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와촌면 토종터에서의 2024년 첫 물낚시 ~ !!!

작년 12월 마지막으로 그동안 가고싶었는데 계속 참았습니다. 추운데 고생할꺼같아서...

근데 요번에도 얼어죽을뻔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토종터로 첫 출조지를 정해봅니다.

여기는 경산시 와촌면에 있는 토종터고 대구, 경북에선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곳인거 같습니다.

평소에 사람도 많은 곳이고 조금지나면 연으로 가득차는 곳입니다.

점심에 약속이 있어 아침에 자리맡아놓고 오후부터 낚시할 생각으로 아침일찍 출발합니다.

날씨는 좋은데 춥습니다. 

토요일이라 아침부터 길가는 이미 조사님들이 계시네요. 그래도 봄이니 최상류로 올라가봅니다.

미리 봐둔 최상류 포인트 입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차대고 바로라서 더 좋습니다.

중하류에는 조사님이 많이 계시는데... 상류에는 아무도 안계시네요... 갑자기 불안합니다.

쓰레기가 엄청 많네요... 자연지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곳 처음보는거 같습니다...

상류에 아무도 없는게 불안하지만 그래도 왔으니 좌대 뼈대부터 조립들어갑니다.

음 수심이 좀 안나오네요... 그래도 봄이니까 괜찮겠지 최면을 걸고 대편성 합니다.

수심측정고무 찾아서 구멍찾는건 바로 옥수수달아서 대편성 합니다.

굿바디 & 굿바디히트  28 / 26 / 30 / 32 / 28 / 28 / 24 / 26 / 24 편성 했습니다.

찌 - 오월이, 오월이 슬림 나노

수심이 80 ~ 90 정도인데 이 추위에 될까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낚싯대 피니까 좋습니다. 잠시 앉아있어 봤는데 말뚝입니다.

점심에 약속이 있어 텐트랑은 나중에 피고 일단 밥먹으러 갑니다.

밥먹고 오후에 들어오니 좌우로 4분정도 더 들어오셨네요.

다들 상류로 고기 안움직일꺼 같다고 하는데 불안불안합니다.

텐트까지 치고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합니다.

글루텐도 준비하고 지렁이도 준비했습니다. 붕어 얼굴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부유물이 엄청나네요... 원줄도 안가라앉고 찌 밀고 다니고 힘드네요.

생명체가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토종터라 잡을 줄 알고 살림망도 미리 담가놨는데

살림망보고 사람들이 나왔냐고 지나가면서 묻네요 ㅋㅋ

텐트안에 앉아서 찌 볼때가 좋네요.

낮에는 물색도 맑고해서 안나올꺼 같아 편하게 핸드폰 보면서 쉽니다.

밤에는 나오겠지 믿음을 가지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캐미불 보니까 기분은 좋네요

해떨어지니까 추위가 장난아닙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거 같네요... 주위에 잡으시는분이 없네요.

옆에라도 붕어나오면 집중하는데 집중력이 흐려집니다.

난로때문에 그나마 버텼습니다.

열한시까지 열심히 해봤으나 말뚝이네요.

차에서 좀 쉴까 하다가 아싸리 집으로 갑니다.

차에서 자다가 얼어죽을꺼 같습니다.

집에서 푹 쉬고 아침에 다시 왔는데 새벽에 얼마나 추웠는지 알겠네요.

옆에분은 이글루하나로 버티시던데 대단들 하시네요.

근데 다들 꽝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장비도 말릴겸 오전낚시해봤으나 역시 말뚝입니다.

아직 상류는 좀 이른 듯 합니다.

집에서 푹 자고온게 잘 됐네요.

이번주부터 따뜻해진다고 하니 경상도도 이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거 같습니다.

장비도 어느정도 마르고 정리 시작합니다.

그래도 첫 낚시 잘 했네요.

붕어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오랜만에 낚싯대 필때의 설레임을 느낀거 같습니다.

테트리스 많이 했는데 짐싣을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ㅋㅋㅋ

가져온 쓰레기랑 주변에 쓰레기도 정리해서 가지고 와서 버렸습니다.

조행기를 몇번 남겼는데 붕어다운 붕어를 잡은적이 없네요 이거...

토종터 낚시가 배스터보다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다음주는 문광낚시터 좌대로 가는데 거기서는 꼭 잡아보겠습니다.

붕어없는 허접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