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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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4~15[의암호 자갈섬]먹고..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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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가 몸닮고 있는 회사식구들이랑

야유회 겸...

춘천 의암호 자갈섬에 다녀왔습니다 ^^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떠나는 길...

여자 못지않는 남자들이 수다 --ㅋ

그렇게 나이를 잊고 개구쟁이 마냥 떠들며 달리다 보면

물 맑고 공기좋은 청평과 가평을 지나고

딱히 살것도 없는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쉬움에

강촌 강변낚시점에 들러 커피 한잔에 또... 수다를 나누고

모두가 말하는 푸르딩딩!!

 그곳

춘천으로 달려가

의암호 자갈섬 낚시터에 다다르면

저에겐 정말로 익숙하고 편안한 그림이 펼쳐집니다 ^^

댐 ㅋㅋㅋ

제일먼저 흰나비가 저를 반겨줍니다 ^^

녀석

낚시하며 처음 경험한 집고양이

만사 귀찬은듯 그져 자는것이 주업인 늙은 집고양이

매년 댓마리씩 아기냥이를 세상에 돌려주는 일이 첫번째 할일...

아침마다 꾼들을 둘러보며 불르길을 흡입하는 것이 두번째 할일...

자갈섬에는 너무나 유명한 국내 최고의 콘도/팬션형 좌대도 있고

꾼들이 침을 흘릴만한 일반 좌대도있고

아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접지좌대도 있고 ... 

이날도 당근 저는 저희 회사에 정예 직원(나름 꾼이라 생각하는)들과 길을 나섰으니...

영번방, 하늘방을 전새내고 궁딩이를 들이대 봅니다 ^^

누가 뭐래도 모두 붕어가 고픈 꾼이라...

잴먼저 하느일은 역쉬!~ 낚시대를 펼치는 일

가위바위보로 자리를 정하고

 서너대에 희망을 닮아

모두 술 조금만 먹고 붕어를 만나리라... 나름은 ...ㅎ

둘러볼수록 참... 탐나는 낚시터...

올때마다 느끼는 것

저 같이 혼자만 낚시다니는 아빠와는 다르게

이곳에 오셔서 좌대를 빌리시는 분들은 8할이 가족과 함께 입니다.

사랑(?)하는 싸모님들은 기본이고

귀여운(?) 아이들

심지어는 한살도 안되는 간난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저를 스쳐갑니다.

두~새 커플이 같이 오신 분들도 보이고

사실 어떤때는 사장님은 곤히 주무시고

긴 치마를 입은 싸모님이 앞치기는 예술이요 ... 밤새 붕어를 낚기도 하는 진풍경이...

참!!...

전 나쁜 아빠일까요?? 

아이들 위험하다는 핑계로 

나중에 같이 가자~ 하곤 ㅎ

저만 이리조은 푸르딩딩에서 유유자적 하고 있으니... 

암튼 조만간 용기를 내어 볼까?

생각만은 해 봅니다 ㅋㅋ

조행기를 이리 쓰고있지만

낚시여정 이라기보다는

그냥 회사 야유회를 겸하다보니...

나름 꾼~! 이지만

뭐~ 사내들 여럿이 뭉쳤으니

낚시대 깔면 할일은 딱히...

일단 가볍게 야외에 나왔으니 켄맥주 션~ 하게 들이키시고

그것도 많이 먹다보니 배가 블러... 본업인 이슬이 추가로 불러 주시고

한국사람들이 잴로 좋아한다는 생고기 바베큐도 빠지면 섭섭하고

그렇게 사정없이 먹다보니 어둠이 밀려옵니다.

사실

밝음이 물러나는 것인데... 왠지 어둠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듯 느껴지는지... ㅋ

오자마자 물에 손을 닮궈보니 시원했습니다

역쉬 ~ 댐 !!

물이 션하니 바람도 션한듯 ...

하지만 볕이 사라지니 슬슬 추워집니다.

강원도 !!  . . .

모기도 없는데 긴팔 긴바지에 점퍼도 입어야 찌를 바라볼 용기가 나는곳

주변 낚시인 분들이 모기와 사투를 펼치며 자연태닝을 하시는 조행기를 접할때면

그냥..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ㅋㅋ

휘엉청 달 밝은 밤

해 넘어가자 마자 떠서

해뜰때야 비로소 서산으로 달이 넘어가는 밤

랜턴 저리 치워버려도 뭐 하나 부족하지 않은 달 밝은 밤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밤은 깊어지고

술은 떨어지고

 매점도 불이 꺼지고 

달뜨고 바람불고 ... 초저녘에 그냥 잠을 자 버렸습니다.

누군가 치킨 배달 왔어요 드세요... 하곤 불러도...

그냥 모른척 쿨쿨

치킨에 이슬이와 생맥이 같이 오는지는 생각도 못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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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다보니 왠지 불성실한 느낌에 일어나 낚시대를 던진것이 새벽 두시경

비몽사몽에 첫번에 3.4긴대부터 2.9짧은대 순으로 밥을 줍니다.

마지막 2.9를 던져보니

이게 왠일 ??

바닦에 바운딩 하자마자 찌가 승천을 합니다

빠샤~! ... 하지만 헛 챔질... ㅋ

아쉬움에 대를 내려 놓으려는데 옆을보니 3.4긴대의 찌가 둥둥둥~~!!

허겁지겁 챔질을 하는데

2.9대를 던질수도 없고??

맴은 급하고!!

짧은대를 왼손으로 옮기고 한손으로 챔질을 빠샤~!

처음 차고나가는 붕어의 앙탈...  분명 월이라는 느낌 팍팍!!...

그래 요것이 댐과 나와의 의~으리!

하지만 얼굴을 보니... 글쎄? 아홉치가 될까? 헐!

혼자 아쉬워하는데 주변에서 쑤군댑니다.

넘들은 밤새 열씸히 쪼면서 꽝인데 ... 저는 실컷 자다나와서 한수 한다고 ㅋ

사실 전 이런경우가 가끔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습니다만 ㅎ

그래서 정말 태연히 보일러 온도 팍팍 올리고

등 지지며 다시 숙면모드 ㅋㅋ

암튼 오랜만에 의암호

 회사분들이랑 즐겁게 먹고 마시고 수다도 떨고

그리고

붕어도 만나고

대물은 만나기 위한 빡신 낚시도 잼나지만

가끔은

쉬는 낚시도 즐거운 듯 합니다 ^^

Hi~! 붕순 ... nice meet you~!

부족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어디든

    안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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