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둘이 하나 되는 가을 축제

영흥도 내동 낚시터

어느덧 긴소매 두터운 점퍼를

착용해야 하는 시기.

계절이 바뀌고

나뭇잎 단풍이 변색을 하며

새 옷을 자랑하는 계절인 이때.

바야흐로 낚시꾼들에게는

1년 중 가장  낚시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을에 담아내는 대물의 꿈.

그 꿈이 이루어지는

영흥도 내동 낚시터를 찾아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은 토종 붕어 4 짜들이

제일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대물낚시를 즐기시는

수도권 조사님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접근성이 좋은 여건의 토종 대물 터입니다.

그리고 낚시의 재미를 더 해 주는

각종 이벤트까지

지속적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낚시의 재미가 배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심도 2미터에서 3미터 미만의

평지형을 이룬 저수지라

찌 올림과 손맛도 좋은 곳으로. 

토종붕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의

특유의 정숙함까지 가미돼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취재 당일은

내동 낚시터 자체 이벤트로

2인 1조의 팀을 이룬 낚시 대회가 있던 날이었는데요.

지인과 함께 팀을 이루던

낚시터에서 매치시켜 준 팀이던

오늘은 2인 1조가 팀을 이뤄 자웅을 겨루는

이벤트가 준비된 날입니다.

계측도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 합산의 체장 길이 순... 

그래서 오늘만큼은

혼자 쓰시던 방갈로 천막 좌대에도

2인 1조의 커플석이 되었습니다.

낚싯대도 기존 5대 편성에서

대회 룰 적용으로 개인당 2대까지 편성이며.

미끼는 동물성. 식물성.

자유 미끼 적용 룰입니다.

계측 시간은

다음날 오전 07시 30분.

내동 낚시터에서

한가락 하신다는 분들은

모두 참가하신듯 합니다. 

 두 대 편성이라 평소보다 여유롭게

낚시하실 줄 알았더니

집어하느라 평소보다 더 휘두루시네요.

바람이 거센 날~

초저녁 지나야 바람이 잔다고 하니

밤낚시에 집중하시는 분들이

좋은 결과가 있을듯합니다.

4 짜 대물 토종붕어들이

얼마나 나와 줄지 기대가 됩니다. 

밤낚시를 대비해

이른 저녁을 드시는 조사님들 사이에서

처음 맛보는 칼칼한~

내동 맛집의 부대찌개로

저도 허기진 배를 채워봅니다. 

어둠이 내린 하늘에는

휘어 청 달이 밝았고

수면에 놓인 찌 불들은

밝기만 한데...

바람은 아직까지도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좋은 결과들 보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추위와

새벽이 되어 잦아든 바람 속에

동이 터오고

조사님들 자리마다 물속에 담긴

살림망들이 조과를 짐작하게 합니다.

거짓말처럼 잔잔해진

수면이 야속할 만큼 평온해 보이는 아침입니다.

이제 푸짐히 준비된

 상품의 주인공들을

찾아볼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계측은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

계측 심판은 단골 조사님이 수고해 주시고 

계측 기록은 사장님께서

수기로 작성해 주셨습니다.

첫 계측부터

4 짜 인증입니다.

후타 붕어가 아쉬웠지만

순위 기대해 보겠습니다.

노부부 조사님도

좋은 기록 남겨 주셨습니다.

버저비터

계측 바로 전 낚인 대물 붕어. 

4 짜의 위용을

뿜어내 보이고 있습니다.

두 분이서 한 마리 낚고

후속타가 없어서 아쉬워하며 마감하려던 때

계측단이 다가오던 순간 마법처럼 낚아낸

행운의 4 짜 붕어입니다.

41센티 쌍둥이 붕어로

버저비터 우승 축하드립니다.

악천후 거센 바람 속에서도

조과를 이끌어 낸 조사님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4 짜 붕어들도

계측판 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악천후에 조과가 없을까?

저마저도 걱정했던 날인데...

역시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대회 날 다운

성적들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많은 조과로

계측을 하신 팀들이 많았지만

그중 5팀만을 선정합니다.

이제 순위의 시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아쉬움을 달래줄

추첨상부터 진행합니다.

추첨상은 번호 뽑기로 선정되신

5명의 조사님들께

낚시 보조가방이 시상되었습니다. 

마릿수 상으로

밀리터리 낚시 짬낚가방이 시상되었으며

어종 불문 대어상에도

밀리터리 낚시 짬낚가방이 시상되었습니다.

1위 팀에게는

5단 받침틀 2점이 시상되고

2위 팀에게는

3.2칸 낚싯대가 수상되었으며.

3위 팀에게는

낚시 의자가 시상되었습니다.

4위 팀은

고급 낚시 가방이 시상되고

5위 팀에게는

암막 파라솔이 시상되었습니다. 

이렇게 내동 낚시터 낚시 대회의

주인공이 되신 조사님들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내동 낚시터의 가을 축제 취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춘어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