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세요. 경기지부 셔니입니다.

이번주도 화성 관리낚시터 다녀왔습니다.

날짜 : 2016년 9월 8일 오후 5시 ~ 9일 오전 5시까지~

장소 : 화성 관리낚시터 33번 좌대


지난 주 금요일(2016년 9월 2일)
50수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 하였던 관리 낚시터.

그런데.

당일 같이 들어갔던 지인이 대형 사고를 쳤네요.
100수도 아닌 180수 ㅠㅠ

그 사진을 보았습니다. ㅠㅠ

(지인은 35번 좌대. 32칸 쌍포)
(자세한 사항은 http://cafe.naver.com/fishlovecom/95889)


이 사진을 보는 순간.
3주째 밤낚시에 대박 행진 중이던 관리 낚시터에서
나도 한 번 백수 찍어보자~~
라는 괜한 오기와 도전 정신이 생겼네요.

지난 주는 밤을 샐수 없는 여건이라.
식당 앞 잔교에서 해서 아쉬워서
미리 날짜를 비우고 준비를 합니다.

때마침 군계일학 행사도 있어.
지난 주 대류가 좀 있는 것 같아
미리 특작 장찌 대자를 주문 합니다.

목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추석이라 택배가 밀릴꺼란 핑계로)
군계일학 본사에 방문하여 직접 수령하고,

도착할 때 보니 레박이님은 차를 타고 슝~~ 하고 지나가시더군요..
(어디를 그리 바삐 가시는지??)

성제현 사장님도 계셔서 인사라도 드리려 하였으나,
다른 분과 열띤 대화를 나누고 계셔서 그냥 나왔네요.

인사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 ^^

< 오후 5시. 관리 낚시터 도착 >

생각보다 길도 막히고해고 늦게 도착하여, 33번 좌대에 오릅니다.

채비
- 낚시대 : 청명 골드 30칸 쌍포
- 찌 : 특작 물방개 대
- 스위벨 0.6g
- 원줄 모노 1.2호
- 기둥목줄 당2호, 18cm
- 붕어 5호 무미늘 5cm

집어제는 5합과 광속
미끼는 와이삼

밥먹기 전 한바가지 투입!!
치어로 인해 캐미꺽기 전까지는 마구 달려드네요.
그래도 꾸준히 집어!!

간단한 저녁을 먹고 캐미를 꺽습니다.

캐미를 꺽으니 붕어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한마리 한마리 마리수를 채워갑니다.

< 1차 위기 >

밤 9시 붕어가 꾸준히 나옵니다.
현재 카운트 38
그런데 갑자기. ㅠㅠ

찌가 물 속으로 사라지더니
퉁~~
낚시대만 남기고 찌마져 사라집니다. ㅠㅠ

부랴부랴 채비를 다시. !!!

찌맞춤도 다시 하고 하느라 한시간 가까이 지나가네요.

(물방개 중, 스위벨 2호 0.3g, 25cm로 변경)

입질이 뜸해지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템포를 올립니다.

30여분이 지나며 다시 붕어가 따박따박 나와줍니다.

< 2차 멘붕 >

카운트는 어느덧 69.

살짝 오르던 찌가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히트 ~~

근데. 묵직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큰 놈이 와따가따. ㅠㅠ
모노 1.2호라 강재 집행도 안되고. 벌 서야지요.

10여분의 사투. 힘들게 꺼내고 보니
약 7~80짜리 잉어가. 제대로 후킹 되지 않고 아가미에 두 바늘이 걸려있네요.

팔은 천근만근. 카운트는 70. 시간은 새벽 3시.

잠시 휴식을 취해보지만
팔을 이미. ㅠㅠ 투척도 제대로 되지 않네요.

그래도 고기는 따박따박 나와줍니다.
거의 원샷원히트.

< 3차 위기. !! >

카운트는 고지가 보이는 90.
찌가 중후하게 올라 옵니다.

히트~~!!!

그런데. 이번에도 먼가 이상합니다.
묵직한 것이. 버티네요.
찌도 이쁘게 올렸는데. ㅠㅠ

겨우겨우 벌 좀 서다 꺼내보니.
60정도 잉어 ㅠㅠ
다행히 이번엔 후킹이 제대로 되었네요.

이제 몸도 지치고. 카운트 91.
마지막 힘을 내 봅니다.

이제 집어제고 머고. 상관 없습니다.
기둥 목줄은 이미 세곳이나 꼬여 매듭이 져 있고
바늘목줄도 꼬여 있지만 그냥 꼬인 부분만 잘라내고 그냥 합니다.


98,99.........100...

드디어 백수. !!!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외바늘에 글루텐만 달아 던집니다.

원샷원히트 ~.
한 20여 마리을 더 잡다보니
바늘이 붕어녀석 목구녕에 있네요.
과감히 컷트.
한 녀석은 투척을 못해 받침대에 꼬여있고.

현재 시각 새벽 5시.

백수 도전을 마감합니다. 대충 치우고 벌러덩 ㅠㅠ

- 사투의 현장. 집어제 650cc 6바가지. 총 4,000cc 투하

어망을 들어올릴 힘도 남아 있지않아 ~~

그냥 자고 있으니
아침에 사장님이 떠내려간 찌를 구출해 주시네요.

사장님의 도움으로. 어망을 들어 올립니다.

- 약 120여수 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기념 사진을 찍어 주시고.
전 어망 사진만 있네요.

- 관리낚시터 조황 정보(낚시사랑)에 올라온 사진....

- 그리고 방생~

이렇게 마무리하고.
낚시터 가에 앉아 오기로 시작한 백수도전기를 남깁니다.

사진찍는 걸 귀찮아서.
말로 너무 장황하게 써 버렸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관리낚시터는 3주째 야간낚시 호조황입니다.
백수도전하실 분~~
한 번 찾아봐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낮 낚시는 치어 성화로 힘들어요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