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이번 주말 낚시는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과 가을 나들이가 예정되어 있다

노지낚시를 성제현 대표의 낚시 동영상을 통해 배운터라

성제현 대표와 인연을 맺게되었고

운좋게 몇 번의 동출로 이어지면서 이번 가을 나들이도 기획하게 되었다

                                                                                                2017.  4. 12  충주 화곡낚시터

                                                                                                2017.  6.   5  청양 소류지

                                                                                                2017. 10. 23  양구 공수리

                                                                                                2017. 11. 25  도고천 군덕리수로

                                                                                                2018.  4.   2  서산 팔봉수로

                                                      2018. 10. 6    이번 출조는 ?

"대호만 초락도리"

이번 가을 나들이를 주말에 하고자 예정했지만 태풍 콩레이로 인해 걱정이 앞선다

성대표님의 일정 조정이 쉽지 않고 오후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로 예정대로 강행

대호만 초락도리 포인트를 도착하니 비가 그쳤으나 바람이 다소 분다

다행이 뒷바람이라 별 영향은 없을 듯 하지만 땅이 질고 만수 상태이다

뗏장을 넘겨치면 될 것 같은 좋은 포인트가 눈에 들어와 간단하게 낚시 장비를 셋팅한다

포인트 여건에 맞게 좌로부터 3.2, 3.6, 2.6, 3.6, 3.0, 3.2, 2.8칸 7대를 설치한다

3.6칸 두대만 맨바닥에 설치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뗏장 수초를 약 30cm 정도 넘겨쳤다

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히는 포인로 알려져 미끼를 준비하고

비가 내린 후라 흙탕물이어서 지렁이도 준비한다

꾼의 채비는 군계일학 쌍둥이 오월이 단찌에 황금봉돌과 스위벨(5호)을 장착하였고

원줄은 카본 3호, 목줄은 합사 2호, 바늘은 지누 2호를 사용하였다

수심은 1.2~1.5m 정도이고 뗏장 넘겨친 포인트는 채비 걸림이 다소 있다

문제는 물의 흐름이 아주 심해 찌가 연신 잠겻다 올라왔다 하는 불편함이 있다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도 도착하여 포인트를 살펴보고 있다

꾼의 오른쪽에 자리하였고 역시 뗏장을 넘겨치는 자리이며 다소 긴 낚시대를 편성하여야 될 듯 하다

낚시대를 한대 한대 던지면서 셋팅에 열중이다 

모든 장비가 설치되어 편안하게 찌를 응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계속 불어 발판을 뒤로 물리는 상황이 생겨

낚시대를 좀 더 긴것으로 교체하여 편성하였다

오늘 가을 나들이에는 많은 일행이 동출하였다

포인트 여건상 일렬로 자리 잡다 보니 앞쪽은 물 흐름이 심하고 멀수록 물흐름이 덜 하였다

물론 조과도 물흐름 정도에 반비례하였다

가장 물흐름이 심한 앞쪽에 자리 잡은 맏형 애붕(박병구) 선배님

낚시 여건이 좋지 않아 붕어 대신 술을 잡으셨다

만나면 기분 좋고 사람을 편안하게 하시는 팔묜(권석구) 선배님

역시 붕어 보다는 만남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신다

낚시사랑에서 화보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 주시는 토탈조사(이상현) 국장님

나중에 젊은 사람만 이벤트(일명 "빼찌빵")를 한다고 하니 전투력이 떨어져 사진 작업에 열중이시다

꾼의 공갈(?)에 넘어가 "빼찌빵"을 위해 군계일학 빼찌를 들고 출조한 레박이(손태성)님

꾼이 점지해 준 가장 좋은 자리를 마다하고 물흐름이 심한 비탈진 포인트에 자리 잡았다

"나는 여기서 빼찌빵 내기를 이길겁니다"

그 자신감은 ????

오랫만에 동출했고 선한 웃음을 가진 아산붕어의 꿈(진종국)님

물흐름이 심한 포인트이나 대를 전부 맨바닥에 편성하였고 특히 4.4칸(물흐름을 약간 벗어난 지점)을 과감하게 편성하여

가장 풍성한 손맛을 보았다

꾼의 포인트

물론 물흐름이 심하고 입질을 받기 힘든 포인트 였고

물이 계속 차 올라 나중에는 수중전 아닌 수중전을 펼쳤다

바쁘신 와중에도 일년에 두번 정도 시간을 내어 동출해 주시는 성제현 대표님

물흐름/물이 불어 자리를 뒤로 물리는 조건 등에도 붕어 손맛을 보았고

이날 준척급의 가장 큰 붕어를 만났다

꾼의 영원한 조우 솔바람소리(조필행)님

여기서 부터 물흐름이 다소 덜하고 수초가 물흐름을 막아주는 포인트

초저녁에 몇 마리의 붕어를 만났고 오늘 동출로 기분이 업되어서 더 많은 붕어 대신 술을 잡았다

언제나 웃음으로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세중이(임창은)님

물흐름이 없고 수초 여건이 좋아 마리수 손맛을 보았다

마음이 푸근한 오공흑룡(이태승) 선배님

마실 다니는 것 처럼 오다 가다 시비(?)를 거시느라 찌 올림이 많은 포인트에서 손맛을 못보고

옆자리의 세중이(임창은)님이 대신 손맛을 보았다 

동출자 모두 낚시 준비를 마쳤다

비는 완전히 그쳤고 바람은 불지만 북서풍으로 뒷바람이고 자리가 길 아래 위치해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번거러울것 같아 인근 식당에 미리 오리/닭 백숙을 저녁으로 준비하였다.

