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아산 황골저수지를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다

태풍 솔릭이 예보와는 달리 큰 피해없이 지나간 후

홍성 가곡저수지로 출조 계획을 세운다

한달만에 물가를 찾아

멋진 자연 풍경도 즐기고

만나면 언제나 반갑고 정겨운 님들을 만나고자

토요일 새벽 기쁜 마음으로 홍성으로 출발한다

솔바람소리(조필행)님이 아래울(이일구) 선배님으로 부터 출조지를 소개받은 후

둘이서 출조 계획을 세웠는데

꾼이 오랫만에 출조하다 보니 평소 좋아하는 선배님들도 출조하신다고 하고

만나면 유쾌한 땡클럽 멤버들도 동출한다고 하여 총 10이나 동출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홍성 갈산면에 접어드니 내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아마 계곡지 답게 저 산속 어딘가에 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마을을 지나자 마자 바로 저수지의 제방이 꾼 앞에 놓인다

홍성에 위치한 가곡저수지

 충남 홍성군 갈산면 가곡리에 위치한 가곡저수지는 1984년에 축조된 5만4천평의 계곡지이다

제방 우측은 산 밑이라 포인트가 거의 없고 제방 좌측 연안 밑으로 주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만수위에는 상류 몇자리만 낚시가 가능하지만 배수가 되면 좌측 연안으로 자리가 비교적 많이 생긴다

평소에는 물이 맑고 외래어종이 없어 피라미 와 마자 같은 잡어의 성화가 심해 낮낚시 보다 주로 밤낚시가 잘된다  

붕어는 주종이 5~9치이며 수심이 깊어 당찬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저수지이다

상류에 오염원이 없고 수질이 매우 깨끗하여 여름철에는 피서를 즐기는 가족단위의 피서낚시가 많이 이루어 지는 계곡지이다

오름수위나 봄 산란기에는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월척급 이상의 붕어 손맛도 느낄수 있다

미끼는 주로 옥수수나 글루텐이 비교적 잘 먹히는 포인트이다

갈수위나 여름철에는 가든 전 중류 연안에서 낚시가 많이 이루어진다

상류쪽에는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수몰나무(?)가 무성하다

수초는 아닌것 같고 부려뜨려 보니 속은 비어있는 특이한 것들이 넓게 퍼져 있다 

전날 도착하신 선배님들이 중류 연안에 자리를 잡았다

주차할 공간도 넉넉하고 주차후 몇 걸음 이동하여 포인트를 정하니 편안한 포인트이다

팔묜(권석구) 선배님이 수몰나무(?)가 무성한 끝자리의 포인트를 소개해 주셔서

오늘 꾼의 포인트로 정한다 

오늘 꾼은 대좌대도 준비하지 않았다

오랫만에 출조한지라 가볍게 준비하여 자연을 즐기고

반가운 사람들과 즐거운 낚시를 이어가고 싶다

좌우 수몰나무(?)가 있고 물은 맑지만 수심이 비교적 깊어 내심 마음에 드는 포인트이다

좌우 4대(2.6~3.0칸)는 수몰나무(?) 근처에 위치 시키고 비교적 긴대(3.4~3.8칸)는 맨바닥에 위치시켰다

 물속은 수몰나무(?)가 빽빽한지 찌가 잘 서지 않고 채비도 여러번 끊어진다

다행이 채비 발란스가 잘 맞어 아랫목줄만 갈아 끼우면 되었다

외바늘 낚시로 옥수수에 글루텐을 보쌈하였고

쪼르레기를 밑밥으로 던져 주었다

꾼의 채비는 긴목줄 채비에 특화된 군계일학 슬림찌 업다운을 사용하였고

원줄은 세미플로팅 2.5호 목줄은 모노 2호를 사용하였으며

긴목줄채비(25cm)에 지누 2호 바늘을 장착하였다

바닥이 너무 지저분하여 수몰나무(?)에 바짝 붙이지 못하고 언저리에 겨우 안착시킨다

태풍이 지나간 바로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구름이 햇볕을 가려 덥지 않고 좋다

