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연일 장맛비로 인해 저수지마다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조는 큰 비가 내리기 전에 안성 두메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이번 출조에는 특별한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방송인 배동성 씨 부부인데요. 2년 전에 두메지에서 배동성 씨와 함께 단둘이 출조 하고서는 이번에는 부인인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그리고 저의 두 분의 선배님과 함께 했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평일 오전 10시에 두메지 관리소에서 만납니다.

두메지 관리소에는 커피숍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 두메지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 하는 여유를 느껴보는 건 덤입니다.

2년 만에 두메지를 찾았더니 시설이 많이 변했습니다. 일반 좌대는 모두 철거를 하고 10개의 수상 글램핑 좌대가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요즘 낚시 트랜드가 가족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모색이 되는데 그래서인지 낚시터들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로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관리소 앞에는 총 6개의 수상 글램핑 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두 곳에서 저희가 오늘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수상 글램핑 좌대는 일반 좌대보다 규모가 큽니다. 아무래도 낚시 자리 뿐만 아니라 글램핑 시설이 들어서야 하기에 규모를 크게 지었다고 합니다.

낚시는 동시에 3명까지 가능합니다. 좌측 낚시 자리에 보이는 것처럼 안전을 위해 쇠사슬이 걸쳐있는데 낚시를 할 때는 걷어내고 하면 됩니다.

낚시 자리 뒤에는 전실이 있는데 4인용 캠핑 테이블이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2구짜리 가스 버너와 그릇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이 있습니다.

수상 글램핑 좌대 실내에는 바닥에 카페트가 깔려 있고 원목 침대 위에 푹신한 매트리스가 깔려 있습니다. 침대는 수용 인원에 따라 한 개에 소파가 있는 곳이 있는데 예약을 할 때 인원에 따라 실내 가구 배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배동성 씨 부부는 침대 하나와 소파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했고 이곳은 바로 옆 좌대를 촬영한 것입니다.

협탁과 커피 포트 그리고 침실등이 있습니다.

냉장고, 선풍기, 예어컨 등이 있고요.

모기장이 있어서 문을 열고 모기장만 치고 시원하게 잘 수도 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침구가 잇으며 압력밥솥과 코펠 등이 있어서 음식만 준비해오면 됩니다.

요리 연구가 전진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정밥TV(정신차려 밥상차려) 촬영을 먼저 합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물론 저도 구독자입니다. ㅎㅎ

촬영 전에 먼저 기념 사진을 찍고 시작합니다.

음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다같이 단체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오늘 요리는 낚시터에서 가장 많이 주문해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인 닭볶음탕입니다. 미리 알려드리지 않았는데도 닭볶음탕을 메뉴로 선정한 것을 보니 센스가 돋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밥TV에서 나중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을 먹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전진주 씨는 오늘 낚시가 난생 처음입니다.  떡밥 다는 요령을 알려드렸더니 금방 쉽게 합니다.

캐스팅도 한 두번 하시더니 잘 하시는 게 낚시인의 자질이 보입니다. 배동성 씨가 오늘 전진주 씨가 붕어를 낚으면 10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이벤트를 했는데 어자원이 많은 두메지에서 붕어 낚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입니다.

멋지게 캐스팅을 하는데도 배동성 씨의 표정을 보니 마음에 안 드는가 봅니다. ㅎㅎ

진지한 표정으로 배동성 씨도 집어를 위해 바늘에 떡밥을 답니다.

캐스팅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전진주 씨의 표정은 상대적으로 편안해 보이네요.

어릴 적 할아버지 따라서 바다낚시는 여러번 했지만 붕어 낚시는 그다지 경험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저하고 출조한 것만 오늘이 세 번째이네요,

물가를 바라보는 두 분의 표정에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런 시설 좋은 곳에서 하룻밤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집어한 지 10분 만에 전진주 씨가 5치 떡붕어를 낚았습니다. 생애 첫 붕어를 낚은 기쁨이 표정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네요.

