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가을 분위기에 취한

안성 상지 낚시 랜드

 시간의 흐름을 타고

어느새 가을이란 단어를

문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여름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쌀쌀해진 아침 기온에

긴 소매가 어울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수면 위 좌대들도

한껏 가을의 분위기를 품어내고 있는 곳.

이곳은 안성 상지 낚시 랜드입니다.

안성 상지 낚시 랜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317-10)

오랜만에 찾은

안성의 상지 낚시터는

주중 내린 비로 만수에 가까울만한

수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의 비라

낚시인들께 호재의 소재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준 계곡형의 저수지로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상지 낚시 랜드는

도심에서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심과는 지척의 거리이지만

주위로 이어진 산새의 풍경들은

자연을 느끼기 충분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사이즈의 편의 시설들은

여러분들의 하루를 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2인실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편의 시설들로

3~4인의 조사님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여러 동의

좌대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혹은 4인 이상의 출 조객들이

이용하실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좌대 시설까지

다양함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심도 준 계곡지이기 때문에

상류와 중류권의

수심 차이의 갭이 있기에 

깊은 수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구 쪽 중류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손맛터로 운영되는

상지 낚시 랜드 2호지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작은 호지의

붕어 개체 수가 많은 곳이라

손맛 보시기 좋은 곳입니다.

2호지에서 낚여지는

붕어도 사이즈도 좋고

힘도 꽤 써주는듯합니다.

더구나 연이 발달된 손맛터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빠른 손맛을 보시길 원하신다면

2호지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 저도

가을의 분위기에 취하러

자리 잡아 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가을과 함께

머무를 14번 좌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낚시 자리는 4인이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방은 외장 처리한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며

TV.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침구류가

기본으로 갖추어져있습니다.

요즘 간소하고 간편하게

다니는 것이 유행이라는데...

저도 낚싯대 2대만 편성해 보겠습니다.

수심이 깊을 거 같아서

낚싯대는 3.6칸 2대를 준비하고

찌도 77cm 긴 찌로 세팅합니다.

수심은 3미터권을 보이네요.

붕어 밥은

어분류를 추천하시는데

저는 글루텐 위주로 만들어 봤습니다.

옆 좌대 분들도

낮 집어에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가을 들어 대형 어종들이

먹이를 탐하며

낚싯대도 같이 탐한다고 하니

채비도 튼튼한 걸 추천하고

낚싯대 끌려가지 않도록 준비하셔야 합니다.

지난주 재미를 본 자리에

이번 주도 자리를 차지하신 조사님은

연안을 공략하는 낚시를 하고 계시고

외대 편성부터

다대 편성까지

옆자리와 불편하지 않게

세팅하면 제약이 없습니다.

좌대 위치가 산을 바라보고

자리하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낚시할 맛이 절로 납니다.

맞은편 카페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소리가

 분위기를 돋우며

가을에 한껏 취하게 만드네요.

이런 날은 붕어와

조우를 미루더라도

한껏 가을을 탐하고 싶은 날입니다.

가을을 탐하며 느끼다 보니

어느새 어둑해지는

상지 낚시 랜드

어두워진 수면 위에는

작은 불씨들이 하나 둘 자리하고

채가시지 않은 석양의 남은 빛은

가을색을 보이며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숲속 보금자리에서

구슬프게 울어대는 소쩍새의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실감케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을에 취했던 밤은

급격하게 변화는 기온으로

추위의 경험을 함께 하기도 했으니

여러분들도 출조 시 가벼운 점퍼 정도는

준비해 출조하시길 추천합니다.

시원해진 가을 아침은

또다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놓고 환하게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가을과 함께

조사님들께 즐거움을 선사한

상류에 조과도 묵직한 살림망이 보이고

중류권 좌대에 오른 조사님은

밤에는 쉬셨다며 보여준 살림망에도

묵직한 녀석들이 몇 수 보입니다.

떡밥은 어분 베이스로

보리가 들어간 집어제와

어분을 먹이로 한 기본 떡밥을 사용한다는

단골 조사님의 말씀도 곁들입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많은 마릿수로

재미를 톡톡히 보셨다는 조사님은

지난주에 이어 연이어

출조를 하셨다며

멋진 포즈를 취해 주시며

조과를 보여 주셨습니다.

살림망 안에 담긴 붕어들이

비슷비슷한 크기를 보여 주었으나

그중 한 마리의 사이즈를 재어보니

45CM를 살짝 넘어갑니다.

 좋은 사이즈의 붕어들로만

골라 낚은 듯이

큰 손맛 보신 걸 축하드립니다.~*

밤사이 떨어진 기온 탓인지

깊은 수심의 하류권 조과가

풍족한 모습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여기까지의 글로

안성 상지 낚시 랜드의

가을 출조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