부슬비가 중간 중간 내려 낮낚시임에도 불구하고 덥지 않아 꾼은 자리를 지키면서

자연의 맛을 만끽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도착한 일행들이 낚시 장비를 셋팅하느라 분주하다 

솔바람소리(조필행)님도 도착하여 꾼의 우측에 자리잡고 채비를 던지기 전에

수몰나무(?)를 간단히 정리한다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진 않았지만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선배님들이 맛있게 만들어 주신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물론 간단하게 한잔하면서 화이팅도 외친다

다른 모임 출조자도 물이 많이 빠진 자리에 멋지게 대편성을 하고 낚시를 즐긴다 

Legend 전설(박응순)님은 꾼의 왼쪽 코너에 있는 마치 둠벙같은 자리에 대를 편성하였다 

요즈음 엄청난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대세남 솔바람소리(조필행)님도 열심히 대편성 중이다

전날 도착한 팔묜(권석구) 선배님도 대편성 후 편안하게 앉아 찌를 응시하고 있다

보통때 같으면 낮낚시가 불가능 하겠지만 오늘 날씨는 낮낚시에 최적이다

구름이 햇볕을 가렸고,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바람도 부니 시원하다

오랫만에 출조한 꾼은 마냥 좋아서 물가에 떠있는 찌를 바라보며 이 상황을 즐긴다 

슬림찌 업다운이 서서히 올라와 챔질하니 예쁜 5~6치 붕어가 올라온다

이후 초저녁에 몇 번의 입질은 받지만 후킹이 되지 않는다

찌올림으론 붕어 입질 같은데 붕어가 작아 입걸림이 안되거나 피래미의 소행일지도 모르겠다 

솔바람소리(조필행)님이 8치 붕어를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시 요즈음 대세남 답다

선배님들과 땡클럽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 후

각자의 자리에서 밤낚시를 준비한다

낮낚시 보다는 밤낚시가 잘된다는 곳이기에 내심 기대를 가지고 집중하여 낚시한다

낮에 반복된 투척으로 찌가 잘 서는 곳을 눈과 몸으로 읽혔길래 밤낚시 투척에는 별 문제가 없다 

일행 10명과 다른 그룹 정출자들이 만들어 내는 찌불이 저수지를 수놓고 있다

이상하게 오늘 밤낚시에는 입질이 없다

아마 내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현재도 부슬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붕어 활성도가 좋지 못한것 같다

옆에 자리한 솔바람소리(조필행)님은 열심히 미끼를 갈아 투척하고 있다

그러나 밤에는 몇번의 찌 오름을 봤지만 붕어 체포에는 실패한다

꾼의 긴대에서 입질이 들어와 챔질하니 초저녁에 잡은 크기의 붕어와 유사한 붕어가 낚여진다

12시까지 낚시를 하지만 찌불 오름은 몇 번에 걸쳐 있는데 후킹이 전혀 안되는 이상한 낚시가 이어진다

아침 5시에 낚시를 재개하지만 바로 비가 내려 아쉽지만 낚시를 마감한다

일행들 총 조과는 5~6치 몇수와 1수의 8치 붕어가 전부이다

선배님들이 만들어 주신 된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저수지 주변의 쓰레기들을 주워 모은 다음

만남의 기쁨을 다음에 이어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오늘 출조한 홍성 가곡저수지는 낚시 자리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여름 시즌에 주차하기 좋고 풍광 좋은 포인트로서

낚시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계곡지이다

오늘 꾼의 피싱 다이어리를 종합하면

"만나면 유난히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이 있다

꾼은 오랫만에 반갑고 유쾌한 사람들과 동출한 계곡지에서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출조였다"

끝으로 꾼은 아직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하여 화보 사진이 많이 부족한데

이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게 멋있는 디자인으로 꾼만의 대문을 만들어

좀 더 좋은 화보조행기를 만들수 있게 도움을 주신

토탈조사 이상현 국장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