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무더위 폭염에 코로나19 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게 만들고

언제 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할지도 의문이 든다 휴가라고

해서 딱히 갈 만한 곳도 없었는데 마침 밤지기님이

시원한 그늘 아래 낚시 할만한 곳이 있다기에

간단하게 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선다

  낚시터 출발 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벼운데 오늘은 너무 덥다 보니 조금

걱정이 앞서고 설레임 마져 들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나서 밤지기님과 만나 물가로 내려가 본다

수심도 적당하게 나오고 물색도 좋아 서두르지 않고

시원한 물 한잔 하면서 잠시 쉬어 본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전 당진간 고속도로도 보이고 본부석은

아카시아 나무 그늘 아래 라 햇볕은 아침부터 저녁 까지

들어 오지 않아서 편히 앉아 쉴수 있었다

 잠시 앉아 휴식을 하다 보니 낚시대 펴는 것도 귀찮아 지고

더워서 장비를 옮길 마음도 없어 진다

  밤지기님이 빨리 대부터 펴 놓고 시원한 그늘에서 해 떨어 질때 까지

휴식을 하자면서 장비 옮기는 것을 도와 주었다

 밤지기님의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낚시 장비을 옮길수 있었다

  자동차에서 20m정도 거리라서 그렇게 힘이 들지는 않았는데

날이 덥다보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가 진다

  넓은 포인트가 아니라서 오늘은 7대 정도만 펴고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2가지만 써 보려 한다

  오늘은 조금 긴대 위주로 펴 보려고 한다 일단 48대를 꺼내 수심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을 한 후 천천히 대를 펴 본다

  맨 왼쪽 40대는 수심이 약1m정도 나오고 중간으로

가면서 조금씩 깊어진다

  중간 48대의 수심은 약1m60cm정도로 가장 자리보다

조금 더 깊어진다

  너무 더워서 대충 펴 놓고 시원한 얼음물 한잔 하고 나서

다시 대를 펴 본다

 더워서 대충 수심까지 맞춰 놓고 다시 얼음물 한잔 들이 킨다

 갑자기 온도가 올라 가서 물 바닦에 있던 부유물이 떠 오르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 까지 불어서 부유물이 떠 다녀서

낚시는 불가능 하다

  뭐 급한 것도 없는데 빨리 서둘러 봤자 낚시도 못하고 어차피 밤낚시를

해야 할것 같아 아주 천천히 준비를 해 본다

  오늘도 잠시 고민을 해 본다 뜰채를 먼저 펴야 하나 아니면 붕어를 낚고 나서

펴야 하나 잠깐 생각을 한 후  뜰채를 붕어 낚기 전에 펴 놓는다

 뜰채도 준비하고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햇살은

강하고 얼굴은 후끈거린다

  한달 전에 여기 보다 더 상류 신풍면 에서 낚시를 하였는데

 그때는 잔챙이만 손맛만 보았다

 기온이 오르면서 바닦에 있던 부유물이 떠 오르고 바람이 부는데로

부유물이 떠 다녀서 낚시는 불가능 하다

 잠시 잠깐 동안 이라도 부유물이 없으면 글루텐을 달아

몆 번씩 던져 넣는다

  그러다가 부유물이 다시 떠 오르면 모든 낚시대를 거총 한 것 처럼

위로 올려 놓기를 반복적으로 한다

  밤이 되면 부유물이 없어지니 빨리 밤이 오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더워서 그런지 시간은 지루하게 만 간다

  예전에 내가 살던 시골집에서 대전을 자주 갔었는데 지나 갈때마다

이 자리에는 한두명은 꼭 있는 것을 보았다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서 한번쯤 낚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오늘 에서야 앉아 본다

 나무그늘 아래지만 햇볕만 없을뿐 습도도 높고 몸은 끈적거리고

시원하게 물 한 바가지 몸에 뿌렸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해가 기울어 가면서 더운 바람에거 약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그나마 살것 같았다

  이 동네 사는 밤지기님 친구 들도 두손 가득 삼겹살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잠깐 들렸다

  저녁식사도 더워서 간단하게 먹고 나서 밤지기님 친구들은 집으로 귀가 하고

우리 둘은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낮에 그렇게 많았던 부유물은 밤이 되면서 없어지고

풀벌레 울음 소리만 고요하게 들려 온다

  처음에는 글루텐 미끼를 사용해 보지만 별 반응도 없고

잡어들의 입질만 이어진다

  그러다가 찌를 툭툭 치면서 살포시 들어 가면서 옆으로 끄는

입질에 챔질을 해 보지만 모두 헛 쳄질이다

  낮에는 더워서 움직이기도 싫었는데 밤이 깊어가면서 찬바람도

간간히 불어 와서 조금은 살것 같았다

  내 주위에 낚시 하는 꾼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을수가 없었다

 자정이 넘어가고 02시경 입질이 없어서 밤지기님과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고 잠시 휴식을 한다

 날이 밝아 오면서 눈을 뜨니 벌써 어둠은 사라지고 동쪽 하늘에서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한다

  물색 포인트 모두 좋아 보였는데 입질도 없이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날이 엄청 덥긴 더웠나 보다

  새벽낚시를 더 해보지만 여전히 찌의 움직임은 없고 더이상 낚시를 해 보아도

입질이 없을것 같아 철수 준비를 해 본다

  낚싯대를 하나하나 걷고 있는데 42대의 찌가 없어지고 초릿대 끝이 옆으로

휘어져서 챔질을 하니 접시만한 자라가 나온다 자라의 입에 밖힌

낚시바늘을 빼주고 고향으로 돌려 보낸다

 이슬에 젖은 파라솔도 강하게 내리 쬐는 햇볕을 받으니

마르는데 5분도 안 걸린다

  철수준비를 마치고 우리가 머물던 자리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나서

얼큰한 해장국 집으로 향 한다

 이번에 앉은 포인트에서 가끔씩 허리급 이상의 붕어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출조를 하였는데 날씨가 폭염이라서

물 온도가 높아져서 조과가 좋지 못하였다

우리 주위 출조한 꾼들 모두 올~꽝~이다

입추 말복 절기가 지났으니 금방 찬바람이 불어 오면서 가을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