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2016. 9. 5 월요일 (비가 추적추적ㅠ)

요즘 밤낚시 조황이 살아 난다고하는 경주 신계낚시터로
나의 애마를 타고 고고씽~~!!!
기온이 일주일 사이에 갑자기 내려가 버렸다
이제 저녁에는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낚시해야 하겠다



일요일에 오셔서 밤낚시 하시는 분들이 10여명 계셨다
짧은대도 나름 손맛도 있고 다소 편함도 있지마는
그래도 2.9대가 유료터의 간판 스타고
손맛도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아무 망설임없이 긴대자리로 장비를 들고 갔다

딱 한자리 ~
비어 있는 중간자리를 오늘의 점빵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여기서 낚시 좀 하겠습니다 나고 양해를 구했다
오늘밤 조황은 입질이 들어 오기는 오는데
너무 까칠하다고 하신다.

토요일에 주문한 물건들이 도착해서
당분간은 뜻뜻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다 ㅎ




좀 넉넉해 보이지요? ㅋ

새롭게 출시될 전자탑 8목의 성능과
고출력 배터리의 성능도 체크하고 싶기도 하고
붕순이의 멋진 찌올림을 보고 싶기도 하고 ...
이런저런 기대감으로 기대만빵~~

신계 낚시터는
경주 인근의 낚시터에서 골칫거리인
치어문제를 나름 해결한 터라
캐미에 불을 밝히면 치어가 달려들지 않는다
지난번 ●●낚시터에서 5시간 가량 낚시를 했는데
치어가 많아도 그렇게 많은지ㅠ
찌가 내려가지 않는건 물론이고
이넘들이 새벽에도 사라지지 않아서 엄청 짜증나는
시간을 보내고 온 적이 있다

각설하고
낚시는 밤낚시가 왔다~!!! 아닙니까? ㅋ
멋진 찌올림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당찬 손맛으로 온몸이 찌릿찌릿^^

새벽 1시쯤 시작한 낚시에서
비가 온 뒤라 수온이 내려 갔는지?
입질이 영 시원치 않았다
아침까지 겨우 다섯마리 ㅠ
찌올림도 거의 깔짝대다가 내리는 수준

날이 밝아 오자 ~
선수 한분이 입장하셔서
연신 붕순이를 걸어 내신다 (에고 부럽~)
마이너스를 좀 줘야 찌 움직이 포착되고
찌도 올려준다

누가 붕순이 마음을 알리오? ~~

다행히 해가 뜨지 않아 낚시 하기는 금상첨화인데
붕순이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변했다
쇠링 큰거 한개씩을 빼서 투척하니 입질을 확인할수 있었다

아침을 못 챙겨 먹었을거라고
서둘러 오신 지당골님께서 도시락을 사가지고 오셨다
맛나게 도시락을 먹고나서
옆자리에 앉으셔서 함께 낚시에 돌입~
밥을 먹고 나니 졸음이 솔솔~ㅠ




마침 지당골님께서 셀카를 찍으시는데
하마가 의자에서 자는게 적발 되어 버렸답니다ㅠ
이왕지사 이리된거 ~
12시쯤 수면실에 가서 4시까지 푹~~자버렸답니다 ㅎ

5시쯤에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



뜨문뜨문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마릿수로 나오는데는 없네요

7시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새벽에 쓰던 전지를 그대로 끼워서 써 보기로 합니다
나름 쓸만합니다^^

붕순이들이 제법 힘을 씁니다 ㅎ
씨알도 씨알이지만
힘이 많이 붙었습니다

지당골님께서도 당찬 손맛에 즐거워 하시네요ㅋ
20여수로 마감하시고 양산으로 돌아가시기 위해
낚시대를 정리 하십니다




신계낚시터 권사장님께서
닭도리탕을 요리 하셨다고 맛 좀 보라고 하시네요 ~
식당에서 파는것 보다 못할게 없네요
간만에 소주도 한잔 했네요
정말 이래가지고 남는거 있는지 몰것네요 ㅠ

저는 사람이 좋아 이곳 신계에 자주 온답니다
물론 붕순이도 영업을 잘 하구요
지난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만석이 되어서
열분 정도가 낚시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하네요
올 11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멋드러진 낚시터를
만들거라하니 기대 한번 해봅시다 ㅎ




새벽 1시경 전자탑의 모습입니다
찌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올릴 수 있는 끝까지 올립니다
옆에 계신 조사님들 엄청 부러워 하시네요
그도 그렇듯이 반마디 살짝 움직일때부터
레이다 망에 걸리니 어디 가겠습니까?
게다가 11시간째 사용하는 밧데리라니 ...굿!!!



찌를 너무너무이쁘게 올려준 붕순이 였답니다
기념사진 한장 ~~~^^

이상하게 저만 찌가 쭉쭉~~ 올라옵니다
열심히 집어한 탓이겠지요 ㅋ
안개가 자욱하게 낍니다
그 희뿌연 안개 사이에서 번뜩번뜩한 불기둥이
스물스물 솟아 오른다 상상해 보십시오~~~
바로 이맛이죠?



엄청난 마릿수는 아니지만
새벽 6시 가깝도록 멋진 찌올림을 감상하게 해 준
짱짱한 8목 전자탑입니다
정말 부드럽게 입수하고 부드럽게 올라 오네요^^
그리고 고출력 배터리 대단했습니다 (무려 16시간)
정말 황홀한 밤이였답니다 ㅎ


대구로 운전해 가려면
눈좀 붙여야 해서 낚시대는 걷고
옆조사님께 손맛 보시라고 비켜 드리고
한숨 자러 들어갑니다 ~

9시까지 푹~~~잤네요 ^^
저도 일때문에 서둘러 샤워한판 하고
조과 사진 한장 찍고



매장으로 향합니다

다음주가 기대 됩니다
귀뚜라미가 울면 신계에는 붕순이가 난리가 난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