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언제나 정감 넘치는 그곳~

청주 황청리 낚시터

그곳에만 가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곳 한 곳씩은 담고 계시나요?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논과 밭으로 펼쳐진 동네 어귀의 풍경

여름밤 툇마루에서 즐겨 먹던 옥수수까지

시골집에 내려온 듯한 정감에 빠져들게 하는

청주의 황청리 낚시터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곳을 접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동안 이곳에서 얻은 정감이

오늘도 포근함으로 감싸옵니다

그 포근함의 정감을 안고

청주 황청리 낚시터의

즐거운 조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구름에 가려 한 풀 꺾이고

살랑이는 바람이 시원함을 

더 해 주던 주말 오후였습니다.

전국이 갈수기로 접어들어 물난리를 겪는 요즘

아담한 3천여 평의 수면은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잘 짜인 최신식 방갈로형 

1인실. 2인실 좌대들과 함께

튼튼한 잔교를 이용하는

노지 자리까지 

모든 시설들이 잘 어우러져 

낚시터의 매력을 한층 더 발산하고 있습니다.

아담한 만큼 조과도

꾸준함을 보여 주고 있으며. 

낮 시간에도 붕어와의

힘겨루기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방류는 매주 금. 토요일  주 2회 

어김없이 진행되어 자원을 형성하고 있고 

기존 자생하는 붕어들 또한

조사님들의 즐거움을 더 해 주고 있습니다.

편안한 시설과 함께

이렇게 조과까지 받쳐주니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그러함 속에서 우리는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요.

이것이 낚시란 취미가

우리에게 주는

활력소이자 선물입니다~ 

활력소와 선물을 찾아

한 분 두 분 오시다 보니

황청리 낚시터가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북적임을 피해 한가한 곳에

자리하신 분들의 여유로움도 엿보이며

힐링을 즐기시는

모습 또한 엿보입니다.

조우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워 보이고요.

그사이로 저도 한자리 차지해 봅니다.

오늘은 최대한 간단한 세팅으로

낚시를 즐겨 보려 합니다. 

낚싯대 한 대 덜렁 놓고

2인실 좌대를 차지하였습니다.

혼자 쓰기에는

부담스럽게 넓은 공간이며

전기 패널 침상과 냉장고

선풍기. 전기 콘덴서. 침구류. 소화기

가지런히 놓인 떡밥 그릇.

이렇게 세팅된 청결한 모습입니다.

밥질 몇 번에

손끝에 전율을 느껴 봅니다.

바로 이 맛이야!

낚시도 좋지만 부지런히 

사진도 담아야 하는 소임이 있기에

자리를 박차고 나서봅니다. 

아담한 낚시터이니

자가용 대신 도보를 이용해서요. 

 건너 도로 쪽 잔교 조사님은

오후 내내 자리를 비우시고 안 보이시더니

어느새 자리하셔서 랜딩을 하고 계시네요.

 주말 북적임 속에서도

조용히 한 마리 한 마리 조과를

늘리시고 계십니다.

어분 계열이

잘 먹힌다는 팁입니다~

제방 쪽 2인실 좌대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

랜딩이 보입니다.

아우 먼저~

형님 먼저 ~ 하며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요즘 해가 많이 길어졌죠.

시간이 꽤 되었는데

아직 대낮 같은 날입니다.  

옹기종기 모이셔서

이른 저녁식사를 즐기고 계시는 거 같은데요

이런 모습 또한 정감이 가는 모습입니다.

슬슬 저녁 분위기가 

낚시터를 감싸오고 있습니다.

날이 시원해서

오늘은 밤낚시가 무척이나

기대감을 줄 거 같습니다.

낮이 길어졌다고 해도

수도권보다는 어둠이 빨리 오네요.

저번에도 글로 전해 드렸듯이

황청리 낚시터 식당 영업이 재개되었습니다.

이제 배달 음식이나

나가서 드시지 마시고

낚시터 식당에서 편안히 식사하시면 됩니다.

어둠이 찐하게 내려앉은

시원한 밤 시간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개구리들의 합창이 밤낚시의

분위기를 고조 시켜주며 

빛나는 케미 불빛은 밤낚시의 멋을 더 해주는 밤입니다.

그렇게 멋진 밤이 지나

아침을 알리는 새들의 지저귐 속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해봅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이른 시간부터 기분 좋은 

당김을 보고 계십니다.

늦은 시간까지

밤낚시를 즐기신 일행분들은

아직 기침 전이 신 듯하고요.

상큼한 아침

조사님들의 조과를 엿봐야 할

시간입니다.

에티켓~

이런 모습이 기분 좋은 하루를 열어주네요.

주거니 받거니 하시던 2인실 좌대

조사님들은 벌써 망을 비우셨고요.

나동 1인실 좌대에 자리하신 조사님은

아침장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잔교 조사님은 

씨알 좋은 붕어 마릿수 조과를

보여 주셨고요.

제방 쪽 잔교에 자리하신 노 조사님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시며 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여유 살림망이 있었으면

하나 드렸을 텐데...

살림망 드시다가 목부위가 찢어졌습니다.

지난번에도 많은 조과를 보여 주셨는데

이번에도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빵빵한 향어도 많이 보이고

손맛이 일품이었겠습니다.

이른 시간 부지런히

아침장을 보시던 조사님

많은 손맛을 보셨네요.

자리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낚시는 부지런한 낚시가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는듯합니다.

아담하지만 알찬 낚시터

청주 황청리 낚시터의 조행을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주 황청리 낚시터 정보★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황청리 163

조황 및 좌대 예약 : 010-5462-0135

어종 : 향붕어.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향어 / 송어 (동절기)

입어료 : 노지 3만 원. 1인실 좌대 5만 원 / 2인실 좌대 10만 원.

면적 : 3000평 / 수심 : 1.5m ~ 3m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