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낚시가게 되어 두번째 조행기 입니다 ~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삼괴정낚시터> 입니다.

저는 원래 집이 경기도 하남시 이지만 일 때문에 경북 칠곡군 으로 이사온지가 벌써 3년째 접어드네요

하남에 있을때는 군계일학을 모르던 때라 성사장님 계시는 매장을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들러보지도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ㅠㅠ

경기도 있을때는 붕어 잡이터 유료낚시터가 조금만 가면 많지만 이곳 경북지역은 사실상 붕어잡이터 낚시터가 많지 않아서

정보도 많지 않기도 하고 해서 한번 낚시가려면 충북지역이나 경기권으로 매번 가다보니 매번 장거리가 힘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와룡산하마님 조행기 보고 삼괴정낚시터로 출조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삼괴정낚시터는 서포항IC에서 나오자마자 4KM 정도만 더 가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편하고 좋았습니다 ^^

주변 도로확장 공사인지 때문에 야간운전 하실때는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철수할때 많이 헷갈리더라고요 낮에는 큰 무리 없을정도~

밖에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예뻐서 신호대기중에 파란 하늘 한컷 찍어봤습니다 ㅎㅎ 갤럭시s8 생각보다 화질이 좋네요 ㅎㅎ

관리실 들러보니 사장님께서 쇼파에서 곤히 잠드시길래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ㅎㅎ

 관리실 안에는 에어컨이 틀어놓진 않으셨는데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잘 통하더라고요..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처음 온 곳이라 자리추천을 받았습니다.

낮에도 햇볕안들고 고기도 좀 나오는 곳이라며 관리소 맞은편 좌측 끝라인 앉으라고 하셔서 차를 돌려 다시 입구 쪽으로 향했습니다.

요기서 좌회전 하면..

샛길따라서 가다가 좌측의 관리소 전경입니다.. 수면에 수초 보이시죠? 유료터긴 하지만 완전 자연지 분위기 나는 유료터네요 분위기 짱입니다..

이쪽라인은 대부분 이런 수초들 때문에 모든 자리가 낚시가 가능하진 않아 보이네요~

저~ 멀리 사장님도 보이시군요 ㅎㅎ

여기가 샛길따라 쭉~~ 끝까지 오면 주차공간 입니다. 낚시터 사장님께서 바닥에다가 뭘 깔아놓으셔서 비포장에 흙길인데도 불구하고 먼지가 날리지도 않으며 운전하기도 좋습니다 ㅎㅎ

삼괴정낚시터 사장님은 조사님들을 배려를 많이 하시는 것 같네요.. 사실 몇마디 나눠보진 않으셨지만 말씀하시는 것도 조용조용하시고 묵묵하시지만..

티는 안내시는 정이 넘치는??분 같습니다 ㅎㅎ

관리소에서 봤을때 맞은면 제일 왼쪽에 자리 하려고 갔습니다만.. 수심이.. 수심이... 겨우 1M정도.. 특작물방개 대짜밖에 가지고 오질 않아서..

짧은찌 였으면 앉아보는건데 ㅠㅠ

제일왼쪽자리 조금 더 왼쪽은 무넘이네요 하지만 물은 흘러내려가진 않습니다..

상류에 새물들어 오는곳과 중류에 새물들어오는 곳이 있는 것 같았으나 물이 다 말라버렸네요..

사실 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무넘이에서 물이 흘러 나가야만 이런 포인트가 빛을 보거든요..

수심도 수심인데 웬지 모를 느낌적인?? 이건 아니다 싶어 재빨리 자리를 이동합니다..ㅎㅎ

다시 건너편으로 GOGO~~

결국 자리를 이동 해서 관리소에서 좌측 쪽에 앉았습니다 무넘이와 관리소 중간정도 자리 중하류 정도 되겠네요..

