎ
오늘도 살림망을 적신다..
그러자 또 겨울바람이...터진다..
그 겨울바람속 우측 2.9칸의 찌불이 옆으로 누워있는듯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니 ... 맞았다..ㅎㅎ
두번째 섹쉬글래머를 만났다.. 하지만 하얀 뱃속이 심상치 않았다.
새벽1시경..
잠시 눈을 붙히려 준비하는 사이...
왼손엔 칫솔을 들고 .. 챔질했다...^&^
아.......... 필자의 예감이.. 맞았다.. 이미 겨울을 준비하여 산란장으로 찾아 들기 시작함을...
취침은 오늘 못할것 같다...^&^.. 출출함을 달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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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새벽3시경 눈꺼플이 심하게 내려 앉기에... 잠깐 졸았다.
새벽4시...
어디선가 필자의 텐트를 모래자갈 같은것으로 뿌리는듯..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온세상이 백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멍.. 하니 잠에서 아직 덜깬 얼굴로 .. 구름과자만 연실 두대 먹었다.
점점더 강해지는 눈을 동반한 겨울바람은 도져히 버티기 힘들었다.
가장 짧은 2.5칸의 케스팅 조차 힘들었으니..
차례차례.. 뱃속2세를 잘 보살 피라며.. 돌려 보낸다.
빨리가라.. 나 지금 귀때기 떨어질것 같오...^^^
그래 그래.. 2세 꼭 생산 잘 하고..
즐겁고 행복했어..
마지막.. 그녀는... 귀때기에 내리치는 눈바람을 .. 아랑곳 ... 필자의 편의는 생각을 못하는듯..
쳐박혀.. 낑낑 거리고... 에효..
주변 나무막대기 꺽어 뻿어주면 .. 또 박히고..... 그렇게 몇번 만에.. 고향으로...~
애마에 짐은 정리도 체 못한체.. 몰아치는 눈바람을 피해.. 백석포리를 빠져 도심으로 향한다.
어쩜 .. 얼음만 잡히지 않는다면 필자는 올 겨울 필자의 안방처럼 다녀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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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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