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출조일 : 2020년 3월 27일 ~ 29일

자~ 떠나자~

붕어 잡으러~~~~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붕어를 만나러 길을 떠납니다.

지난번에는 붕어를 못 봤으니

이번에는 꼭!!!! 봐야겠습니다.

키햐~

석양이 내려앉은 서해대교

출조할 때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도착하니 뭔 놈의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ㅠㅠ

낚시대는 6대만 펴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바람소리가 무서워서 몇 번을 깼네요.

현재 시간 8시 30분

형님 굿모닝~

어라...

왜 살림망이 물속에???

형님은 새벽 4시쯤인가 일어나셔서 낚시를 하셨다고 합니다.

붕어는 새벽 5시쯤 나왔다고 하시면서 이제 입질 타이밍이라 생각했는데

그 한 마리가 끝이었다고 하시네요 ㅎㅎ

짜잔!!

지렁이 보관함입니다.

어제 붕어헌터형님이 선물로 주셨답니다.

얼마나 착한 동생이면 이런 걸 다 준비하셨을까요~

^_____________________^;

대편성은 아직 다 못 했습니다. ㅠㅠ

워낙에 바람이 거세서 왼쪽은 거치만 시키고 있네요

여기서 이상한 점을 찾으신 분 있을까요?

ㅎㅎㅎ

워~

낚시대가 밀릴 정도로 바람이 부네요..

그래도 저녁부터는 바람이 줄어든다니 저녁을 노려봐야겠네요.

작년 이맘때쯤 건너편에서 했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틀립니다

그때는 수초도 군데군데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ㅠㅠ

수심은 겁나 깊고

쪽수로에는 초입에만 몇 분 계시고 상류쪽으로는 아무도 없네요

작년에는 하류쪽에서 진입이 불가능했으나

올해는 진입이 가능하네요

타이트하게 주차하면 2대도 지나갈 수 있을듯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안 하시는 게~

형님~

심심한데 마실이나 갑시다~~

열심히 낚시하고 있는 형님을 억지로 불러내서 같이 산책 겸 마실을 나가 봅니다.

쪽수로쪽에서 본류권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차가 조금은 들어갔으나...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당일 여기서 낚시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똥! 꾼! 님! 들! 아!

쪽수로와 2번다리 사이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없으시네요

현재 수위는 초만수입니다.

원래는 아래쪽에 약간의 공간이 있었는데 현재는 안 보이네요.

중왕리 최고의 포인트 쪽수로 초입부분입니다.

여기는 그래도 몇 마리 나와주더군요.

건너편 오른쪽에 파란색 비닐봉투.

일요일 아침에 봉투 하나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휙~ 버리고 그냥 가버리시네요

본류권옆 작은 수로

여기는 바람도 안 타고 좋을 거 같은데

일단 수심은 낮은 거 같고.. 붕어는 모르겠네요.

형님말로는 큰놈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2번다리 상류쪽

몇 분 계시네요

그런데 계시는 건지 아님 출퇴근인지 모르겠습니다.

느낌상으로는 출퇴근 같기도 하고

음.. 여기도 포인트 좋아 보입니다.

단 바람이 많이 불지만

그리고 왼쪽 2개는 왠지.......... 제 생각에는 알박기 같은데.

거기에 불법좌대까지

2번 다리에는 쓰레기가 엄청 쌓여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 말았네요.

너무 충격적이라 ㅠㅠ

쪽수로 전체 사진입니다.

휑~ 하죠.. ㅋㅋ

차라리 더 상류쪽으로 들어갈까 잠시 생각해봤으나

생각만 했습니다.

잠시도 못 쉬는 형님

또!! 낚시를 하시려고 자세를 잡으시네요.

점심 먹고 텐트에서 푹~~~ 쉬다가

어슬렁어슬렁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초저녁에 어떻게 입질이 좀 있을까요?

큰 기대를 머금고 준비를 하지만..

와~ 정말 까딱이는 입질조차 없습니다.

짠!!!

2마디 붕어같은 입질에 나온 배스

아놔 처음에는 정말 긴장했으나

뒤집을 때 허연 배가 보여서 기분 급 다운되었답니다.

점점 바람이 줄어듭니다.

자.. 이제 시작해 봅시다..

그러나 밤이 깊어질수록 입질은 안 오고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엄청 춥네요..

새벽 5시에 일어나 보니

손물로 떠놓은 물도 얼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주중에 비가 왔던 게 악재인듯합니다.

더군다나 강풍까지 불었으니~

윽..

눈부시네요

완전 정면에서 해가 ㅋㅋㅋ

4.8칸 찌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나오라는 붕어는 안 나오고

요런 작은 블루길만 입질을 합니다.

중왕리에서 블루길은 이번에 처음 잡아보네요.

10시까지 해봤으나

입질은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햇살 퍼지면서 입질이 있을 거 같았는데

아쉽네요.

붕어헌터형님이 잡은 9치 붕어입니다.

흐흐흐흐.. 9치

월척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잡은 녀석..

무려~ 32cm나 되는 허리급이라고 하고 싶은 월척 붕어입니다.

역시 중왕리 붕어들은 빵이 아주 좋네요.

살림망에 있던 붕어도 고향으로 보내고

저희도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잘들 가시게나~

머문자리는 깨끗하게

그리고 이번에도 발생한 쓰레기는 붕어헌터형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말정말 오랜만에 차 목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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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출조에는 붕어를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큰 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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