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주)웹라이프 낚시사랑 충청지부 시조회가 삽교호 부장리권에서 개최된다

주말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을 동반한 강풍이 예보되어 있다

바람의 세기는 초속 8m 정도이며

일요일 새벽에는 영하 4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기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꾼은 삽교호를 향한다

겨우내 보지 못했던 회원님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기대한다

운정정수장을 지나니 현재 삽교호의 만수상태를 보여준다

현재 수위가 4m7cm이다고 하니

이런 수위를 경험하지 못하였다

부장리권에 도착하니 반가운 현수막이 꾼을 맞이한다

아산꾼(진종국)님이 반갑게 인사한다

이미 붕어 8치 한수를 잡아놓고 있다 

 강호춘몽(최성민)님과 자연산(이의기)님

반갑습니다

 짱가붕어님과 레전드전설(박응순)님

 오랫만입니다

 바람은 부는데 석축에 단단한 집을 짓고 낚시중인 회원도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공원쪽엔 이미 만석이라 자리가 없어

조금 더 올라와 예전에 두번 정도 낚시했던 석축에 포인트를 정한다 

만수 상태라 예전에는 비탈진 석축으로 내려가 낚시했는데

오늘은 비탈진 석축이 물에 잠겨 위쪽 평편한 석축에 자리한다

3.2칸~4.4칸 8대를 셋팅한다

처음에는 스위벨 분할봉돌 채비를 했는데

물 흐름이 있고 바람이 강해져서 카본줄이 매여 있는 유동 가지채비로 전부 바꾼다

집어제와 입질용 글루텐 및 지렁이도 준비한다 

수심이 2.2m 정도 였는데

점심 식사후 자리에 오니 약 2시간 동안 70~80cm 정도의 배수가 이루어졌다

예보대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다

오늘 조과는 포기해야 할 듯 하다

악조건인 배수, 비, 강풍...

내일 새벽 영하4도까지 더해질 것이니

아마도 낚시보다는 회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야 할 듯 하다

 엄청난 강풍으로 시조회를 텐트속에서 진행한다

솔바람소리(조필행) 지부장의 인사말로 부터

(주)웹라이프 낚시사랑 충청지부 시조회를 개최한다

팔묜(권석구) 선배님께 노지조행기 (팔묜의 낚시 댕겨온 이바구) 1000회 달성

공로패 전달식이 이어지고

 꾼도 축하 화분을 전달한다

팡팡(이재선) 본부장님, 팔묜(권석구) 선배님, 솔바람소리(조필행) 지부장님

 팡팡(이재선) 본부장님이 먼길까지 와 주어 시조회가 더욱 더 빛을 발한다

간단한 시조회에 이어 부페식으로 저녁식사 시간이 이어진다

 강풍은 다소 약해진 듯 하나 여전히 강하여 파도가 만들어 진다

잠깐 비춘 태양이 서산 넘어가지만

밤낚시의 기대감보다는 날씨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손으로 만져본 물은 아주 차고 찌는 미동도 없다

글루텐 낚시라 캐스팅을 자주 하지만

바람에 앞치기도 힘들고 입질도 없으니 캐스팅 빈도가 점 점 떨어진다 

 밤 10시에 야식시간이다

삼겹살 파티가 이어진다

오랫만에 만난 선후배님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환담이 이어진다 

세중이(임창은), 지민아빠(김춘식), 가로수, 짜새 님 

인연이 되었으니 오랫동안 즐거운 만남 이어갑시다

 야식 후 바람은 없어지고 고요하다

 오랫만에 출조한지라 열심히 낚시를 이어간다

또 다시 바람이 불어온다

12시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입질은 여전히 없다

아침 6시에 자리로 돌아오니 바람은 약하게 불지만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하4도의 날씨에 낚시대는 서리로 덮혀있다

받아논 물은 당연히 얼었다

3월말에 아직도 날씨가 이러니 출조 자체가 고생이다

산넘어 아침해가 올라오려는지 붉게 물드는데

철새 떼가 무리지어 비행한다

노지낚시의 또 다른 매력은 이런 멋진 풍경 감상이다

 자리에 앉아 자연이 주는 멋진 물감 색채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해가 완전히 떠 오르면 찌보기가 어려워 낚시는 힘들것이다

낚시 장비를 정리하고 본부석으로 이동하니

계측은 이미 끝났고 시상 준비가 한창이다 

많은 협찬과 찬조로 풍성한 시조회가 만들어져 감사하다

자연산(이의기), 얼씨구왈왈(김영중), 팔묜(권석구), 토탈국장(이상현), 청주물수리(나영진) 님

전부 표정이 굳어 있는 모습이 나름 진지하게 보인다

 가로수, 짜새, 지민아빠(김춘식) 님

군계일학 충청지부 회원님들이 노지낚시를 즐기고자 낚시사랑 충청지부에 가입하였다

1등 설악곰(심흥관)님과 2등 아산꾼(진종국)님

9치, 8치 붕어로 1, 2등에 자리한다

총 붕어 3수가 조과의 전부이다

붕어를 낚은 사람이 대단하다

얼씨구왈왈(김영중) 선배님은 잉어 1수로 잡어상 획득 

안산조사(김정환) 운영총무, 솔바람소리(조필행) 지부장, 세중이(임창은) 재무총무

앞으로 충청지부를 이끌 세사람이다

물론 이날 행사에도 많은 봉사로 모든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 화이팅~~~~

 운영진에서 미리 분리수거를 시행하였기에 간단하게 쓰레기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 가는 시간

삽교호의 날씨는 화창하다

낚시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에

"꼭 낚시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면 날씨도 좋아지고 조황도 살아난다"

아마도 미련이 남아서 그럴 것이다

낚시꾼들에겐 3월과 4월은 바쁜 계절이다

각종 모임의 시조회도 개최되고

산란특수를 맞아 대물도 쫓아야 하는 시기이다

올해 3월은 빈작이 이어지고 있다

꽃샘 추위도 한몫을 하지만

이상하게 조황이 좋지 못하여 꾼들의 갈증만 커진다

시조회를 개최하든 대물을 쫓든

무엇보다 안전한 낚시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침 식사 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할 때

꾼은 비로소

악천후 속에서도 무사히 시조회가 끝나 다행이다

라고 속으로 말한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