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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
자연지 보기 삼류조사의 충주 입석낚시터 조행기 자연지 보기 작성자 : 양상 등록일 : 2016.08.31 "넌 스위벨 채비를 사용해봐라"
늘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니다가, 처음으로 낚시대를 구입하고, 낚시 관련 카페의 글들을 읽어 보면서, '요새는 스위벨 채비를 사용하는 구나..' 생각하면서도 오랫동안 낚시해오신 아버지에게 여쭈어 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서 "어떤 채비를 써야 할까요?" 물었더니,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주말마다 아버지 댁에 가서 고수님의 지도하에 원줄도 묶어보고, 바늘도 묶어보고, 찌맞춤이란 것도 배우고 숙제한 거 검사도 받고, 운이 좋아서 군계일학 이벤트 덕분에 오월이찌도 무료로 여러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앗싸~드디어 지난 7월 충주 입석 낚시터로 삼류조사로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결과는?
저녁 7시 무렵에 난생 처음으로 이런 30이 넘어가는 붕어를 만날 수 있었지요. 당시를 생각하면, 찌 올라오는 그 순간 어찌나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던지, 이 녀석을 잡고 나서도 그 두근거림은 가시질 않았더랬죠.그 두근거림을 잊지 못해, 두번째로 충주 입석낚시터로 떠나봅니다.
아버지, 장인어른, 처남,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신나게 입석 본류권 좌대로 들어갑니다.
그렇게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 한순간 가을이 와버렸습니다. 정말로 가을이...
저는 이렇게 물골자리에 40, 36, 34대를 펼쳐 놓았지요.글루텐도 스스로 개어보고, 밑밥도 스스로 개어봤는데, 아버지가 밑밥 개어놓은 걸 보시더니, "야, 너 참 잘 개었다." 하십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군계일학에 나온거 보고 그대로 따라 한거에요." 말씀드렸더니, "아, 군계일학, 거기 좋지. 집에서 멀지 않으니 한번 가봐라" 하시더군요. 군계일학 덕에 한순간 밑밥만들기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요런 작은 붕어 녀석이 입질을 해줍니다. 처남 딸내미가 모델을 서 주었네요. ;-)사진에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오픈형 스위벨과 고무링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아주 편하더군요. 현장에 도착하고, 현장 찌맞춤할 때, 아주 편리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버지, 장인어른, 처남 이렇게 4명이서 장어에 소주/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초가을의 선선함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아이들을 위해 지렁이를 넣어두었던 낚시대에 블루길이 한마리 물고 나옵니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볼 시간입니다.초저녁 입질을 기대하였으나 전혀 미동이 없어서, 물이 빠지는 10시 이후를 기대하면서 9시에 일찍 자고, 12시에 일어나 다시 집중 모드에 들어가 봅니다.새벽 3시경 40대가 살짝 움직입니다. 잠시후에 스르륵 찌가 올라오며 옆으로 끌고갑니다.이어지는 챔질. 그리고 핑, 핑 거리는 피아노줄 소리. 빵이 튼튼한 붕어 녀석이 나와줍니다. 녀석을 끌어 내고 미끼를 갈아 다시던지고 나서 의자에 앉았는데, 심장이 두근두근..... 이러니 낚시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다시 4시경 역시 같은대인 40대가 쓰윽 올라오고 챔질. 핑핑... 아주 이쁜 붕어를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앞에서 떨어집니다."아이쿠" 저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아흐~다시 준비하고, 이제는 놓치지 않으리라 하며, 뜰채를 바로 옆으로 걸어둡니다. ^^시간이 지나고 40대 미끼를 갈아서 던져놓고, 그 옆에 대를 걷어 미끼를 다는데, 40대 찌가 스르륵 올라옵니다. 챔질!핑~피융~ 파닥파닥, 오예~조심스레 뜰채로 건져올려 보니, 빵이 튼튼한 멋진 입석 붕어 녀석입니다.다들 주무시고, 삼류조사 혼자 밤에 찾아와 준 붕어에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사진찍는 것도 잊었네요.다음날 아침에 철수하며,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충주 입석 붕어들 정말 이쁩니다.아버지가 아침에 보시더니, "너는 여기 올 때마다 걸어내는구나"하시며 칭찬해주십니다. 아이들도 좋아라 하니 왠지 어깨가 으쓱합니다.이렇게 두번째 입석 조행기가 끝이 납니다. 다음에도 이 이쁜 녀석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혹시나 참고하시라고, 이번 낚시에서 사용한 34, 36, 40대의 스위벨채비 입니다. (여기서 2단도래 유동찌홀더의 무게는 알지 못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ps. 처음으로 남겨보는 조행기라 부족한 점이 많을 텐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낚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하늘에 담긴 쌍무지개 사진을 남겨봅니다.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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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충주 탄금호 입석낚시터가 쉬운 곳이 아닌데, 두번 연속 월척을 만나셨네요^^
월척 손맛 축하드리고^^
온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낚시 다녀오시면 조행기 자주 올려주세요~~2016-08-31 04:01:50 양상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 한달에 한번정도 출조하는 주말낚시이지만, 다녀오게되면, 조행기 남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2016-08-31 04:45:22 [양상님의 다른글] + 전체 : 3 페이지 : 81/1자연지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 탄금호 입석낚시터 (4) 양상 2017-03-16 2,573 2 의암호 원일낚시터 (6) 양상 2017-03-11 2,904 1 삼류조사의 충주 입석낚시터 조행기 (2) 양상 2016-08-31 4,138 -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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