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모든 만물들이 소생하는 봄날

회사 업무를 마치고 나서 간단하게 밤낚시

준비를 하고 조우들이 기다리는

약속장소로 향 한다

  제방위에 바람은 강풍으로 불어 오는데 제방 아래는 비교적

바람도 덜 타고 평온하기만 하다

  약 100m정도 숲을 헤치고 들어 가 보니 제이포님이 붕어를 걸어 내면서

낚시에 집중 하는 모습이 보인다

  붕어가 나오는 것을 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빨리 대를

담그고 싶은 생각 뿐이다

 월척에서 조금 빠지는 꽉찬9치급 붕어다

  급한 마음에 자동차로 가서 장비를 내릴 생각에 발 걸음이

평소보다 빨라진다

 제이포님의 도움을 받아서 장거리 짐을 날으고 나니 숨이

턱 밑까지 올라와서 잠시 쉬어 본다

  낮으로 대충 자리를 정리 하고 여유롭게 낚싯대를 한대씩

쉬어가면서 펴 본다

  바람은 북서풍 뒤에서 불어 오지만 내가 앉은 자리는

본류권이라서 바람의 영양이 약간 있다

  수심은1m20cm정도 나오고 바닦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여기는 본류와 수로로 이어지는 곳이다

 잠시후 은성보스님이 내 바로옆에 자리를 잡고

대 편성을 하고 있다

 늦은 점심 식사가 준비 되어 있다고 해서 본부석에 가 보니

천안꽝맨님이 들어와 대를 펴고 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보니 많이 반가웠다 함께 모여 지나간

겨울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식사를 해 본다

 간단하게 점식식사와 소주 한잔 기울이고 나서 어둠이 내리기 전

까지 낚시를 해야 할것 같아 각자의 자리로 이동한다

  은성보스님도 점심식사 때문에 펴지 못 했던

대를 열심히 펴고 있다

  천안꽝맨님도 지렁이 미끼를 달아서 대를 펴면서

낚시를 하고 있다

  바람때문에 입질이 들어 왔는지도 모르고 물은 계속해서

꿀렁 거리고 지렁이 미끼에 찌가 올라 갔다

내려 가기를 반볻 적으로 한다

  밤에도 바람이 계속된다는 예보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앞 선다

 아직 수온이 차가워서 냄새가 강한 딸기 글루텐으로

밤낚시 준비를 해 본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두툼한

오리털 패딩을 준비 한다

  초 저녁 입질에 기대를 해 보지만 갑자기 내려간 기온 때문인지

입질이 약하고 챔질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은 조금씩 잦아 든다

 본부석에서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기별이 와서

본부석으로 향 한다

 천안꽝맨님이 준비한 따끈한 새우탕으로 얼었던 몸을 녹이면서

소주 한잔 조우들과 기울인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커피 한잔 들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나서

글루텐미끼로 교채해서 포인트 마다 넣어 본다

 낮 보다 바람은 덜 부는데 기온이 갑자기 내려 가다 보니 몸은 더

움츠려 지고 시간은 지루하고 길게 느껴진다

  저녁22시가 지나 가는데도 빠는 입질 한번 뿐이고

더이상 입질이 없이 시간만 지나 간다

 추워서 커피한잔 하려고 본부석에 와 보니 천안꽝맨님은

여전히 낚시를 하고 있다

  저녁24시까지 낚시를 하고 입질이 없어서 잠시 휴식을 하고

동틀무렵 포인트로 내려와 아침낚시를 시작 한다

  옆에 은성보스님은 저녁에 일이 있어서 철수를 하고

빈 자리만 보인다

  해가 떠오르면서 지렁이 미끼에 글루텐으로 보쌈을 해서

낚시를 시작 한다 입질이 들어 오긴 하는데

너무 약하게 들어 와서 챔질 타이밍을

잡을수가 없었다

 오전10시경 다시 바람이 터지기 시작 해서 더이상 미련을 버리고

철수준비를 시작해 본다

  평균 사이즈는 9치부터 턱걸이 월척 까지 나왔다

모두 방생 하고 장비를 옮긴다

  이제 중부권도 물낚시 시작이 되었으니 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우리 꾼들이

물가를 찾을 시기가 왔다

 지루하고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 향기 가득한 봄바람 속에서 조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을 기약 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 한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