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고잔낚시터 - 밤낚시

낚시하기 좋은 계절인듯 하면서도

낚시하기에 참 변수가 많은 계절인듯 합니다

밤 기온이 올라갈듯 하면서도 아직 춥고

낮에는 바람도 불고

간간히 내리는 비소식에 저기압으로 낚시하기에

어려운 시기인듯 하네요

그럼에도 주말이되면 또는 시간이 생기는대로

물가를 찾는게 낚시인인가 봅니다

요즘 같은 시기 바람이 덜 분다는 시간과 좀 따뜻한 날을 골라

화성시에 위치한 고잔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말만 거창하지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계획없이 시간 남는데 낚시나 가야겠다 하면

바로 올수 있는거리에 살고 있다는건 안 비밀인걸로

ㅋㅋㅋㅋㅋㅋㅋ

대류지는 아직 산란전이라 다음으로 패스~~~

양어장 손맛터

물고기는 잘나오는것 같은데 살림망을 담구고 싶으니까

다음 기회를~~

결론은 양어장에서 하루 잘 자다가고 싶은 마음이 많은거죠

때마침 붕어도 방류되고

작년에 손맛봤던 자리를 기억 더듬어

1인방갈로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아침까지 낚시를 할 요량에 해지는 곳을 정면 삼아 자리를 앉았는데

역광~~~

써치 키는건 애매하고 어차피 역광인거

시인성 밤낚시를 감안해 전자찌를 세팅해 봅니다

채비는 0.5g 스위벨 2.9칸 쌍포

떡밥은 보슬보슬 촉촉

글루텐은 질게

집어제는 각지지 않고 둥글게 둥글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붕어사이즈는 이래 주길

챔질을 한 후

붕어가 욱욱하고 몇번 힘쓰다

물위에 얼굴을 비추고

퍼덕퍼덕 물위를 건너와 뜰채질을 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붕어 사이즈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오늘 낚시의 컨셉

푸덕푸덕 퐁당퐁당

오후 늦게 시작한 낚시

집어 되는거 보고 일찌감치 저녁을 먹습니다

소주빼고 커피로 나름 진지 모드

그렇게 자리에 앉았것만

잔잔한 수면에 비친 풍경이 아주~~~

이러면 또 소주각인데

ㅋㅋㅋㅋㅋㅋ

일단 어제보다 날씨는 맑으니 좋네요

이상하게 물가에서 자면 상쾌한건 왜 일까요

어제 남은 정체 모를 떡밥

이리 치대고 저리 치대고

사이즈가 ~~~ 역시 힘든걸로~~

낮보다는 밤이 좋아보이고

아침 입질도 꾸준한거 보니

밤낚시 즐기다 아침장 보고 오전에 철수하면 좋을 것 같네요

사이즈는 밤이 큰걸로

향붕어터인 만큼 사이즈는 큰데

제압이 잘되는 사이즈의 붕어가 주를 이루는것 같으나

가끔 어깨 붕어 나오면

정신 번쩍 드는거죠 그렇게 잠도 깨는거고

ㅋㅋㅋㅋㅋ

낚시보다 더 힘든건

안 잊어버리고 계수기 누르는거

오늘도 재밌게 잘 놀다 갑니다

철수전 대류지도 한바퀴 돌아봅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5월? 산란이 붙으면

떡붕어들이 줄을 서서 나오는 곳이라

매년 오려고 마음은 먹는데

기회가 안되네요

새물 유입 포인트

여기도 명당이긴 한데

이핑계 삼아 또 와야죠

밤낚시 아직까지는 추운듯 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