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서울 근교 하우스 탐방으로 알아보는

하우스 낚시 팁~!! 시리즈 첫번째 "경기도 용인 가일리 낚시터~"

어? 하우스에 들어서니 예전과 다르게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네요.

지붕도 새로 정비하신것 같아요. 환한 하우스 안이 왠지 좋은 느낌입니다.

하우스는 양쪽으로 되어 있구요. 올림과 내림석 구분은 없습니다. 전체 57석이라고 하시네요.

가일리하우스는 갈탄? 석탄? 암튼 비싼 연료로 난방을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구마 구워먹기는 좋은데 좀 추워요. ㅠ.ㅠ (농촌지부터 고구마는 낚시에 빠져서는 아니되요.^^)

수건과 장갑, 그리고 받침틀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뒤꽂이까지 마련해 두셨네요.

사장님의 작은 배려가 맘에 쏘옥 듭니다.

입어료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2만원, 대신 밤낚시 요금을 따로 받지는 않으시네요.

딱지나 이벤트는 없습니다. 오직 멋진 찌맛과 손맛만~!!

요즘은 하우스마다 제약사항이 각기 다 틀려서 알림판을 숙지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곳은 미끼제한은 없네요. 내림,올림 다 가능하고요.

참, 노지도 있습니다. 노지는 탕도 작고 아담하네요.

그리고 한쪽에서만 낚시할 수 있도록 방부목을 설치해 놔서 써치를 맘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네요.^^

올 봄에는 노지에서도 낚시를 한 번 해봐야 겠어요.

추운날이었는데 노지에서 한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사장님 말로는 얼마전에 100마리, 50마리, 10마리 이렇게도 나왔답니다.

하우스 중간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해봅니다.

오늘의 미끼는 도로로, 하우스 최고의 미끼죠. 저는 도로로에 이 제품 하나만 첨가제로 넣습니다.

그냥 다 귀찮고, 이 제품 하나 넣으면 완성되더라구요.

쩝, 협찬을 받은 것도 아니고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광고를 해 줘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다음 조행기부터는 제품소개는 안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암튼 편합니다. 도로로넣고 이거 하나만 넣고 만드시면 됩니다.^^

집어제는 보리 100cc, 어분 100cc, 특수유인제(a.k.a. 새우4000) 50cc를 넣고 물을 150cc넣습니다.

여기서 꿀팁하나~!!

이곳은 다른 하우스보다 수심이 깊더라구요. 수심은 깊고 수온은 차고... 집어제는 어떻게 운용하죠?

수심이 깊으니 단단하게? 수온이 차니까 푸석푸석하게?

가장 좋은 것은 "빨리 내려가면서 중간에서는 적게 풀리고 바닥에서는 빨리 풀리는 집어제"를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집어제가 숙성된후 시즈미바라케 50cc, 아까 도로로에 넣은 그 첨가제 50cc를 넣습니다.

그리고 손물을 주면서 조금 치대 줍니다.

생각보다 도로로 낚시에서 집어제는 중요합니다. 조심조심 내려가 바닥에서 풀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혹시 몰라 경사나기에 절인 역옥까지...

(요즘 채비연구 중인데 공개는 아직 이르고요. 그 채비에 사용할 미끼입니다.^^)

찌는 핑크2 롱다리 소자, 근데 뒤에 벽이 엄청 높습니다.

천정이 환해서 답답한 느낌은 안들고요. 오히려 찌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네요.

어정쩡한 가림막보다는 오히려 높아서 좋더라구요. 앞에 앉아 있는 분이 헤드랜턴을 켜도 방해가 안되고요.^^;

첫수가 나옵니다. 가장 기분 좋은 순간.... 근데 빠는 입질에 나오네요... 에고에고..

카운터를 꺼냅니다. "1"자 찍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똭~!!

흔히 말해서 "오늘 쩜은 뺐다."

그리고 두마디 들어올리는 입질에 또 한마리...

오전 3시경 도착해서 10마리 정도 잡고 나니 써치를 켜야 할 시간이네요.

벽이 높으니 써치를 아무리 켜도 누가 머라하지 않습니다.

저녁 먹고 또 한마리... 역시 입질은 너무 약합니다.

채비를 예민하고 정확하게 운용해야 하고요. 미끼도 가장 먹기 편한 미끼를 써야 합니다.

당연히 집어는 기본입니다.

집어제를 크게 달지 말고 작게 지속적으로 투척해서 찌에 움직임이 나올 때까지 집어합니다.

글루텐에는 반응이 어떨까 해서 글루텐도 만들어 봅니다.

색은 붉은 색이지만 가장 가볍고 하우스용 글루텐으로 최적인 "신베라+와다"조합입니다.

색이 붉은건 대륙에서 건너온 빨간물약을 좀 넣었습니다.

밤이 되니 입질이 오히려 더 예민해 집니다.

아무래도 하우스 코너가 아니라 정중앙에 앉은 탓인것 같기도 합니다.

올림 낚시로 14마리정도 잡았습니다.

낚시시간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정도 낚시했구요.

채비한시간, 저녁먹은시간, 사장님과의 토킹어바웃시간을 빼면 낚시만은 4시간정도 한 것 같네요.

집에 갈시간 1시간 30분을 남기고 내림으로 바꿉니다.

결국 내림으로 9마리 더 잡고 "23"마리로 마감합니다.

가일리 낚시터에서 낚시하면서 느낀것은...

예민한 채비 (핑크2 롱다리 소자, 1호스위벨, 0.8호 원줄, 3호 바늘)와 정확한 찌맞춤(찌탑기준 정밀찌맞춤)은 기본이고,    

수심이 깊은 자리, 수온이 내려간 낚시터의 여건을 고려해서 집어제를 운용한 것과

꾸준히 집어를 한 것, 그리고 작은 입질에도 챔질을 계속 해주면서 낚시한 것이

그래도 까칠했던 날 하우스에서 23마리 정도 잡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조행기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요즘 하우스들 많이 가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번에는 많은 분들이 까칠하다고 하시는 "목현낚시터"와

 "여주 오산낚시터"에서 낚시한 조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곳은 다들 잘 아시는 곳이라 한꺼번에 같이 올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