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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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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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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뱀의해 - 33번째/12월에..  [컴으로 보시면 음악과 함께 감상할수 있습니다] 어쩜 ... 동장군의 기세가 다가오면 필자는 항상 얼음이 잡히지 않았던 낚시터만 즐겨 찾았다. 수도권 생활 4년 사이 .. 아주 가까운 곳을 미쳐 훔쳐 보지 못했음을 ... 12월 어느날 느낀다. 쉬리클럽의 선배님께서 동행 하자는 약속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선배님에게 딱 한줄의 주소만 받은것은 3주전 이였다. 무작정 집을 나선다.. 그리고 애마 비서에게 부탁했다. 30분 남짓 .. 도착을 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필자만의 직감으로 찾아들어간다.  아무도 없는 소류지의 오후 겨울 햇살을 받으며 앵글의 셔터를 눌렀다.  어젯밤 찐하게 다녀가신 님들의 흔적은 있으나 , 필자 같이 아주 깨끗하게 즐기신듯 싶다. 바닥이 다 보이는 평지형 소류지에 사용했던 미끼들이 보인다.  둘러 보지만 쉼게 대를 세울 마음이 없었다. 물론 선배님의 정보로는 .. 아주 근사한 곳이라 했었는데.  위 사진은 편집했다.. 행여 풍경을 보고 , 또 초토화 될것같아..^^  수심 90전 .. 바닥이 보이지만 .. 일단 세우기로 결정한다.  4.0대 위주로 .. 8대를 세웠다. 지난 동항지 수심에서 한참을 찌 스토퍼를 내렸다... 침까지 묻혀가며..ㅎㅎ  수평을 잘 잡았기에 .. 앞쏠림 , 밤사이 흔들리는 구조는 필자 성격에는 맞지 않는다.  팔자는 늘... 그렇듯 ... 수초 보단 맹탕을 좋아하는 낚시꾼이다..  이곳은 처음 찾은 곳이니 , 정보가 없다 일단 .. 마루큐(와,이,오 합)을 비빈다..ㅎㅎ  저수온 물로 불린터라 10분이상 기다려 , 30회 이상 치댔다.. 하지만 결국 두 ~어번 케스팅 하곤 밤사이 모두 버렸다는..^^  필자의 화보 낚시여행속에선 아마도 지렁이 미끼의 흔적은 본적이 없을것이다. 필자는 지렁이 미끼를 즐겨 하지 않는다.  지렁이는 단순한 미끼라 생각 하기때문이다. 낚시꾼의 노력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그리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렁이 미끼는 입질이 지져분할뿐 더러 , 자주 교환 해 주어야하는 번거로움과 .. 동절기에는 더욱더 귀찮은 미끼응용이라 생각하기때문이다. 극한 상황 아니면 필자는 지렁이 미끼를 즐겨 하지 않는다.  물론 즐기는 취미가 붕어를 만나기 위함이니 , 지렁이 미끼를 사용할수 있으나 .. 내가 붕어를 잡아서 먹을건 아니기에 .. 결론을 내린다.  편히 즐기며 하고 싶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바닥이 보이는 곳에서 이제 하룻밤을 전세 냈다... 물론 전세금은 후 지불이다.  어느덧 짧은 겨울 햇살이 감추어 졌다.  아뿔싸...^^ 와,이,오 합에 반응이 온다. 힝...~~ 여긴 청정지역임을 느낀다.. 잔챙이의 활동...  초생달의 밝기(룩스)는 잘 모르겠으나 .. 잔챙이가 움직인다는 직감을 느끼곤.. 미끼 응용을 했다.. 물론 필자만의 그동안의 경험으로...  수도권에 아직도 이런 청정 소류지가 있다니... 고향 강원도 몇몇 소류지가 잠깐 생각 났다... 아....~~ 지금쯤 강원도 소류지 거길 가면 참 좋은데...^^  버들치 , 참붕어 , 살치 녀석들이 간간히 찌불을 건들던...  오늘은 급하게 찾아 온터 ... 대충 섹쉬글래머가 좋아하는거 조금 뻿어 .. 팔자두 한잔 안주 삼는다..ㅎㅎ .. 겨울밤 초저녁 6시...  두바늘 좁살봉돌채비에 첫 반응이 찾아 든다. 한마디 오르다 ... 그자리로... 낚시대 손잡이에 내손이 부끄럽다..^^... 그래도 나름 대물꾼인데...^^^ 그러다 또 움직인다... 두,마디까지 올린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미끼가 아니기에 .. 조금더 오를때까지 ..지켜 보지만 .. 또 다시 내린다. 그리고 3번째 움직임은 .. 정확했다... 필자가 그동안 경험한 .. 그 찌오름... 한마디 , 두마디 , 세마디 를 그렇게 올렸다.. 그리고 필자에게 당했다... 그녀는 .... 필자의 고향 강원도 청정 소류지 붕어 입질이였다... 이곳이..  노오란 황금색을 손에 쥐고 , 앵글에 몇컷 담고.. 너무도 순한것 같아 섹쉬한 입술에 박힌 무미늘 바늘을 뽑아.. 계측대에 .. 올린 순간 .. 강한 앙탈에... 그녀와 찐한 사랑두 못하구... 그만..^^ ' 앞으론 지금까지 했던것 처럼.. 바늘 박힌데로 계측 할꼬야...^^ '  밤11시 .. 간간히 물속 바닥에서 지금 시기에 솟아 오르는 말풀 사이로 세워둔 매월이찌가 아주 서서히 잠겨 .. 자기 자리를 차지 할 즈음.. 또 다시 미세한 반응이 전해진다.  요즘은 기상청의 예보가 극히 적중률을 잘 전해주고 있다. 새벽3시부터 겨울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소류지 입구에는 작은 농노길을 따라 비가 오면 아주 힘든 길이라 예상했다. 준비해둔 막걸리를 마실까? 말까? 그시간까지 몇번 고민할수 밖에 없었다.  새벽1시즈음 ... 한방울 , 두방을 수면을 적시는 겨울비가 시작됨을 느낀다. 수도권에서 30분도 체 걸리지 않았던 화성소류지는 내년봄을 기약한다. 그.... 3단 입질... 꼭 기억속으로 담아둔다.  점점더 굵어지는 겨울비속에 어쩔수없이 긴급 철수를 결심한다.  아직 때 묻지 않았던 이곳 화성소류지는 꼭 다시금 도전할것이다...  전자찌불을 밝히는 그 시기에 ...  그리고 오늘 만난 이 섹쉬글래머보다 더.. 아름다운 글래머를 꼭 만날것이다.  새벽2시... 제법 굵어진 겨울비속으로.. 좁은 농노길에 .. 애마가 좌우로 흔들리며.. 겨우 빠져 나온다. 제2서해안에 오르니 굵은 겨울비가 시야를 가린다. 돌아오던 고속도로에서 .. 평택호 백석포리 깊은 수심이 떠오른다..^&^ 가야지.. 이시기에.. 다시한번.... ^^ ..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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