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3월의 마지막 주말. 낚시춘추 취재차 충남 천안의 신월낚시터로 출조를 했습니다. 이번 출조에는 낚시 외에 인터뷰를 촬영하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마침 FSTV "대결" 프로그램 촬영을 신월지에서 한다고 하기에 사전에 강신일 씨와 연락해서 인터뷰 약속을 잡은 것입니다.

조행기 작성은 생각하지 않고 잡지 사진만 찍는다는 마음으로 출조를 하였기에 대략적인 사진만 찍었습니다. 신월지로 저와 함께 가 보시죠.

신월낚시터는 걸어서 진입이 가능한 연안좌대가 6개가 있습니다. 3인용 3개와 5인용 3개가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주말이라 좌대는 만실입니다.

저희는 6번 5인실에서 낚시를 합니다. 차 두 대는 주차할 수가 있습니다.

실내는 넓직해서 5인이 잠을 자기에 공간이 충분합니다. TV, 냉장고, 에어컨에 바닥은 전기 패널 보일러입니다.

좌대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꾸준한 조황을 보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시기적으로 좀 이른 편이어서 대박 조과는 아니라고 합니다.

신월지는 배스나 블루길 등 외재어종이 없어서 자생 토종 붕어 자원이 많다고 합니다.

관리소 앞에 새로 신축한 수세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여성분들이나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겠네요.

이날 비가 와서 바닥에 흙이 묻어서 그렇지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류 쪽에 있는 잔교입니다.

제일 좌측에 홀로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가 계신데 이 자리가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 새물 유입구입니다. 

지붕이 있어서 오늘같이 비가 내려도 낚시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비바람이 예보가 되어서인지 출조객이 많지는 않습니다.

신월지는 자생 떡붕어 자원도 많은데 전차표 떡붕어를 낚은 조사님의 해맑은 미소에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잔교 뒤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차를 주차하는데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텐트를 치고 캠낚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작년에 신축한 방갈로입니다. 중형 2개 대형 2개로 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이 묵기 좋은 것 같습니다.

실내에는 무척 깨끗하고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중류 쪽에서 바라본 연안좌대의 모습입니다.

이길을 따라 가면 상류에 다다릅니다. 가는 길에 우측에도 연안 잔교가 있습니다.

상류에는 수몰나무 포인트가 산재해있습니다.

봄철 산란 때는 떡붕어 사짜가 많이 낚이는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오늘 대결 프로그램에서 강신일 씨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출연자 분입니다.

대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이 전국에 지부가 있는데 충청지부장이라고 합니다.

수몰나무 포인트 곳곳에 찌를 세웠습니다.

포인트만 바라봐도 힐링이 될 거 같습니다.

때마침 큰 놈을 걸은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시던 동료분이 뜰채를 들고 달려왔습니다.

저는 이 포인트를 보니 예당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예당지는 4월 세 째주에 출조 예정인데 예당지 포인트 같은 곳을 신월지에서 만나게 되네요.

이 분도 출연자입니다. 바로 옆에서 촬영을 하는 사람이 대결 프로그램 PD입니다. 근데 말이죠 참 세상 넓고도 좁습니다.

PD와 대화를 해보니 PD 이 친구가 대학생 시절에 저희 사무실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었던 친구였습니다. 여러번 일을 했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한테 아주 깍듯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ㅎㅎ  참 세상 역시 넓고도 좁다는 사실을 새삼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강신일 프로도 멋진 포즈로 캐스팅을 합니다.

경상도 특유의 시원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네요.

제가 오기 전에 미터급 잉어를 낚았었다고 합니다. 물 밖으로 꺼내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는데 몸 맛을 제대로 느꼈을 거 같습니다.

다시 좌대로 돌아와 신월낚시터 식당에서 배달된 민물새우탕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신월지는 자생 새우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밤에 그냥 뜰채로 한두 번 휘저으면 하룻밤 낚시를 할 정도의 새우가 채집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민물새우탕이 맛있기로 낚시인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는데 먹어보니 그 말이 사실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낚시를 하려고 하였으나 강한 비바람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되어서 도저히 낚시가 불가하여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는 보슬비가 내리더니 바람도 계속해서 붑니다.

그래도 선배님은 비바람 속에 낚시를 하시더니 쌍끌이를 합니다. 사이좋게 나온 붕어가 형제 같다고 하시네요. ㅎㅎ

그리고는 지렁이가 아닌 떡밥 미끼에 나온 메기입니다. 사이즈도 대단해서 손맛이 짜릿했다고 합니다.

대결 촬영팀의 조과를 확인하러 갔더니 강신일프로는 붕어 몇 수와 메기가 살림망에 담겨 있었는데 허리급 붕어를 낚았네요. 그 장면은 4월 19일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잠깐 찬조 출연을 했습니다.

대결 촬영을 끝내고는 저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솔직담백한 강프로의 낚시 인생과 삶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 내용은 나중에 유튜브 "춤추는찌불의 일조삼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편집을 시작도 안 했는데 다음 주 정도면 영상이 업로드 되리라 봅니다.

처음으로 출조한 신월지에서 비록 악천우로 낚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분의 선배와 추억을 쌓으면서 강신일 프로 인터뷰도 할 수 있어서 추억에 남을만한 출조가 되었습니다. 버드나무에 새순이 돋아날 때쯤 상류 노지로 출조를 하기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월낚시터

주소 :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266-6

연락처 : 041)583-8896

면적 : 25000평

주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수입붕어, 메기, 잉어, 향어, 가물치

미끼 : 지렁이, 떡밥, 글루텐, 새우, 옥수수

입어료 : 25000원

<방갈로 비용>

연안 좌대 : 3인용 10만원,  5인용 15만원 (모두 입어료 포함 가격)

방갈로 :  중형 4인용 8만원,  대형 6인용 12만원 (입어료 별도)

취재일자 : 2021년 3월 27일(토) ~ 28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