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이번 조행기는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어느덧 입동이 지나고 납회의 계절이 왔습니다.

유료터 닷컴 스태프들의 납회 행사가 열리는 아산 월랑낚시터로 출조했습니다.

월랑지의 배터입니다. 건축물이 인상적인 아주 멋진 배터네요.

월랑지는 연밭이 멋지게 수면에 펼쳐져 있는데 가을이라 연이 삭았습니다.

좌대 앞 쪽에도 삭은 연들이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연이 삭아서 밑걸림이 있더라도 외바늘 채비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도착하여 낚싯대를 편성합니다. 제 우측에 앉을 분을 위해 우측 한 대는 낚싯대를 편성하지 않고 5대만 편성을 했습니다.

가능한 연에 붙여서 찌를 세웠습니다. 그래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고 사장님께서 귀띔을 해 주셨네요.

오늘은 그저 유닷컴 스태프들과 정을 나누는 자리이기에 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환상적인 포인트만 봐도 마음은 벌써 월척을 한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수심 깊은 노지 중류 쪽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해든님의 텐트가 보이네요. 연밭 포인트 자리가 만석이라 이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월랑지가 동네 놀이터인 사몽님은 새벽에 도착을 하여 그림 같은 포인트에 대를 편성하셨네요.

집에서 10분 거리라고 하는데 월랑지 터줏대감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미니미님도 오랜만에 참석을 하셨는데 밤을 거의 세워 낚시를 하는 열정만큼은 대단합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오지마을 님이 야식 때 따뜻하게 지낼 본부석을 혼자서 설치를 하고 계시네요.

석유 난로도 준비하셨는데 덕분에 따뜻하게 야식을 먹을 수 있었네요.

멋진 집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월랑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연밭 포인트 쪽에는 낚시 자리 바로 뒤에 넓은 주차장과 공간이 있어서 정출 행사 치루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멀리 유료터닷컴 운영자인 두칸반님이 도착을 해서 낚싯대를 편성하고 계시네요.

제 자리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단촐하게 3대를 편성하셨습니다.

유료터닷컴이 올해로 6년째가 되었는데 FTV '두칸반의 별이 빛나는 밤' 진행도 6년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벌써 그렇게 세월이 흘렀군요.

오늘은 방송 촬영이 아닌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스태프들과 함께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워낙 바쁘셨다는데 오랜만에 만났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어야죠.

납회의 계절이라 동호회 회원분들과 납회를 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꼭 사진을 넣어달라고 신신당부 하셨습니다. ㅎㅎ

낮부터 부침개를 만드시면서 반주 한잔 하시던데 그저 오늘 같은 날은 회원들 얼굴 보며 술 한잔 하는 게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저희 바로 옆에 포인트를 정하셨더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좋아 보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오지마을님이 본부석을 설치하고 난 후 이제서야 낚싯대를 편성하시네요.

어린 자녀 때문에 낚시를 자주 못 다니는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낚시 쿠폰을 발행 받는다고 하시는데 그날이 오늘이네요.

이글루 텐트가 넓어서 좋아 보이는데 누구의 텐트일까요?

바로 서산에서 '신동길 복싱월드'라는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복싱월드님입니다. 전 국가대표 플라이급 선수 출신입니다.

복싱을 하셔서 그런지 챔질의 속도가 보통 낚시인의 3배는 빠른 것 같습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챔질 소리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입니다.

나란히 낚시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낚시텐트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미니미님의 진지한 표정을 보니 예신이 온 것 같습니다.

월랑지는 저수지 바로 뒤에 아파트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월랑지는 마치 도심 속 수변공원 같은 곳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월랑지의 멋진 뷰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수상 잔교 앞에도 삭은 연이 밀생해 있습니다.

수상 잔교에는 비닐 하우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비가 와도 괜찮고 밤낚시에도 별로 춥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잔교 이용 수칙은 서로를 위해서 지켜야겠죠.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서 낚시를 할 때만 문을 열면 됩니다.

문 사이로 보이는 포인트만 봐도 빨리 대를 편성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수상 잔교 끝에는 탁 트인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유료터닷컴 스태프 두 분이 계시네요.

장찌를 직접 만들면서 장찌 카페을 운영하고 계신 장찌 사이공님입니다. 낚시 실력이 출중하셔서 항상 입상을 하는 분입니다.