이곳은 수심이 그래도 제법 나와줍니다 2M30 ~ 2M50정도 ㅎㅎ 

일단 대는 펴놓고.. 아 근데 너무 덥습니다 햇볕도 뜨겁고..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아.. 괜히 빨리왔네 .. 그냥 해질녁에 들어올걸 ㅠㅠ 집어를 좀 해놓고 쉬어? '

일단 게을러 지지 말자!! 생각후 집어제를 개어봅니다 ㅎㅎ

떡밥 바가지 사이즈 보세요 와우~~  보통 일반 낚시터 떡밥 바가지보다 3배 이상은 되보입니다..

저게 지금 500cc인데요 보통은 500cc개면 거의 꽉차는데 집어제가 얼마 안되보입니다 ㅋㅋㅋ

정말 집어제 바가지 마음에 드네요 ㅎㅎ 다른 낚시터 사장님들도 이런걸로 좀 바꿔주시면 안되나 ㅎㅎ

집어중에 요런 토종붕애 녀석들이 낮낚시에 심심치 않게 나와줍니다 ㅎㅎ 땟갈보세요 정말  우리나라 토종붕어 예쁩니다

중국붕어 향붕어 네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구~!! ㅎㅎ 요런녀석들 뿐만 아니라 사이즈가 정말 다양하네요

손가락만한 붕애녀석들부터 시작해서~ 5치 6치 7치 큰건 9치까지 골고루 나와줍니다

그래도 열심히 집어해 줍니다 땀 뻘뻘 흘려가며 500cc 템포낚시로 넣어주었습니다 헥헥;;

처음 딱 보고 예상은 했지만 낚시대 걷을때 마다 이녀석들이 한번씩 걸려 올라오네요

좌대에서 2M정도까지는 형성되있습니다. 랜딩시 조심해야 겠어요~~

바닥도 요런것들이 가끔씩 딸려 나옵니다 .. 썩은 나뭇잎들도 나오구요..  유료낚시터 오시면 많은 조사님들께서

생각외로 바닥상황 잘 살펴보지를 않는 것 같은데요 저는 항상 오면 깨끗해 보이는 유료터도 바닥 상황 몇번씩 던져보면서 짐작해 봅니다..

고기가 있어도 바닥이 좋지 않으면 조황이 좋질 않거든요.. 바닥만 잘 찾아도 전체몰황수준 아니면 조황은 보장되지요~

찌맞춤 하실때 찌맞춤 다 해놓고 찌 한두목 나오게 하고 무바늘로 포인트에 좌우로 몇번씩 던져보고 일정하게 들어가는 그런곳을 포인트로 삼아야 좋습니다~

바닥이 들쑥날쑥하고 침수수초때문에 채비가 무언가 걸렸다가 내려가는 느낌이 난다면 그날 아무리 열심히 템포낚시 해도 많은 마릿수 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요~

들어가는 입질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채비나 찌맞춤은 다 잘 되어있지만 바닥이 안좋을때 그렇습니다.

제가 떠나고 난 자리에 다른 조사님께서 들어오시네요.. 가서 수심안나온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었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그냥 안타까움에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ㅠㅠ 이분은 오후4시쯤 들어오셔서 나중에 밤 12시쯤 나가셨는데..

물파장 소리는 몇번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낮낚시는 도저히 힘들어서 포기 후 해가 질때까지 쉬다가 해질녁에 나왔습니다..

제 자리 왼쪽에는 조선족이신지 중국분 인지 3분정도가 계셨는데요..

낮에 해를 정면으로 맞으면서도 꿋꿋히 낚시 하시더라고요 대단합니다 ..ㅎㅎ;;

사실 이분들 때문에 전의가 상실되었죠.. ㅠㅠ

템포낚시로 제 찌 부근에서 큰 붕어들이 수면바로 아래서 왔다갔다 하는데.. 집어도 어느정도 시켜놨는데... ㅠㅠ

사실 아까 낮부터 낡은 릴대가 이분들 뒤에 있길래 .. 뭐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설마~~ 했지만.. ^^

낚시대 뒷받침대 총알도 없으시고 그냥 얹어 놓는거였는데  작은 붕어가 이분들 낚시대를 차고나갑니다..

