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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벌초가 있어서
낚시와 관광을 겸하여 이틀전인 금요일에 출발합니다.
춘천에서 양구가는 길 중간에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 는
캐치프레이즈와 한반도 배꼽의 도시 양구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한반도 동서남북 끝자락을 연결하여 선을 그으면
양구군 남면 도촌리가 극토의 정중앙이 된다고 하여
한반도 배꼽의 도시라고 한다는데 청정 양구답게 가는 길도 아름답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여 먼저 인공습지로 답사를 갑니다.
약 7년간에 (2004년~2010년) 걸쳐 공사를 한 인공 습지는
파로호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 약 5만평으로 양구 서천이 흘러드는 곳입니다.
습지안에 조성된 한반도 섬의 모습.
물이 빠진 습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살림망을 담궈 놓은 것을 보니 고기는 나오는 것 같은데, 아직 공식적으로 낚시가
허용된 것은 아니지만 낚시를 하여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헷갈립니다.
공식적인 허용이 없었다는데에 방점을 찍어 포기하고
보(洑) 낚시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양구 서천은 송청보와 그 상류에 황강보 및 청리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쉬리가 살 정도의 1급 청정수입니다.
 송청교는 새로운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춘천 방향에서 양구읍내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송청교를 기준으로 하류는 상수원 보호 구역이고, 상류는 낚시 허용 구역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군민들의 낚시 레져 생활을 위하여 군에서 배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다리 옆에는 "청정 양구 힐링 하우스"라는 건물이 있고 1층에서는 양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을 파는 매장을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청교 바로 위인 송청보에서 낚시대 2대를 뒷꽂이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편성합니다.
지금은 좌대에, 받침틀 등 수많은 낚시 장비들을 가져 다니지만
결국 언젠가는 생활 낚시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수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이곳의 보(洑)에는 파로호와는 다르게 떡붕어가 없고 토종 붕어만이 서식을 하고 있으며
쉬리, 피라미, 메기, 장어등
각종 강고기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낮에는 피라미 성화에 낚시를 못하다가
해가 지면서 낚시에 돌입하였는데
갑자기 사방이 환해져서 깜작 놀라서 보니
다리위 장식물에 조명이 들어 오는데
양구군의 4대 명산과 군화인 살구꽃을 모티브로
4개의 꽃봉오리와 잎으로 4대 명산을 형상화하고
꽃잎이 개화하는 이미지를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낚시는 떡밥과 지렁이를 사용하는데
크지는 않지만 째는 힘이 당찬 토종붕어들이 쉴 틈을 주지않습니다.
아침에 현지 낚시 조사님들이 들어옵니다.
이곳 현지 조사님들은 밤을 새워 낚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밤늦게 철수하였다가 다시 아침에 나오곤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옆에 앉은 젊은 친구가 밤새워 낚시를 하는 덕분에
적지아니 위안이 되었습니다.
독조는 심심하기도 하고 겁도 납니다...^^.
제가 낚시한 송청보 위에 있는 황강보의 모습.
밤새워 낚은 조과.
붕어와 메기 그리고 마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놈이 7치 정도인데
현지인 말로는 봄에 크기가 굵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침에 철수를 하고 동면 팔랑리에 있는 펜션에서 잠시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오후 2시에 두타연 계곡 관광에 나섭니다.
양구8경중의 첫째인 두타연 계곡.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에 있는 두타연은 수입천의 지류이며 북쪽으로 30km를 가면 금강산이 나온다고 합니다.
"두타"란 뜻은 삶의 걱정을 떨치고 욕심을 버린다는 의미로서
천년전에 두타사란 절이 있어서 두타연 계곡이라고 한다는데
전쟁 와중에 소실된 두타사는 지금은 절터만 있다고 합니다.
두타산 계곡은 아이러니하게도 분단의 비극이 보존해낸 비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타연 계곡은 물을 따라서 산책로를 걷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입구에서 두타연 계곡까지는 약 3.7km 로서
왕복 약 7 km를 트래킹하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마다 있는 지뢰 표시가 겁을 줍니다...ㅎㅎ
데이트 하는 선남선녀도 있으며 혼자 와서 사진을 찍는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두타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가면
각자 소망을 적어서 걸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단풍철에 오면 훨씬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때는 수량이 많이 줄어 들어 있겠지요.
두타교의 옆 모습.
