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연휴 기간에 첫 출조지인 경북 상주 지평저수지에서 2박3일 동안 낚시는

멋진 풍광/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이 주는 조용함을 즐겼지만

얕은 수심에 배수/잉어 산란등으로 입질을 받지 못한 출조였다

상주권 다른 포인트도 탐방했지만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아

일행들과 의논하여 충북 괴산권으로 올라왔다

괴산 막의보로 대표되는 앵천리수로 또한 조황이 안좋아

일행들은 1박2일 낚시를 즐기러 근처 소류지를 찾는다

처음 소류지를 본 느낌

"아담하고 조용한 소류지이다"

이 저수지는 6천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로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수 있을 정도로 도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5~8치급의 잔챙이 소굴로 소문났던 토종터 였으나 입질을 받았다하면 월척인 대물터로 바뀌었다고 한다

계곡터임에도 불구하고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고 미끼는 옥수수를 많이 사용하며 배스가 서식한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여러날 낚시를 하고 있던 꼼지(이원일)/땡이(최혜경)/자바라(이창민) 님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제방 우안은 과수원이 있어 3자리 정도 포인트가 있다 

상류는 수초 형성이 아주 좋은데

단지 4자리 정도만이 낚시할 수 있다

제방 좌안은 도로와 붙어있는데

급경사라 낚시 포인트 형성이 어려운 편이다

 제방쪽에서도 낚시가 가능한데

수심이 3m 권이다

꾼은 제방 우안 무너미 쪽에 자리를 잡는다

 낚시대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무너미 쪽으로 찌를 세웠고

바닥은 깨끗한데 수심이 2m 가 넘는다

물색은 맑지만 수심이 깊어 밤낚시에 대한 기대감은 좋다

낚시대는 3.6~5.0칸 9대를 부채꼴로 펼친다 

꾼의 채비

원줄: 카본 3호/ 목줄: 경심줄 2호(18cm)

찌는 오월이 슬림찌와 쌍둥이 오월이 단찌

봉돌은 유동황금봉돌과 스위벨을 이용한 분할봉돌채비이며 외바늘(지누1호) 긴목줄채비이다

미끼는 입질용으로 옥수수글루텐을 사용하고

집어용은 옥수수밑밥을 뿌렸다

여러 포인트를 둘러보고 저수지에 도착한지라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장비를 대충 늘어놓고

늦은 점심을 준비하여 먹는다

꼼지(이원일)님이 고기 굽고 땡이(최혜경)님이 음식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받는다

꾼은 오늘 자리한 저수지 처럼

계곡형 저수지이며 아담한 소류지를 좋아한다

한적하며 풍광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고

대물에 대한 기대감도 적당히 존재하는 소류지

 더불어

나무그늘이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오늘 소류지는 나무그늘이 없다

꾼의 오른쪽에 자리한 애붕(박병구) 형님

각자 더운 오후라 점심 후 휴식을 취한다

꾼은 캠핑카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오침을 즐긴다

 제방에 자리한 팔묜(권석구) 형님

장애물이 없어 장대로 12칸 받침틀을 꽉채워 세팅한다

내림조사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의 집중 모드

상류쪽 수초 모습

부들과 마름이 잘 분포된 상류모습이다

오공흑룡(이태승) 형님의 대편성

꼼지(이원일)님의 배려로 상류 한자리를 꽤찬다

"바닥이 지저분해 찌가 서지 않는다"

꾼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수초속 멋진 포인트 모습

자바라(이창민)님의 포인트

여러날 낚시중인데 하루에 허리급 붕어 1~2수씩 만나고 있다고 한다

 상류 마지막 한자리

내려 가는 길이 약간 거칠지만 멋진 포인트이다

이른 저녁을 먹고 기대감을 가지고 밤낚시에 들어간다

상류쪽 세사람이 약 40개의 찌를 세웠다

한번 잉어 터짐외에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도 열심히 품질하지만

소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내일 아침 비 예보로 저기압 때문인지

오늘 소류지의 밤낚시는 조용하다

밤 기온이 16도 정도라 아무런 추위없이

새벽 1시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찌오름은 없다

새벽 5시에 일어나니 차장으로 비가 내린다

장비를 빠른 시간에 철수하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소류지엔 쓰레기가 없어 나의 음료수 빈통과 휴지만 수거하여 처리한다

황금연휴 3박4일간의 낚시를 마감한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첫 상주 지평저수지의 2박3일은

경북권 첫 출조이며 풍광좋고 공기 맑은 계곡지에서의 힐링낚시를 즐겼고

두번째 괴산 소류지의 1박2일은

아담한 소류지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대물에 대한 기대감

어디? 언제?

항상 선택의 연속이고 어려운 문제지만

출조가 끝나는 시점에선

대물붕어가 되었든 힐링의 시간이 되었던

얻을것이 항상 있기에

꾼은

또 다시 어디? 언제?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곳을 찾아 출조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