바로 뒤에있던 릴대를 들고 냅다 투척하십니다 ㅋㅋㅋ;; 헐..ㅠㅠ 풍덩~

지속적으로 하시진 않았지만..  움직임도 크시고 하셔서 제 좌대까지 꿀렁꿀렁 거리고 ㅠㅠ..

빠른 판단을 했어야만 했었습니다.. 집어제 들어간거 아깝긴 하지만 자리 옴기자 ㅠㅠ..

제가 게으름이 많아서 낚시자리 옴기는건 정말 싫어 하는데 어쩔수 없는 판단이었습니다..

자리 옴기고 있으니 그중 한분이 오셔서 미안하다~ 낚시대가 빠져서 어쩔 수 없었다..

하시더라고요

'괜찮습니다^^ 바닥에 많이 걸려서 옴기는 겁니다 ~^^'  라고 말씀드렸지요.. 계속 미안해 하실까봐 ㅎㅎ

(사실 바닥은 다 찾아놨단 말야 ㅠㅠ..)

그래도 상대방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시는 모습에 정말 단1%도 화가 나지 않고 그분들의

원망도 없었습니다 ㅎㅎ

자리를 옴겨 관리소 앞정도 라인 이네요.. 밤에 잘 보이지도 않고 모기도많고 낑낑대며 장비를 옴겼습니다..

기상청을 보니 습도가 85%나 됩니다 .. 정말 끕끕하더라고요..

다~~ 대충 정리해놓고 찌를 던져놓고보니 갑자기 낚시가 급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이미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ㅠㅠ 대충 집어도 안하고 양당고 달아놓고 찌탑높이도 좌우측대 둘다 맞추지 않고

30분을 멍때리고 있었네요..

'집에 갈까~? '

낮에 바닥도 깨끗하게 다 찾아놓은곳 다시 자리옴기니 바닥이 앞전에 있던 자리보다 더 들쑥날쑥 합니다 ㅠㅠ

정말 집에 가고싶더라고요.. 사실상 두번이나 자리를 옴기니 낚시할 힘이 안나더라고요..

한 30분정도 멍때린 후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바닥을 찾아봅니다 정면으로 던지면 우측,좌측 양쪽대가 들쑥날쑥 합니다 좌측으로 두 대를 조금 꺽어서 투척해보니

그나마 잘 들어갑니다 '10번중에 2번정도는 잘 안들어감'  바닥찾는 도중에 빈바늘에 이런 새우가 걸려나오네요 새우 무진장 많은것 같습니다..

정신차리고 낚시하는데 이런녀석들이 심심찮게 나와주네요.. 전형적인 향붕어 네요 체고가 정말로 높습니다..

잉어인줄 알았네요.. 이런녀석들 때문에 채비를 4번이나 엉켜먹었네요 ㅋㅋㅋㅋ

옆에 계신 조사님께서 채비를 왜저렇게 벌려놓으셨나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ㅎㅎ

손맛하나는 정말 기가막히더라고요..

이건 철수할때 찍은 사진인데 체고보세요 .. 길이에 비해서 빵이 정말 컷습니다 사진이 작게 나왔네요.. ㅎㅎ

자리옴기고 난 후 PM 9:00 ~ 익일 AM 2시까지 잔바리 포함해서 15수 했네요..

붕어들이 힘이 정말 좋아서 사이즈 있는 녀석들로 한 다섯마리정도만 낚아도 손맛이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지속적으로 계~~속 찌를 쭈욱 올려주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헛챔질이 엄청 많았습니다..

잡은 녀석들보다 헛챔질 한 횟수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입질은 지속적으로 계속~~ 들어오고 시간이 갈수록 입질빈도와 씨알도 굵어져 가서 아침장까지 본다면

30수 이상은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힘듭니다 이만 철수 해야될 것 같습니다.. ㅎㅎ

나중에 향붕어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해 보아야 하긴 하겠지만..

확실히 집어효과가 중국붕어보다는 현저히 낮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삼괴정낚시터

054 - 762 - 9298

도로명: 경북 경주시 강동면 다산길 117
지번: 경북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250

입어료: 12시간 3만원 잡이터

어종:토종붕어,향붕어,메기,잉어 (메기 제법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