맛있게 음식과 술을 한 잔하면서 서로 환담을 나눈다

총 11명

"멋진 가을 나들이의 초청에 기껏이 동참해 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숙과 죽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자리로 돌아와 밤낚시를 준비한다 

언제 비가 왔는지 모를 정도로 멋진 일몰이 나타난다

낚시를 진행하면서 꾼의 얼굴에 미소가 비친다

"인생 뭐 있나?"

"자기 하고 싶은 취미 생활 하면서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과 좋은 시간 가지면 그게 행복이지"

아산붕어의 꿈(진종국), 솔바람소리(조필행)님과 세중이(임창은)님은 붕어를 낚아 내고 있다

꾼은 물흐름으로 인한 찌가 잠기는 현상이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른쪽의 성대표님은 수위가 계속 올라 발판을 뒤로 물린다

낚시대를 뗏장에 딱 맞게 편성한지라 발판을 뒤로 물리면서

낚시대를 다시 편성하고 있다

미리 공지한 10시 야식 타임!

팔묜(권석구) 선배님의 말씀

"큰오빠(선배님의 꾼에 대한 호칭) 명대로 야식 준비 완료 했다"

본부석에 모두 모여 윤태공선배님이 준비한 부드러운 보쌈, 성대표님이 준비한 과일,

토탈조사(이상현) 국장님이 준비한 조**커 양주로 제법 긴 시간 동안 좋은 만남을 이어간다 

낚시를 이어가지만 여전히 여건은 힘들다

미끼를 지렁이로 모두 교체하여 손맛을 보고 있다

다만 지렁이가 실지렁이라 다소 아쉽다

아마도 지렁이만 크고 튼실했다면 더 많은 손맛을 보았을 것이다

만일 지렁이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성제현 대표의 낚시 동영상에 의하면

최강의 미끼는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가장 잘 듣는 미끼이다

물이 계속 차올라 꾼은 완전 수중전이다

장화의 절반까지 물이 찼다

12시경 까지 찌를 바라보다 차에서 휴식을 취한다

아마 꾼만 휴식을 취하고 모두 열낚중인 것 같다

새벽에 나와 보니 물을 더욱 더 많이 불어 뗏장수초 끝만 보인다

장화가 새지 않으니 별로 불편한 것은 없다

일행 중 가장 큰 사이즈인 준척급을 낚은 성대표님

"월척에서 조금 모자란다"라며 아쉬워 하신다 

아침 해가 서서히 떠 오르는 시간이다

이때가 붕어의 피딩타임으로 피크 타임일 것 같은데...

꽉찬 9치급 붕어

가장 많은 마리수를 낚은 아산붕어의 꿈(진종국)님

옆에서 보니 낚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아침 떡국을 먹으며 성대표님이 아산붕어의 꿈(진종국)님에게 묻기를

"아산님, 낚시 누구한테 배웠죠?"

"저야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의 낚시 동영상이죠"

이런 말이 있다

"짜고 치는 고스톱"

작지만 아주 예쁜 붕어도 올라온다

물도 계속 차 오르고 꾼은 아침 떡국을 준비해야 겠기에 장비를 거두어 들이고 본부석으로 향한다

모두 본부석에서 떡국을 먹으며

어제 저녁에 술로 쓰린 속을 달랜다

총 조과는 약 30여수 정도이다

붕어 사이즈가 다소 적은 것이 아쉽지만

여러 악조건에서도 마리수 손맛을 보았고

좋은 시간을 가진것 같아 내심 흐뭇하다

군계일학 성재현 대표와 함께 한 가을 나들이

화창한 가을 하늘 만큼이나 좋았던 시간이었고

이런 좋은 시간과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군계일학 레박이(손태성)님이 군계일학 로고를 이용해 빼찌를 만들었다

자기와 경기낚시를 하여 이기는 사람에게 빼찌를 선물하는

이른바 "빼찌빵"을 시행중이다

이번 가을나들이를 기획하면서 

꾼이 레박이(손태성)님에게 노지낚시 "빼찌빵"을 제안하면서

"레박이를 잡아라"라는 빼찌빵이 성사되었다

빼찌빵

1. 25cm 이상 붕어로 레박이님보다 큰 붕어를 잡으면 빼찌를 받는다

2. 일산꾼은 여기에 더해 마리수 빼찌방도 실시한다

결과는 ???? 

세중이(임창은)님에게 전달하는 빼찌

레박이(손태성)님의 표정이 떨떠름 하죠

빼찌빵 "1패"

솔바람소리(조필행)님에게도 빼지를 전달

표정이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빼찌빵 "2패"

아산붕어의 꿈(진종국)님에게도 빼찌 증정

뭔가 당한 기분의 표정?

빼찌빵 "3패"

꾼에겐 2개의 빼찌를 증정

이 표정은?

다음에 빼찌 걸고 리벤지 매치?

빼찌빵 "4패""5패"

며칠 후 레박이(손태성)님은 반성낚시를 서산으로 떠났다

모두 마무리 하고 질퍽한 곳을 벗어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곳에서 이번 가을 나들이의 추억을 남긴다

인연은 우연히 시작하기도 한다

그 인연이 지속되는 것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존중하고 서로 짊이 되지 않는 것이 첫번째요

두번째는 서로를 배려하는 이해심

세번째는 항상 웃는 얼굴과 즐겁고 유쾌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는 것

꾼의 피싱 다이어리를 종합하면

"좋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계속된 만남이다

인연이 이어졌으니 계속 그 인연이 이어지게 자주 만나다 보면

가족같고 형제 같은 느낌이 온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