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출조지:  충남 아산 소재 염치 저수지

일시: 2017년4월 20일~21일 (2박3일) 

동행인:  수연 준영 아빠(회사 후배)

작년 이맘때 쯤 염치 저수지에 아쉬운 출조를 마치고

다시 1년 만에 이곳에서 

평상시엔 우애가 돈득하다가도

낚시에 대한 우열을 가릴땐 "견원지관"이 되는

수연 준영 아빠와 한판 승부를 시작 합니다

수진 아빠 38.6센치 붕어 그리고 32.34.35.35센치 합 총 다섯 마리 마감

수연 준영 아빠~~~~하루반 찌 미동 없이 꽝!!!! 오기 발동 및 객기 낚시

우리가 잡고 싶던 4짜에 아쉽게 탈락한 39.7센치 붕어를

어렵게 잡아!! 그날의 승자는 수연 준영 아빠가 되었던 작년

둘다 4짜를 못잡았기에 무승부라고 빡빡 우겼더니

올해가 시작되자 마자 수연 준연 아빠는 4짜를 향한 도전을 무섭게 달리기 시작 합니다

그렇게 나를 이기고 싶은건가? ㅜㅜ

무섭게 달리던 어느 날!!

카톡으로 두장의 사진이 날아 옵니다

헐!!!!!!

4짜다

미심쩍은 4짜 포함 두마리라 하지만 제가 인정 하는건

이 사진속에 있는 42.6센치를 동생의 첫 4짜로 인정하고

축하를 해주지만

더 큰 붕어를 만나기전까지 저놈의 무한 갈굼을 어찌 받을까?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저는 내색을 하지 않고 염치지 출조만 벼르고 있었습니다

1년만에 햇빛을 보는 대물 낚시 장비를 챙기고

결전의 날을 맞이 합니다

제발이라는 간절함을 외치면서요

짜잔!!야간 근무를 하고 피곤한데도

4짜 조사가 태우러 갈게 기다려

"이것이 4짜 조사의 너그러운 마음이야"

4짜를 잡아봤어야지 알지?

하면서 온 수연 준영 아빠

그리고 더 빡시게 다니려 준비한 낚시 차량

4짜 조사의 너그러운 마음의 배려를 느끼면

추우울~~~~발

가는길!!! 이쁜 붕어 잡으면 이쁘게 간직하려고

고운 살림망을 구입 ( 사용을 꼭 ! 해야 할텐데 )

아산에 도착하여 40분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어렵게 찾은 식당에 아침 한끼를 하고

2틀동안 먹을 식량도 참으로 어렵게 다 장만하고

예약한 좌대로 들어 갑니다!!

손가락 4개를 핀건 4짜를 잡는다는 의지?

저는 한방에 이번 승부는 내가 엄지척 할꺼야 라고

화답을 해줍니다

배를 타고 들어 갈수록

머리가 띵해집니다

작년 이맘때와 완전 다른 모습의 염치지

우리가 상상하고 들어온 그 모습은 없습니다

저수위

작년 수몰 나물 포인트는

벌거숭이가 되어서 낚시를 할수 없네요

ㅜㅜ

좌대에 오르자 마자

둘다 난감해 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가 우리 사람들의 마음데로 되는건 아니기에

자연이 준 상황을 받아드려야겠죠

자 맨땅에 헤딩이다

즐기자

맛나는 붕어 먹이도 비비고

나름 고심끝에 짧은대 긴대

수심 낮은곳 그나마 수심 좋은곳에

적절한 곳에 찌를 세우고 낚시를 시작 합니다

맥주 한캔의 건배 화이팅도 가져 보고

대표님의 싸인이 담긴

오월이 쌍둥이찌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면서

첫날 밤낚시를 맞이 합니다

밤낚시

기대감!!!!

하지만 미동도 없는 찌

그리고

생명체의 움직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 없었던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쯤

수심 낮은 연안쪽으로 붙힌

4.0칸대에시 입질이 옵니다

다른대에서 간사한 입질이 와서 그곳에 집중 하고 있는데

수연 준영 아빠가 입질이라는 소리에 보니

저의 4.0칸 짜가 중후하게 두마디 서 멈추어있어

냅다 챔질을

묵직 합니다!!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묵짐함

드디어 올게 왔구나

와우!!!원더플 브라보 지화자

43.2센치

드디어 나도 4짜 조사다

그리고 이겼다!!!

멋진 4짜 붕어를 처음 잡은 저는 상기된 표정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또 찍어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나에게 행복을 준

나의 첫 사짜를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고

살던 자연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어서 고마웠다!!

이렇게  저의 염치 저수 출조 이야기를 마칩니다

행복/즐거움/ 느끼는 낚시 즐기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