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여름낚시는 참으로 힘들다

갈수기 때라 저수지 선정도 어렵고

강계나 서해안 쪽 출조는 모기와 깔따구로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배수가 적당히 되어 자리가 많이 나오는 계곡지가 답인데

조과는 장담하기 힘들다

몇 사람이 출조하여 조용히 즐기기도 어려운 시기에

단체 출조는 장소 선정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내는 우리 낚시인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토요일 새벽 3시에 일산집에서 출발하여 도착한 곳은

예산 귀곡리 산정교 부근의 화산천이다

이 곳은 3월말경에 출조하여 낚시를 해 본 곳으로

그 당시에 바람이 무척 강해 어려운 낚시를 하였다

3월말경에 출조했을 때 보다 수초 여건은 더 좋다

아니 수초 구멍에 찌가 설지 모를 정도로 소위 "쪄 들었다"

화산천 전역이 마름/물수세미/말풀로 가득찼다

다행스러운 것은 보를 넘칠만큼 수위는 안정적이다

산정교 아래는 전날부터 출조하여 낚시중인 지인들로 가득찼다

애붕(박병구) 형님

 아침낚시 중인 형님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팔묜(권석구) 형님

형님답지 않게 예쁜 모자를 준비하여 깜짝 놀랐다

윤태공(윤기병)형님

오늘도 "윤가네 가든"은 운영중이다

동생 미꾸라지 튀김 먹이기 위해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며 요리중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꾼의 자리를 찾기 위해 포인트를 둘러본다

산정교 우측에 수초가 적당히 분포되어 있고

눈으로 보기엔 찌 세울 공간이 제법 보이는 포인트를 오늘 꾼의 포인트로 정한다

더울것으로 예상되어 해가 떠지 전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성능좋은 선풍기를 가동한다

석축 아래로 발판이나 대좌대를 펴면 비교적 짧은 낚시대 편성이 가능하나

오늘은 모임이라 가능한 편안 낚시를 즐기고자

발판을 석축위의 땅에 설치한다

꾼의 우측 부들 포인트에 붕어가 노는 모습이 보이나

자리가 가파르고 수초가 많아 모기 공격이 예상되어

편안한 곳에 자리를 정한다

 왼쪽 먼쪽 수초 가까이 2대, 오른쪽 수초 안쪽과 너머에 4대

그리고 맨땅 쪽에 2대를 편성한다

 발판 위치로 4.0~6.0칸의 낚시대로 비교적 장대 편성을 한다

바닥 밑걸림은 많은편이고 물색은 그럭저력 중간정도이며

수심은 1m~1m30cm 정도이다

꾼의 채비

낚시대는 굿바디 히트, 찌는 오월이 슬림찌, 오월이S, 쌍둥이오월이 단찌이고

원줄-세미플로팅 4호, 목줄-합사 18cm, 바늘-벵에돔 6호이다

봉돌은 유동황금봉돌과 스위벨을 합쳐 원봉돌 형태로 운영한다 

옥수수와 옥수수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하고

쪼르레기를 뿌려 집어용으로 사용한다

꾼의 낚시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단체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기 위해

수로를 돌며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

꾼의 좌측에 자리 잡고 열심히 대편성중이다

아산꾼(진종국) 재무총무님

꾼의 우측에 자리 잡고 낚시를 하면서도 총무일을 수행하느라

수시로 자리를 비운다

 오늘 모임은 (주)웹라이프 낚시사랑 충청지부의 정출이다

약 25명의 모임인지라 비교적 자리가 넓은 화산천에서 정출을 실시한다

레전드전설(박응순)님

오랫만에 만나 무척 반갑다

땡이(최해경)님

오랫만에 솥뚜껑 대신 낚시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꼼지(이원일)님

전날 저녁에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었는데 아마 꾼이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는지 확인했던 모양이다

꾼은 더운 여름에는 피부 트러블이 심해 가급적 1박2일 낚시를 추구한다

 솔바람소리(조필행) 지부장

지난주에 이어 연속 2주를 동출하네!

예전에는 매주 동출했는데...

한바퀴 돌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수로 밤낚시가 잘되지 않고 낮낚시가 비교적 잘되어

자리로 돌아와 낮낚시를 즐긴다

이틀전부터 비가 내려서 인지 비교적 덜 덥다

7치 붕어

요즈음 시기에 화산천의 주종은 6~8치 정도이다

몇 번의 헛챔질을 연속하더니 기어코 작은 붕어 한 수를 낚아낸다

비교적 시원한 다리 아래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돌입한다

"충청지부의 먹거리는 아주 좋다"

이번 저녁에는 잘 삶겨진 족발이 유난히 맛있다

어둠이 내려 않는 시간에 꾼과 아산꾼(진종국)님에게

몇 번의 연속 입질이 있어 붕어를 낚아내었지만 이후 조용하다

 오늘 밤낚시엔 모기 성화도 심하지 않아 낚시하기 좋다

바람이 살짝 불긴 하지만 오히려 시원함을 주어 좋다

  수로 양쪽을 수놓은 찌불과 가로등이 잘 어울리는 수로 밤낚시 풍경이다

 정출이라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를 하려다

갑자기 1등 상품으로 낚시대가 걸리니

   대부분의 회원들이 대편성을 더 하면서 대물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소란스러워 입질이 없는것 같아 꾼은 11시경에 잠을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나 낚시를 이어갈 생각이다

새벽 3시30분경 자리로 돌아와 낚시를 이어가지만

수로 가운데는 붕어가 첨벙거리는데 정작 찌 세운곳은 조용하다

 아침낚시에 6치 추가

 에궁! 큰 붕어는 없나?

오공흑룡(이태승)형님

형님이 가장 큰 28cm 붕어를 낚았다

"형님. 오늘 무척 잘 생기셨습니다"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

"전주 39.5cm  붕어로 인생샷을 찍어 주었더니 계속 이 폼이네"

알라뷰(윤진탁)님

가장 작은 붕어를 낚고 좋아하는 모습이 귀엽다

수로에 버려진 쓰레기와 본부석 쓰레기를 잘 정리하여 처리한다

"우린 (주)웹라이프 낚시사랑 충청지부 이다"

무더운 여름의 낚시 모임

출조지 선정/어려운 낚시여건/빈작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오랫만에 조우들과 만나 반갑게 안부도 나누고

술도 한잔씩 나누면서 인생사를 이야기를 나누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낚시이다

이제 혹서기인 7, 8월은 모임이 없으니

각자 마음맞는 몇 사람씩 짝을 지어 다소 시원한 계곡지를 찾아

낚시대 펼쳐놓고 찌 한번 바라보고

하늘을 수 놓은 별도 한번 보면서

여름 밤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

[아래 번외편-시상식 모습이 있으니 구경 하세요] 

정출이라 상품이 조촐하지만

지부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상품이다

전체 총 조과는 주로 6~8치 약 25수의 붕어가 나왔다

계측 후 붕어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낸다

1등 밤지기(최성용)님

축하합니다

2등 가좌리꽝조사(정보인)님

3등 아산꾼(진종국)님

 4등 꼼지(이원일)님

5등 설악곰(심흥관)님

소물상 알라뷰(윤진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