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세요~♡ 군계일학 서울지부의 지금이순간 입니다.

올 여름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으며 군계 홈피 첫 조행기를 올립니다.

저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11~13살) 강원 정선 고향마을에는 붕어가 없었습니다.

대나무 낚싯대로 어름치, 마자, 꺽지, 메기 그리고 유리어항으로 피라미, 납자루...

그러니까 붕어와 비슷한 건 납자루 정도, 도대체 붕어(crucian)는 무얼까요?

붕어낚시는 무엇일까요?

나무위키라는 사전 정보에 종속과목강문계 계통 설명 이후 눈길을 확 잡아끄는 글이 있었습니다.

(생략) 민물낚시의 알파요 오메가다. 붕어낚시는 따로 독립된 장르이고, 붕어낚시꾼에게는 모든 다른 물고기는

잡어일 뿐이다. 잉어까지는 물고기로 쳐 주는 듯하다. 하지만 계측은 안 한다. 흔히 말하는 월척이 바로 길이 한 자(30.3cm)가 넘는 붕어를 말한다.

원래 다른 물고기는 아무리 커도 월척이라고 하지 않는다.(생략)

그렇지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황혼이 질 무렵 날개짓을 시작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저는 틈날 때 송전지 노지를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7월 11일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평상시 수위 70%대를 회복하고 있지만 송전리권은 아직 불편한  환경입니다.

하여 장서리권으로 이동합니다.

조그만 개울이지만 물이 더 불어나면 통제되는 길입니다. 조심조심 

1년중 이러한 날, 얼마 안됩니다.

송전지 모든 좌대들이 연안으로 바짝 붙어 있습니다

붕어들도 올라 타 주기를 바래 봅니다(장서리권에서 묘봉리권을 바라보는  포인트)

장서리권 첫출조에 월척 한 마리

그러나 멋진 밤하늘과 어둠 속에서 자연의 한 조각일뿐인 한 작은 인간을 만났습니다.

송전지 노지 입어료 15,000원

낚싯대 굳바디 히트/수보  3.0~5.2칸

원줄 3호, 목줄 3호에 바늘 2~3호(군계일학)

미끼 옥수수, 어분글루텐

찌 쌍둥이 오월이,  이하 동일

7월 19일 송전리권, 수위 80%

ㅡ 사진이 왜 까맣게 나올까요, 붕어 5수, 누치 여럿

7월 23일 송전리귄, 수위 80.4  ~ 84.2%로 상승

ㅡ 월척 이상  4수,  놓친 게 더 많았습니다.

살림망에 넣다가 빠트리지 않나,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

알 수 없어요 그지요?

ㅡ 고개를 들지 않고 버티다가 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나오는 송전지 멋진 붕어들이었지요

8월 11일 송전리권, 수위 88~92%

ㅡ 대표어종 4종, 누치, 준치가 황홀한 찌올림을 보여 주었고

스위벨 5번, 바늘 2번 터지고 급기야 굳바디 히트 3번대가 부러지는 사고까지

참 힘겨운 낚시를 했습니다.

8월 18일 송전리권, 수위 94.6%

ㅡ 오후 다섯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세찬 소나기

ㅡ 36.5cm 붕어보다 큰 누치와의 신경전은 계속됩니다

♤ 강한 비바람에 엉망이된 포인트

가을 송전지는 누치가 더 많아진다고 하지만 물색 살펴 다시 도전하겠지요

4짜 붕어에 성공한 낚시 친구 황프로님과 군계일학 동호인의 밤 행사에 참석하려 합니다.

이 또한 기쁨이겠지요, 만나면 즐거운 동호인들, 오랜만에 볼 수 있어 설레입니다.

모바일 조행기 어렵네요

다음에는 좀 더 공부해서 깔끔한  조행기가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전지 노지는 수위 80~90% 오름수위 일 때 수심 2미터 이내의 골자리가 좋았고

밤낚시 조과 괜찮은 날에는 다음날 오전까지 찌올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심 변화가 2m나 되는 송전지에서 오월이 쌍둥이 찌는 최고였어요~♡

쌍둥이 찌도 계열이 확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