두타연 계곡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오는데
텅빈 폐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임당초등학교 팔랑분교장으로
운동장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
이제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어린아이 수가 부족하여
2012년 3월에 폐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놀았을 놀이 기구도
이제는 시간이 멈춘 듯 정지 상태에 있습니다...ㅠㅠ
아직 이승에서 삶을 다하고 저승으로 갈 때
꽃상여를 이용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도 있는가본데
누군인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 잠시 명복을 빌어 봅니다.
꽃상여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문상객들...
일요일 벌초를 마치고 내려 오는 길에 있는
산양 증식 복원 센터.
2007년 7월에 양구 지역에서 포획된 6마리와 월악산 6마리로
개장하였다고 하는데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되어 있는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등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바위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산양의 모습.
녀석... 팔자가 아주 늘어졌습니다...^^
이렇게 고향에서의 2박3일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
이제는 완연히 가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추의 모습에서도 가을을 느끼고
사과매자의 열매에서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길가에 있는 코스모스의 바람에 날리는 모습에서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하는 김상희씨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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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벌초가 있어서낚시와 관광을 겸하여 이틀전인 금요일에 출발합니다.춘천에서 양구가는 길 중간에"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 는캐치프레이즈와 한반도 배꼽의 도시 양구라는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한반도 동서남북 끝자락을 연결하여 선을 그으면양구군 남면 도촌리가 극토의 정중앙이 된다고 하여한반도 배꼽의 도시라고 한다는데 청정 양구답게 가는 길도 아름답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여 먼저 인공습지로 답사를 갑니다.
물이 빠진 습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또한 다리 옆에는 "청정 양구 힐링 하우스"라는 건물이 있고 1층에서는 양구에서 생산되는
송청교 바로 위인 송청보에서 낚시대 2대를 뒷꽂이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편성합니다.지금은 좌대에, 받침틀 등 수많은 낚시 장비들을 가져 다니지만결국 언젠가는 생활 낚시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자연의 섭리를 거스를수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낚시는 떡밥과 지렁이를 사용하는데크지는 않지만 째는 힘이 당찬 토종붕어들이 쉴 틈을 주지않습니다.아침에 현지 낚시 조사님들이 들어옵니다.이곳 현지 조사님들은 밤을 새워 낚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밤늦게 철수하였다가 다시 아침에 나오곤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옆에 앉은 젊은 친구가 밤새워 낚시를 하는 덕분에적지아니 위안이 되었습니다.독조는 심심하기도 하고 겁도 납니다...^^.제가 낚시한 송청보 위에 있는 황강보의 모습.
밤새워 낚은 조과.붕어와 메기 그리고 마자도 있습니다.가장 큰 놈이 7치 정도인데현지인 말로는 봄에 크기가 굵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침에 철수를 하고 동면 팔랑리에 있는 펜션에서 잠시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두타연 계곡은 물을 따라서 산책로를 걷도록 만들어져 있는데입구에서 두타연 계곡까지는 약 3.7km 로서왕복 약 7 km를 트래킹하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마다 있는 지뢰 표시가 겁을 줍니다...ㅎㅎ
데이트 하는 선남선녀도 있으며 혼자 와서 사진을 찍는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두타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가면
각자 소망을 적어서 걸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단풍철에 오면 훨씬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물론 그때는 수량이 많이 줄어 들어 있겠지요.
두타교의 옆 모습.
두타연 계곡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오는데텅빈 폐교의 모습이 보입니다.임당초등학교 팔랑분교장으로운동장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이제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어린아이 수가 부족하여2012년 3월에 폐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놀았을 놀이 기구도이제는 시간이 멈춘 듯 정지 상태에 있습니다...ㅠㅠ
아직 이승에서 삶을 다하고 저승으로 갈 때꽃상여를 이용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도 있는가본데누군인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 잠시 명복을 빌어 봅니다.
꽃상여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문상객들...
일요일 벌초를 마치고 내려 오는 길에 있는산양 증식 복원 센터.
2007년 7월에 양구 지역에서 포획된 6마리와 월악산 6마리로개장하였다고 하는데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되어 있는 산양은멸종위기 야생동물 1등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바위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산양의 모습.녀석... 팔자가 아주 늘어졌습니다...^^
이렇게 고향에서의 2박3일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이제는 완연히 가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대추의 모습에서도 가을을 느끼고
사과매자의 열매에서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길가에 있는 코스모스의 바람에 날리는 모습에서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하는 김상희씨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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