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도장깨기란?

유명한 무술 도장을 찾아가 그 곳의 유명한 강자들을 꺾는다는 의미.

저흰 도장깨기 란 표현보다  "낚시터 깨기"란 표현이 더 맞겠군요.

낚시터 깨기를 위해 어분 세봉지, 보리 네 봉지, 글루텐 두봉지를 구매하였는데 결국엔 대부분 소진시켰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충남 아산의 "신수낚시터" 입니다.

신수낚시터는 2001년도 쯤 두세번 가봤었고 거의 16년 만의 방문 이었습니다.

날짜 : 2017년 9월 30일(토)~10월 1일(일)

방문하기 일주일 전 쯤 낚시터 조황정보를 보고 가장 조황이 나은 좌대를 물색 후 예약하였습니다.

연휴 시작이 되는 토요일 이라 전주에 거주하는 저는 오전 10시 쯤 도착을 하였고 천안에 거주하는 지인분은 오후 2시 쯤 도착하였습니다.

좌대 정면과 우측면 사진 입니다.

정면으로는 1.2~1.3미터 수심을 보였습니다.

저의 대편성 입니다.

좌에서 우로 3.2칸, 3.6칸, 2.9칸을 편성하였습니다.

쌍포 집어보다는 포인트 사이사이에 편성을 하였습니다.

대편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6칸대 에서 찾아온 첫 입질

첫 입질 이후로 낮시간 동안 꾸준히 나왔습니다. 주로 3.6칸 수몰나무 옆에서 나왔더랬죠.

지인분 도착하시고 대편성 하였습니다.

낮시간 동안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낚아 올리느라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네요

대편성 후 바로바로 낚아내셨죠.

해 떨어 지고나서는 입질이 뜸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간간히 나와줍니다.

수심도 얕고 달도 밝았지만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나왔습니다.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취침을 하고 일어나니 간만에 낚시를 해서 그런지 우측 팔꿈치에 통증이 심했습니다.

물론 낮시간과 야간에 제법 잡았기에 작년 고생했던 우측팔꿈치 엘보가 신호를 보낸듯 합니다.

오전 7시 반쯤 이른 철수를 하며 한컷..

간만의 낚시에 제법 잡았습니다.

저 날 긴목줄이 네번 정도 터진 듯 하였습니다.

추석을 보내고 또다시 아산권으로 출조를 합니다.

이른시간 이지만 지체가 있는 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달려 약 두시간 만에 아산권으로 도착합니다.

날짜 : 10월 06일(금)~7일(토)

장소 : 아산 봉재낚시터

수심 : 약 2.5M

지인분과 약속한 시간이 일러 아산온천에 들러 온천고 하고...

오전 11시쯤 아산 봉재낚시터로 들어갑니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지인형님..

제가 2000년도 전역 후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1년에 대여섯 번 정도 동출하곤 합니다.

상류권 좌대에 올라 대편성 하였습니다.

좌로부터 내림15척과 3,2칸 쌍포..

봉재는 내림낚시가 잘 됩니다. 바닥(올림)조황이 저조 해도 내림은 항상 보장되어 있는 낚시터죠

내림으로 먼저 붕어 몇 수를 하였으나 대류가 발생하여 내림은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요런 7치 정도의 녀석들도 나왔고

두어시간 이상 헛챔질을 유도했던 치어들도...

두 마디를 아주 천천히 올리는데 헛챔질..또 헛챔질...결국엔 요런 넘들이 간혹 올라오더군요..더군다가 정흡! 으로 ㅎㅎ

다시 내림으로 발갱이도 한수 하였으며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으로 이른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화이팅 하는 지인!

계속하여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 새벽 1시 부터 4시까지 잠을 청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내림대 대신 폈던 3.4칸대에서 아침일찍 향어와 고군분투도 하였네요

역시 오전 7시 쯤 이른 철수를 하였습니다.

신수지 만큼 많은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이제 연휴기간 마지막 일정으로

아산 대동낚시터로 떠납니다.

날짜 : 10월 08일(일)~10월 9일(월)

장소 : 아산 대동낚시터

수심 : 2.7~2.8M

궂이 아산권을 고집한건 아니지만 지인분이 아산권을 벗어나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ㅎㅎ

이날은 오후 2시 쯤 도착하였습니다.

대동낚시터는 작년에 첫 방문 이후로 두 번째 방문입니다.

총무님과 사모님 말씀으로 어제밤 조황은 영 신통치가 않았다는 군요.

그래도 왔으니 떠납니다. 

일주일 동안 세번째 낚시라 이젠 몸도 좀 지치긴 했습니다만 가로지르는 물살을 보니 기대감이..

좌대 포인트들은 좋은데 좌대 방향이 모두 본류권을 보고 있네요.

 좀 아쉽긴 하지만 측면으로 낚시가 가능하니 위안을 삼습니다.

17번 좌대에 올라 저는 촤측 측면으로 대편성을..

정면으로 대편성한 지인은 향어로 첫수를 개시합니다.

이 날 향어의 소행으로 연휴기간 고생했던 3.2칸 원줄이 터져 특작물방개 장찌 하나를 분실 하였습니다.ㅠㅠ

낚시대 편성 할 때 원줄을 교체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사용하였는데 귀찮더라도 교체할 걸 그랬나 봅니다.

8치 정도되는 붕어들이 저녁식사 이후로 꾸준히 나와 주었습니다.

밤이 깊어갈 수록 더더욱 밝아져만 가고..

이 날은 새벽 1시 40분까지 낚시를 하고 네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낚시터의 일출은 언제나 황홀합니다.

잠시 넋 놓고 감상을 하였습니다.

파노라마로 담아보기도 하고

입질 피크타임 없이 저녁식사 이후 꾸준히 입질을 해주었습니다.

대신 신수지나 봉재낚시터 보다 입질 패턴은 정말 까다로웠지만!!

올해낚시는 이번 연휴기간 다녀온 걸로 마무리 하며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군요

이제 추워지는 계절이 돌아오게 되는군요

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어복 충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