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2023년 3월 3일 충남 서산 "솔감저수지"

잠시 충남 태안의 천리포에 들려 일몰도 바라보고..이곳에서 차박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불멍은 진리.

태안 천리포에서 이곳까지는 약 25분여 거리.

이 곳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평지형 저수지

꾼들에게는 "팔봉수로"로 익히 알려져 있으나, 이곳은 수로가 아니며, 정확한 저수지의 명칭은 "솔감저수지" 입니다.

경칩을 몇일 앞둔 23년 3월3일 

호수와 저수지 출조 선택중, 

수년전 이곳의 좋은 기억이 생생하여, 서산의 솔감저수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역은 충남 서산,

아무래도 경기권을 벗어나 일찍 낚시가 시작될것이라 생각하여 일행들과 찾아가 보았는데....

연안가 평균 낚시 수심이 70cm~150cm

저수지 전역이 갈대와 부들 및 수몰나무와 수상식물로 꽉 들어찬, 이곳의 풍경은 원시 자연의 그 자체를 보여주는 그 야말로 쌩노지 그 자체이구요.

수년전 이 시기에 찾아갔을때는 큰 붕어는 못 만나 보았지만, 

7~9치급의 붕어의 마릿수 낚시가 가능한만큼 붕어자원이 많은 곳이었는데, 과연 오늘도 그러한 낚시를 기대할수 있을까?

이날 솔감지는 저수지 전역이 연안낚시인과 보트낚시인까지 매우 번잡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소요하며 조사님들에게 인터뷰 요청도 하고,

커다란 붕어를 찍을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할애 하였으나...

아마도 연안에 자리하신분들은 거의 99프로는 꽝을 치신듯..

그 나마 보트낚시에서만 7~8치급의 낱마리 조황소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필자도 2박3일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기대했던 잔챙이 마릿수,

혹은 수초 속 알 자리를 찾아 다니는, 거대한 붕어의 얼굴은 주변 조사님들에게 까지도 소식을 들을수 없었구요,

 오전에 일어나니,

물 을 받아둔 두레박에 얼음이 2cm가량 얼어 있었으니, 대단한 일교차에 조황이 부진한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월말에 이 곳을 출조한 지인에게 1박에 20여수 이상의 마릿수 조황소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하고, 

 2박3일을 강행하였는데..

 필자에게는 그런 행운이 따라주지 못했네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텐트도 난로도 키고, 따뜻하게 2박3일 야영을 즐겼으니 전혀 후회는 없구요.

 조만간에 또 찾아올 솔감저수지.

 아마도 수온상승이 확 올라가는 2주안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노지 낚시를 좋아하시고, 수초와 갈대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은 한번쯤은 다녀오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필자는 붕어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잠재된 이곳의 마력은 곧 큰 마릿수와 싸이즈의 행진이 펼쳐질 것 입니다.

아시죠? 쓰레기는 꼭 집으로 회수해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2023년 3월3일 서산 솔감저수지를 다녀오며..