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출조일 : 2020년 4월 3일 ~ 5일

요즘 금요일이면 낚시를 떠납니다.

남들은 큰 거 잡고.. 4짜한다는데

전 빈작이 계속 이어지네요 ㅠㅠ

오늘의 목적지는 간월호입니다.

지난번 출조 때 봐둔 포인트가 있거든요 ㅎㅎ

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합니다.

밥도 안 먹고 내려왔더니. ㅋㅋ

그리고 출발하여 간월호에 도착해서 탐색을 했으나

생각했던 장소는 뻘이 너무 심하네요.

주말 동안 바람도 엄청 불 꺼라는 예보에

그나마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수로를 찾아 부남호 큰갈마수로로 이동하여

좌대깔고 일단 대충 던져놓고 취침!!

제 자리입니다.

좌대를 너무 물 쪽으로 넣어서

대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짧은대를 모두 꺼내서 대편성 완료!!

2.0 ~ 3.4

요기는 저별이 자리

밤에 살림망에 넣기 민망한 붕애 몇 시를 했다고 하네요~

하류권에 조사님들이 계시고

제가 자리한 곳에는 조사님들이 아직입니다.

아직 바람이 안 터져서 그나마 낚시는 할 수 있습니다.

큰놈은 안 나오지만..

좌측포인트

앞에 갈대를 칠까 생각하다 귀찮아서 놔뒀는데

오후부터 후회를. ㅠㅠ

바람이 왼쪽에서 불어 갈대가 눕는 바람에

포인트에 투석을 못하겠네요 ㅠㅠ

정면포인트

가운데 정면 2대에서 모두 입질을 받았으나

수중에 수초를 감았는지 ㅠㅠ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손맛은 있었는데요..

우측포인트

그나마 입질을 제일 많이 받은 포인트입니다.

오늘의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장소별 특징인지 지렁이보다는 글루텐에 많은 입질이 왔습니다.

지렁이 보관함을 사용하니 한결 깨끗하네요 ^^;

그리고 살림망..

후후후후....

요즘 살림망이 자주 등장합니다.

밖은 바람이 거의 태풍급입니다.

본부석도 설치를 못하고 ㅠㅠ

제 텐트에서 식사를 해결했네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삼겹이 구우려고 했는데

텐트 안이라 이번에는 패스~

요거 라면 아닙니다.

순대국에 라면을 추가한 겁나 든든한 요리~

점심을 해결하고 밖에 나와보니

제 왼쪽으로 조사님들이 몇 분 더 오셨네요~

바람이 엄청 부는데 채비하시느라 고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군계일학의 성제현 사장님이십니다.

오~

노지에서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낚시할 때 가까이서 뵙는 건 처음이네요.

월척원정대가 다른 지역에서 모임이었으나

장소가 협소하여 이쪽으로 오셨다네요.

그나저나

저를 기억 못 하시는 듯

2018년 솔감저수지에서 금일봉도 주셨는데 ㅠㅠ

아놔.. 바람을 넘어 강풍이.. 순간순간 돌풍이 불어옵니다.

갈대 사이에 던져야 하는데 ㅠㅠ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인데

이곳은 정말 개도 4짜를 물고 다닌다는 곳이라는데

이 바람 속에 나와주려나 모르겠네요.

강풍속에 낚시에 전념하는 저별이..

전 바람에 쥐약이라

딩가딩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갈마큰수로의 포인트들

갈마큰수로의 포인트들

대체적으로 수심은 물이 빠진 건지 대략 90cm정도 나옵니다.

장소에 따라 60cm 나오는 포인트도 있으니 앉기 전에 수심체크를 필수!

본류권에는 겨울바다처럼 파도가 넘실넘실~

어제 그냥 간월호 본류권에 앉았으면

큰일 날뻔했네요..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더 거세집니다 ㅠㅠ

야~~~~~~~~~~~~~~~~~

바람 좀!!!!!!!!!!!

결국은 모든 채비를 회수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금쪽같은 주말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제 좌측에 자리했던 조사님들은 오후시간에 모두 철수하셨네요..

결국 이른 저녁을 먹고!!

텐트문을 닫았습니다.

밤새 강풍에 무서워서 덜덜 공포에 떨면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ㅋㅋㅋㅋ

으........

알람도 안 맞추고 쭈우우욱~~ 자다가 눈을 떠보니

햇빛이 스며드네요..

당췌 지금이 몇 시인가 봤더니

AM 07 : 43

크크크..

겁나 푹 잤네요.

자 그럼 바람도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낚시를..

오늘은 부지런한 낚시를 위해

지렁이는 뒤로하고 글루텐으로 진행합니다.

제 왼쪽은 태양 때문에 거의 안 보입니다. ㅠㅠ

빛과 갈대 그림자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오른쪽에 집중을..

7치쯤 될까요??

요런 것만 주종으로 나와주네요 ㅠㅠ

그래도 찌는 챔질 할 수 있을 정도로 올려줍니다.

더러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강제집행으로 날라오던 붕어가 나뭇가지에 걸렸네요 ^^;;

이놈은 너무 작은 녀석이라 바로 방생~

(그런데 바늘이 배에 걸려있더라는)

시간도 늦어지고

이제 슬슬 정리하고 떠나야겠습니다.

그럼 이번 출조의 조과는!!??

주종이 7치~8치

총 16마리를 잡았습니다.

큰놈은 다 어디 가고 이런 녀석만 남았는지.

저별이도 8마리쯤 잡았으나

모두 손바닥 크기라 바로 방생했다고 하네요~

명성에 한참 못 미치는 크기에 약간 실망을 했으나

그래도 그 돌풍속에 이런 녀석이라도 만나 다행입니다.

캬~

테트리스 엄청 잘 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고고싱!!!

물론 붕어는 다시 놔주고

쓰레기는 저별이가 지역봉투에 담아서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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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가본 갈마큰수로

포인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으나

길이 외길에 차량이 한대밖에 지나갈 수 없는 외길이라

약간의 수고가 필요한 포인트입니다.

더불어 쓰레기도 약간 있더군요

저와 저별이 사이에서 했던 노조사님들

본인들 장비는 그렇게 깨끗하게 닦으면서 쓰레기는 살포니 놔두고 가셨네요

좀 그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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