상금으로 받은 10만 원으로 저희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말에 선배님과 저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쌈짓돈이 나가서인가요? 배동성 씨 표정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더니 이내 배동성 씨도 붕어를 낚고서는 표정이 밝아집니다. 사이즈는 작아도 찌맛은 일품이었다고 하네요.

드문 드문 붕어를 낚으며 낚시 삼매경에 빠집니다.

저도 배동성 씨 바로 옆에서 32칸 쌍포로 낚시를 합니다. 저수지 수위가 거의 만수여서 수심이 5m 정도 나옵니다. 찌가 초릿대 근처에 위치하면서 낚싯대 끝 바로 앞에 찌가 서서 입질 보기에는 편했습니다.

저희가 낚시하는 좌대 바로 옆에서는 두 분의 선배께서 연신 고만고만한 붕어를 낚아내고 있습니다.

잠시 배를 타고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중층 잔교입니다. 낚시대회가 자주 열리는 곳입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세 분의 출조객이 계시네요.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상류 동막골의 풍경입니다. 늘 인기있는 포인트이죠.

동막골에는 기존의 좌대와 수상 글램핑 좌대 4동이 있습니다. 이곳은 배를 타고 가야만 합니다.

산 능선에 걸쳐 있는 구름이 멋집니다.

이곳 글램핑 좌대에는 평일이라 손님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오씨 산 밑 좌대에는 낚시인들이 제법 많네요,

빗소리 들으며 낮부터 반주 한잔 하는 조사님께서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술 맛이 꿀 맛일 거 같습니다.ㅎㅎ

열낚중인 조사님의 살림망이 궁금합니다.

두메교 쪽 방향입니다.

요즘 이곳이 조황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 손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우리 좌대로 돌아왔습니다.

계속해서 비는 내립니다. 장마 기간이라 비는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어린 자녀와 함께 출조한 아빠가 혼자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물가에서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전진주 씨께서는 물가의 호젓함에 벌써 빠지신 것 같습니다.

글램핑의 꽃 숯불 바비큐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고기도 요리연구가가 구워주니 더욱 맛있는 거 같습니다.

숯불에 한우가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갑니다.

육사시미도 곁들이니 더욱 즐겁습니다.

제가 오늘을 위해 아껴두었던 와인을 한잔 하면서 물가에서의 낭만 속으로 빠져 봅니다.

오늘 이 순간도 추억의 책갈피 속에 차곡차곡 끼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둠이 물가에 내리니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접하게 됩니다.

밤에는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저희는 안으로 들어갔지만 전진주 씨는 파라솔에 의지하며 낚시를 계속했는데 낚시를 요리하듯 그 열정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배동성 씨가 귀찮아도 낚시터에 자주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고서는 다른 좌대의 조과를 확인하러 배를 타고 나가 봅니다.

이런 잔교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조우회 회원들끼리 오붓하게 낚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월척 급 붕어 한 수와 잔씨알의 떡붕어를 낚으셨네요.,

이곳도 풍경은 멋진데 조사님은 없네요,

별장 포인트에도 낚시하는 분은 안 계십니다. 이곳에서 낚시하고 싶어지는 포인트네요.

좌대 두 둥이 나란히 붙어있는 곳의 조과는 어땠을까요?

 두 가족이 함께 출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월척 붕어를 낚으셨네요,

향어도 살림망 안에 들어있는데 손맛은 좋았겠습니다.

오씨네 산 밑 포인트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도 살림망이 담겨 있네요.

마릿수 손맛을 보신 것 같습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좌대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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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의 선배님께서는 아침장을 열심히 보고 계시네요,

장맛비가 내리는 두메지에서 좋은 분들과 하룻밤 낚시 힐링하며 행복한 줄조를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유튜브 정밥TV 촬영을 가끔씩 낚시터에서 하기로 하고서는 두메지에서의 낚았던 한여름밤의 추억을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