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기나긴 여름도..

기나긴 장마도...

끝나고 꾼들의 계절 가을이 돌아온 듯

아침저녁 일교차도 크고

제법 날씨가 선선해졌다.

이런 좋은 시기에 회사 파트장님의

권유로 조일낚시터를 가게 되었다 ㅎㅎ

한번을 같이 안간다기에

어쩔수 없었던 이번 출조는 유료터로 가게 되었다.

얼마만에 오는 건지...

날씨도 흐리지만 안개에 가려 시야가

흐려져 잘 보이지 않으니 느낌은 대물터 같다.

상류 별장 앞 포인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으로 옆자리 일행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대편성하고

전에 성제현 사장님께 선물 받은 오월이S 대자를

클라우드운 55대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찌맞춤을 해보니 역시 잘 날아간다 ㅋ

오월이S 특대는 60대에서 사용하며 장대

투척하는데 있어서 요령 익히는데 충분히

도움이 됐다 생각했는데 대자도 좋다.

익숙해지면 무게가 덜 나가도 잘 날아가는 것 같다.

확실히 장대용 찌는 다르긴 다르다.

오늘의 미션

장대로 붕어 낚기 ㅋ

60대 3대. 55대 3대, 52대 2대, 50대 1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장님이 청소용 카트타고

한바퀴 도시길래 조황을 물어보니

어제부터 배수중이란다...

그래서 사장님의 조언대로 제방쪽으로

이동해서 다시 대편성ㅠ

제방 취수탑 옆 자리에 앉아서 다시

대편성 했더니 아직 여름 같다.

땀이 비오듯 흐른다...

놀러온 후배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 부탁했더니

이런 사람 머리만 없는 사진을 몇 장 찍어줬다 ㅎ

낚시를 잘 모르는 덕에 취수탑에 올라가

이런 멋진 사진도 찍어줬다 ㅎㅎ

개념이 조금 부족하다ㅋ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다.

같이 온 일행들도 열심히 대편성 후

아직 안 온 파트장님 기다리며 한가로이

낮낚시를 즐긴다.

낮낚시에 턱걸이 한마리 잡으니

역시 이목 집중 ㅋㅋ 

이른 저녁 식사 후 다시 허리급 한 수 하니

이런 소리가 들린다.

제방에서 할 껄 그랬나? ㅋㅋ

장대를 많이 폈더니 벌써 손에 힘이 없다 ㅎ

수면적이 적은 곳이라 그런지

케미불빛이 엄청 많다 ㅎ

밤이 깊어 가니 의식이 희미해지고

눈이 점점 안보이는 것 같다..

왜이러지 하다보니 날 샛다 ㅎ

일행 조과는 파트장님 허리급 몇 수 사진 빼고

허리급 6수, 턱걸이 한 수, 9치 한 수

39cm 이쁜 토종붕어

오늘의 장원이다.. 내가 잡진 안았으니

덜 기쁘다 ㅎㅎ

이상으로 조일낚시터 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