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안녕하세요!

첫 번째 조행기를 2016년 4월에 작성하고

3년 2개월 만에 조행기 100번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같이해준 설렘형님, 붕어헌터형님, 저별이

정말 감사드립니다.

출조일 : 2019년 6월 7일 ~ 9일

징검다리 연휴에 장박을 떠나려고 생각을 했으나 중간에 비 소식과 바람이 많이 분다는 기상청 예보에

결국은 2박 3일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흑흑

그럼

출발해 볼까요~

비가 오는 금요일 아침

기상청을 믿고 출발!!

일단 목적지는 신왕리권

처음 가보는 곳이라 진입로도 모릅니다

그냥 무작정 갑니다!!

휴.. 돌고 돌아

겨우 도착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일 안쪽에 적당한 포인트는 벌써 2분의 조사님이 4자리를 확보하고 계시네요

그보다 약간 밑에 자리들은

이런 자리들이...

돌이 무식하게 큽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3자리 끝!!

그나마도 멀리 떨어져 있어 혼자 와서 자리 확보가 안됩니다.

물건을 놔두기도 좀 거시기하고 ㅠㅠ

일단 패스하고 바로 옆인 기산리권으로 이동!

기산리권 가지수로(도대천)에 자리 잡은 불법 좌대와 하우스(?)

개들도 있고..

췌~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흑..

포인트 본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신발이며 바지가 엉망입니다.

결국은 양말까지 젖었더랍니다.

길음리 삼정리수로 덕목리까지 답사를 해보지만 맘에 드는 자리가 없습니다.

결국은 반대편인 신대리까지

맑게 게이는 하늘

와우... 역시 비 온 뒤라 구름이 멋지네요

왠지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 할거 같지만

인근 공장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라옵니다 ㅠㅠ

엄청 고민했습니다.

과연 이런 자리에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더 갈 곳도 없고 이동하기도 뭐하고

결국 붕어헌터형님과 조인 후 자리를..

오후에는 정면인 자리..

지금까지 대좌대에 텐트만 올려놨습니다.

어차피 어제부터 계속 배수를 해서 입질도 없을 거 같았거든요.

그리고 제 왼편으로는 붕어헌터형님이 자리를..

똥바람이 불지만 기어코 대편성을 하신답니다.

저는 그냥 설렁설렁~ ㅋ

해가 넘어갑니다.

이제 슬슬 바람도 자겠죠?

그럼 그때부터 낚시를.. 고로 저는 계속 휴식 중!

어휴.. 좀 쉬엄쉬엄하세요..

현재 시간이 오후 7시 52분

아직까지 대편성은 안드로메다에 ㅋㅋ

바람이 너무~ 불어서.. ㅋㅋ

더불어 석양도 이쁘고 계속 사진만 찍고 있네요.

설렘형님도 오시고

대편성은 개뿔 왼쪽만 몇대 피고 우측은 그냥 대만 널고 밤을 맞이합니다.

그래도 왼쪽 대편성한 몇 대의 낚시대에서 쓸만한 붕어가 2마리나 나와줍니다 ㅎㅎ

덴트에서 푹 자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역시 잠은 물가에서 자야 푹 잘 자는 거 같네요 ㅎㅎ

아침에 겨우 마름 사이사이에 우측의 대편성을 완료했습니다.

길에서 내려다본 제 자리입니다.

석축 자리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자리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일 좌측에 위치한 설렘형님 자리

형님이 요즘 어복이 아주 그냥 어마 무시합니다.

야간근무를 하고 굳이 100회 조행기에 같이 해야 한다면서 내려온 저별이

그러나 이날 아침에도 11시부터 배수 예정이 있었. ㅠㅠ

그래도 왔으니 대는 널어야겠죠?

오늘의 미끼는 오동통한 지렁이

바늘이 작아서 2~3마리씩만 꾀어서..

드디어 배수의 시간!!

쭈~욱~ 쭈~ 욱~

잘 빠지네요.. ㅠㅠ

3일 연속 배수라니..

배수가 끝나니 이제 바람이 터지네요..

하~ 정말 아주 그냥 가지가지 합니다.

똥바람속에 저별이는 계속 낚시를 해서 동자개를 득템했습니다.

잡어 조사의 길로 접어드는 저별이 ㅎㅎ

낮에는 텐트에서 숙면도 취하고

탱자 탱자 놀다 보니 또 날이 저무네요.

이번 출조에 사용한 지롱이와 글루텐

전날 밤보다 더 조과가 떨어지는 밤입니다.

정말 배수의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짜란!!!

붕어헌터형님이 준비해주신 100회 기념 케이크입니다.

흑.. ㅠㅠ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밤새 별다른 입질도 없이 그렇게 지나가고

철수하는 날의 아침입니다.

잠깐 낚시를 해보지만 전날보다 확실하게 입질이 줄었네요.

겨우겨우 한수하고 다시 취침!!

두둥!!

드디어 평택호에 녹조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윽.. 녹조 정말정말 싫은데 말입니다.

일찍 올라가셔야 한다는 설렘형님은 벌써 대를 정리하셨네요.

겁나 빠르십니다.

붕어헌터형님은 이 와중에도 고기가 안 나온다고

계속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ㅎㅎ

"형님 철수합시다!!"

붕어헌터형님의 조과

월척포함 11마리? 10마리?

제 조과입니다.

턱걸이 월척 될만한 녀석 포함 6마리.

이 정도면 성공한 겁니다 ㅎㅎ

사진은 없지만

설렘형님이 허리급 약간 안되는 붕어포함 5마리

저별이는 9치급으로 2마리

이 정도면 3일 연속 배수 속에서 성공한 출조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