오늘은 어떠할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오늘 납회를 취재하기 위해 해든님은 열실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잔교 끝에는 CCTV가 설치가 되어 있네요. 아마도 혹시 모를 낚싯대 분실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자리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잔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곳에도 앞뒤로 연밭이 형성이 되어 있어서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잔교 끝에서 낚시하는 조사님이 계시네요.

군계일학 충청지부 회원이신 78수님을 여기에서 만나게 되네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는데 별다른 입질이 없네요. 덩그러니 낚싯대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밤에 취침할 준비를 합니다. 차박을 하는데도 이불에 이슬이 맺히길래 차박 텐트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결로도 전혀 없고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막아주니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잘 잤습니다. 설치도 간단해서 너무 편합니다. 사면이 개방되기에 이 상태로 짐을 싣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일찍 저녁 식사를 하려고 월랑지 관리소 식당으로 갑니다.

월랑지 사모님 음식 솜씨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월랑지로 출조할 때는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출조 전부터 즐거워집니다.

밑반찬이 모두 정갈하면서 맛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계란말이에

오뎅까지 있으니 행복감이 밀려오네요. ㅎㅎ

닭볶음탕이 오늘의 주 메뉴입니다. 토종 닭이라 닭이 커서 네 명이 먹기에 알맞은 양입니다. 반주 한 잔 하면서 식사 하기에 좋은 음식이죠.

오늘 월척을 만나길 기대하면서 건배를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월랑지 주변에 노을이 물들었습니다. 물위에 비친 아파트 건물의 반영이 그림 같습니다.

석양이 지고 나면 매직아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장찌 사이공님이 수상 잔교에서 노지 쪽으로 자리를 이동하셨는데 눈앞에 보이는 야경만 바라봐도 마음이 편안해질 거 같습니다.

밤 11시 경에 다들 본부석에 모여서 야식 타임을 가져봅니다. 저는 출조할 때 이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조우들과 반주 한 잔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낭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심 깊은 곳에서 낚시를 한 해든님이 허리급 월척을 낚았다는 소식에 축하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전투 의욕이 솟구칩니다. 밖은 쌀쌀한데 석유난로를 피우니 더워서 나중에는 겉옷을 다 벗었네요.

오늘 야식 메뉴는 붕파워님이 준비해온 소머리 수육과 오지마을님이 바다 낚시를 가서 잡은 주꾸미와 갑오징어 그리고 제가 준비해 온 제주 뒷고기인데 소머리 수육과 주꾸미를 먹고 나니 모두 배가 불러서 제주 뒷고기는 전혀 못 먹었네요.

월랑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습니다.

미니미님은 텐트를 철수하고 아침장을 보고 계시네요.

유닷컴 스태프들의 조과를 모았습니다.

해든님이 낚은 토종 붕어 월척입니다.

눈금자가 36cm를 가르키네요.

조촐하게 시상식을 거행합니다.

장찌 사이공님이 텃밭에서 경작한 고구마와

마를 스태프들에게 나누어주려고 가져왔습니다. 6시 내고향 방송을 보는 것 같다는 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습니다.

월척을 낚은 해든님이 1위를 하여 상품으로 온수 매트를 받았습니다.

제가 협찬한 천류 민물 낚싯대 중에 가장 비싼 운명대는 추첨으로 합니다. 저를 빼고 일이 생겨서 먼저 철수하신 붕파워님까지 포함하여 경쟁률이 8:1 입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입니다. 쪼우는 맛이 있습니다. 과연 운명 낚싯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해든님이 운명 낚싯대의 주인공으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납회 1위에 행운상까지 오늘은 해든님의 날이네요. 해든님께서 1위 상품으로 받은 온수 매트는 다른 스태프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겠다고 양보 하시네요. 아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두칸반님이 추첨으로 그 주인공을 가립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오지마을님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아주 꼭 필요한 스태프에게 상품이 돌아가게 된 것 같아서 모두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합니다. 모두를 위해 텐트를 설치하더니 행운상으로 보답을 받았네요. 나머지 상품들은 골고루 모든 스태프들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관계로 조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스태프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 같아서 즐겁고 행복한 납회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저로서도 또 한 편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하우스나 남도에서 송년 모임을 가질 것을 기약하며 월랑지에서의 납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